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5년 2~3월 액피 관절 수리 작업 모음

[곰나으리]

2025년 2월~3월에 작업한 액피 관절, 메카닉 수리 작업 모음입니다.

우선 미소녀 어깨

어깨가 똑 부러졌습니다.

부러진 채 박혀있던 볼 관절을 제거하고
비슷한 크기의 별매 관절을 찾아서 기존 관절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조로 가공해 줍니다.

관절에 피부색을 칠해 줍니다.
잘 움직입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소닉

무광 고무 코팅이 벗겨졌습니다.

아세톤(?)으로 닦아내려 하신 것 같은데 무광 코팅면이 넓게 손상돼버렸습니다.

일단 분해!
접착된 살구색 배 부품을 강제로 분해해야 나사 구멍이 나오는데 넓고 납작한 부품이라 떼어내기가 매우 거시기 합니다.

신너탕 해서 무광 비닐 코팅을 벗겨냈는데 그 사진을 못 찍었네요 ㄷㄷ
아무튼 다 벗겨내고 재도색 합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가면라이더

허리가 똑 부러졌습니다.

부러진 허리 관절을 빼내려면 이 정도까지 분해를 해야 합니다 ㄷㄷㄷ

부러진 관절은 나사 두 개로 고정해 줬습니다.
이것도 중간 과정 사진을 깜박했네요 ㅜㅜ
복구 완료!

손목 관절도 부러지기 직전입니다.

비슷한 크기의 별매 관절을 찾아 기존 관절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모양으로 가공해줍니다.

잘 움직입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벌레

다리 관절 하나가 똑 부러졌습니다.

나사를 돌려 박아 부러진 채 박혀있던 볼 관절을 잡아 빼냅니다.

나사로 튼튼하게 고정해 줍니다.

끄아악! 잘 움직입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손가락

왼손 중지 관절이 분실됐다 합니다.

오른손 중지 관절을 레진으로 복제해서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건담 뿔

부러져서 접착했는데 잘 안 부러지는 튼튼한 재질로 복제해서 교체해 달라는 의뢰

일단 분해해서 뿔을 분리합니다.

부러진 부분을 다듬어주고
경도가 높은 튼튼하고 질긴 레진으로 복제해서 비슷한 색을 칠해 줍니다.

재 조립

복구 완료!

다음은 래칫 관절

관절이 똑 부러졌고 부러진 부분엔 나사 끝부분이 보입니다.

일단 분해!

기존 나사 보다 약간 긴 나사로 교체해 줍니다.

재조립

복구 완료!

다음은 에바 뿔

뿔이 똑 부러졌습니다.

황동봉으로 보강 접착

비슷한 색을 칠해줘서 복구 완료!

다음도 에바 뿔

부러진 뿔을 황동봉으로 보강 접착

사포질 후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에바 어깨

표면 상태가 안 좋고

접합선이 벌어져 있다 합니다.

접착 후 사포질한 뒤 마스킹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계단

원래는 이렇게 생긴 계단인데

박살 났습니다.

분실된 부분도 있어서 프라판을 잘라 만들어 줍니다.

사포질

비슷한 색을 뿌려서 복구 완료!

다음은 엑스윙

날개 끝의 장식(?)이 파손됐습니다.

날개가 금속이라 긁어내면서 다듬어 줍니다.

보강 접착 후 마스킹 해서 사포질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이가 나간 부분들도 있어서

황동봉으로 뼈대 잡고 순접을 살 붙여서 사포질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이 나간 부분엔 황동 봉을 박고

순접으로 살 붙여서 사포질

비슷한 색을 뿌려줍니다.

적당한 두께의 프라판을 접어서

반달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이것들을 조각이 분실된 곳에 접착해 줍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목

목 관절이 똑 부러졌습니다.

얼굴을 분해

하나로만 고정하면 목을 회전하다 나사가 풀려버릴 수도 있어서
나사 못 두 개를 위 아래로 박아 부러진 목 관절을 튼튼하게 잡아 줍니다.

잘 움직입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블랙 옥스

등짝이 갈라졌습니다.

도막이 갈라진 것 같긴 한데...

일단 분해

도막이 갈라진 게 아니라 금속 자체에 균열이 생겨 있습니다. 오래된 가죽이 말라서 갈라진 것 같은 느낌으로...
순접 흘려 넣고 다듬은 뒤 프라이머 뿌리고 재도색하면
저 미세한 틈들에서 공기가 올라오는 건지 뭔지 표면에 기포가 자꾸 생깁니다.

딱 이 사진처럼 표면에 뭔가 동그랗게 올라옵니다.
결국 도료를 적층해서 도료를 갈아 표면을 잡는 방법 밖에는 없더군요
그렇게 잡아놔도 건조기 돌리면 또 저렇게 올라옵니다 ㅋㅋㅋ
기포가 올라왔으니 처음부터 재작업 ㅋㅋ

도료가 몇 겹으로 적층 된 상태지만 건조기를 돌릴 수 없어서 일주일 정도 상온 건조해 줬습니다.

복구 완료!

다음은 짱가

어깨 관절이 똑 부러졌습니다.

부러진 어깨 관절을 빼내려면 이 정도까지 분해를 해야 합니다 ㄷㄷㄷ

부러진 부분이 너무 얇습니다.

0.8mm 구멍을 뚫고 1mm 나사를 양쪽에서 두 개씩, 네 개를 박아 고정해 줍니다.

재조립해서 복구 완료!

다음은 배트맨

고관절이 똑 부러졌습니다.

이거 분해하기가 드럽게 힘듭니다.
분해하기 어려운 구조라서 힘든 게 아니라 단순히 엄청 뻑뻑해서 분리가 잘 안됩니다.
움직일 때마다 따다닥 소리가 나서 혹시 래칫 관절인가? 했는데 그냥 볼 관절에서 저런 마찰음이... ㄷㄷㄷ

나사를 대각선으로 박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나사 세 개로 보강해 줬습니다.

너무 뻑뻑하지 않게 윤활유를 발라줬더니 잘 움직입니다.

복구 완료!

다음 캐릭터 수리 게시물로 이어집니다.

https://m.ruliweb.com/family/242/board/300087/read/30603321

https://blog.naver.com/gonali/220811502101

[과일가게아들]

갓핸드

[곰나으리]

감사합니다!

[변태청년]

[곰나으리]

[Laitwave]

색깔 딱딱 맞추시는 것은 봐도봐도 신기합니다. @_@

[곰나으리]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밥어딨어?]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한가지 문의 드리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중에도 혼스펙 드라고나1이라고
금속에 흰색으로 도색힌 부분들이 금이 가있는것이 있어서,언젠가 날 잡아서 싹 지우고 다시 새러 도색해볼려고 하는데,

블랙옥스의 수리과정을 보니깐 혹시나 제것도 흰색 도막이 금이 간게 아니라, 그안의 금속부분까지도 크랙이 간것이 아닌가 염려가 되는데 도색된 부분만 금이 간거라면 도색 도막의 문제이지,그안의 금속부분까지 금이 간거라고 보긴 어렵겠지요?
양팔의 하얀부분 도색 부분이 둘다 저렇고 움직여보면 금간 부분들이 더 벌어져서 완전히 깨져서 아작날것같은 그런 느낌은 딱히 없습니다.

[내밥어딨어?]

그리고 드라고나 애기를 해서 한가지 더 생각났는데 요근래에 반다이에서 80년대 구판킷 프리모델 복각으로 드라고나와 바이팜 세트 시리즈가 나와서 구입했는데 그중에 몇몇은 수리하신 배트맨의 고관절처럼 좌우가 반으로 나누어진 모양입니다.
어릴때 아카데미판으로 만지다가 저런 관절을 몇번 부러뜨린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이라면 그시절때보다는 더 조심스럽게 다룰 생각이긴 하지만,만에 한나 혹시나해서 좀더 튼튼하게 만들고자 한다면,위의 간담뿔을 복제한 레진의 재질이라면 본래의 부품보다는 좀더 질기고 튼튼해질까요?

80년대시절의 킷인만큼 접착조립인데다가 이후에 전체 도색까지도 생각하고 있어서 부러지면 분해자체가 힘들것 같아서 미리 튼튼하게 해두고 싶은 마음에요.

[곰나으리]

이유는 모르겠지만(제조 과정에서 뷸량 도료를 사용했겠죠) 유독 하얀색 도료가 갈라지는 현상은 자주 봅니다. 위의 경우도 그런 걸로 보여요

[곰나으리]

복제하셔도 되고 드릴로 뚫고 금속 봉 박아주셔도 되고 편하신 방법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문의는 본문 마지막의 공지 링크 참고햐셔서 연락주세요

[내밥어딨어?]

두가지 다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능력안에서 해결이 보이지 않으면,문의드려보겠습니다.
그때에 잘 부탁드려요.

[시마에나가]

크 항상 감탄하면서 보게되네요! 오늘도 잘 보고갑니다!!

[곰나으리]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크라우져2세]

와 죽인다
혹시 커스텀 도색도 하시나요?

[더블오쿠안타]

훌륭하십니다 장난감들을 모두 살려내셨군요!

[천개산]

첫번째 건 소노다 우미고 세번째 건 각각 카부토 하이퍼 폼과 더블(W) 사이콜론 조커 폼입니다.

[ＥＬ]

제일 간단하면서 엄청난 문장이
"비슷한 색을 뿌려서 복구"
복구하는 스킬보다 똑같은 색으로 맞춰 재도색하는 스킬이 너무 엄청납니다...

[언더스톤]

수리 단골 에바뿔 건담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n Motion]

오늘도 힐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