안녕하세요
마지막 일본 여행기를 올리러 온 노총각 입니다
전편에서 사가 여행을 마치고 (사가 여행기 :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69102)
갑작스레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히로시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건
바로....
넵.
부모님을 모시고 히로시마를 다녀왔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작년 나고야 여행에 이어 2년 연속 설날에 부모님(+남동생)과 일본 여행을 갔네요
(나고야 여행기 :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55134)
아무튼
히로시마 여행 시작합니다
히로시마 첫 식사로 오코노미야끼를 먹어야 하나 고민했지만
부모님에게 오코노미야끼를 저녁 식사로 사드릴 자신이 없었습니다;
날씨도 쌀쌀하니 뭔가 국물이 있는게 좋겠다 하고 찾아보니 근처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잇푸도가 있더군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ㅎㅎ 역시 저는 이치란보다 잇푸도가 입맛에 맞아요
그나저나 일본 여행가서 마시는 첫 번째 생맥주는 왜 이렇게 맛있는걸까요...?
아무리 그래도 히로시마 오코노미야끼를 안 먹을 수는 없으니
저녁에 아버지만 숙소에서 쉬시고 나머지 인원끼리 나가서 야식으로 먹었습니다
오리지널과 해산물을 시켜봤는데 제 예상과는 다르게 오리지널이 훨씬 훌륭했습니다.
마요네즈도 생각보다 거북하지 않고 특히 위에 올려준 파의 향긋함이 맛을 배가 시켜주더군요
흐음...
여기는 설명이 좀 애매한데
엄청나게 일을 못하는 멍청한 직원이 있거나 or 혐한 이거나
둘 중 하나니까 추천 하지 않고 넘어갑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니 다 같이 잘 수 있는 에어비앤비를 숙소로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둘째날 아침은 전날 저녁 마트에서 사놓은 반찬과 도시락을 뎁혀 먹으며 해결했습니다.
다른 것들도 나쁘지 않았지만 저 정어리가 참 맛있더군요
둘째날 일정인 미야지마 섬으로 가서 그 유명한 히로시마 굴을 먹었습니다
맛있기는 했는데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가격이 조금 더 저렴했다면 그래도 추천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래저래 조금 아쉽더군요
그래도 여러 종류의 굴 요리를 먹어볼 수 있는 구성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굴조림이 맛있더군요
이후 미야지마 섬을 구경하면서 간단하게 간식을 사먹었습니다
그나저나 미야지마 섬 초입에 있는 사슴들은 정말 얌전하길래 '오... 나라에 있는 사슴들과는 다르군' 이랬는데
초입에 있는 친구들만 그랬던거군요... 중간에 있는 친구들부터 깡패니까 조심하시길.
온천욕을 마치고는 온천 바로 옆에 있는 하마스시에 가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장인이 만들어주는 스시는 아니었지만 100엔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한국의 물가가 떠올라 감동의 눈물이 흐르는... 그런 저녁 식사였습니다
저는 굴을 많이 시켜먹었습니다. (굴은 100엔보다 조금 더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야식으로 동생과 나가 교자노오쇼를 방문.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식 중화요리(?)인 레바니라를 포함해 이것 저것 먹어봤습니다
음식도 좋았지만 저 엑스트라 콜드라는거 맛있더군요
셋째날 아침은 나가서 먹기로 이야기되어 근처의 마츠야를 방문했습니다.
결론 먼저 말씀드리면 아버지가 매우 만족하셔서(!) 넷째날 아점도 여기서 해결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행갈때마다 부담이 클 수 있는 유명 요리만 사먹는 것도 미련한 짓인것 같습니다.
루리웹에 먹방을 올릴 때 여행 관련 사진은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지만
히로시마의 원폭돔은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문하기 전에는 가족 모두 "굳이 가야하나?" 였는데 막상 방문해보면 정말 다릅니다
점심을 먹으러 가려던 식당이 너무 줄이 많아서 근처에 있던 아무 식당이나 방문했습니다
맛집이라고는 어렵겠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첫날 저녁 야식때 숙소에서 휴식하셨던 아버지도 결국 오코노미야끼를 드셨구요
셋째날도 온천욕을 즐기고 이번에는 그냥 온천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혼자 여행했다면 무조건 나가서 식당을 찾아 먹었을텐데 가족과 함께하니 해보게 된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저 찐 치어가 올라간 밥은 실망 그 자체...
마지막 야식을 먹기 위해 토리키조쿠를 방문했습니다
어떻게 이 모든 메뉴가 단일 가격인지 먹으면 먹을수록 이해가;
그나저나 주말이라 그런지 입장할때부터 대기가 있었고 너무 시끄럽더라구요
아버지가 마츠야를 마음에 들어 하셨기 때문에
마지막날 레이트 체크아웃 후 아점도 마츠야에서 해결했습니다.
이렇게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온 히로시마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아버지가 "이제 비행기는 더 이상 못 타겠다" 라고 선언하셔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 물론 얼마전에 "일본은 안가도 이제 중국은 가고 싶다" 라고 하신게 함정이긴한데;;;
아무튼
원래는 올해 오키나와 까지 다녀오고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히로시마 여행이 끝나자 마자
일본 여행에 대한 열정이 전부 사라져버려서 갑자기 초특가 항공권을 구입하지 않는 이상
다시 일본 여행으로 찾아뵙지는 않을듯 합니다. (아마 다음은 중국일듯?)
언제나 그랬듯 더 자세한 여행후기나 식당명은
제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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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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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효자여행 잘 보았습니다 ^^ 맛낭거 많이 드셧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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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르겠어요 ㅎㅎ 그냥 일본을 갈만큼 가서 그런것 같습니다 | 24.04.08 15: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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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효자여행 잘 보았습니다 ^^ 맛낭거 많이 드셧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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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4.04.08 17: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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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평타는 치니까 ㅎ | 24.04.08 17: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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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4.04.08 17: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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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월트임팩드라이버
저는 시외곽으로는 많이 나가지 않는 편이라서 다른 분들것도 참고해주세요 ㅎㅎ | 24.04.16 16: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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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ㅎ | 24.04.16 16: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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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야, 토리키조쿠가 자주 보이는 걸보니 역시 기성 브랜드가 맛있긴 맛있나봐요 저도 토리키,마츠야,야요이켄 엄청 가거든요 ㅋㅋㅋㅋ | 24.04.16 16: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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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구글 지도에서 복붙하면 에러가 나네요; Ichiro 라는 곳 입니다 | 24.04.16 16: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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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일본 여행 다닐때는 죽어도 체인점은 안 간다! 라는 주의였는데 생각해보면 진짜 일본인들은 외려 체인점에서 식사를 더 많이 하겠죠 ㅎㅎ 진정한 의미의 현지식일듯 | 24.04.16 16: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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