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30MS] 츠키루나 디아스 이노센테 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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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용베에 대량의 재입고가 된 다음 날에 방문을 했을 때 남은 쿠폰을 소진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었는데,

눈에 띈 걸프라가 있었는데, 츠키루나였습니다.

'재고가 있거나 눈에 띈다면 구입해 봐야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던 프라였는데 그 이유는 조금 특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간단한 30MS를 소개하는 글들이 있었는데, 박스와 매뉴얼이 미니어처로 존재한다는 설명이 딱 끌렸던거죠.

프라에 대한 큰 기대가 없었는데 이게 왠 걸? 생각보다 구성이 풍부한 걸프라였습니다.

먹선, 부분 도색이 없는 순조라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입 벌린 발랄한 표정이 잘 어울리는 박스아트입니다.

동양 설화 중 하나인 달토끼에서 모티브를 한 시스터이고, 달이라는 이미지에 맞게 금색과 검은색 위주로 색배치가 되어있습니다.

이름이 재밌는데, 츠키(일어)+루나(영어)여서 뜻이 달+달입니다. 

풀 네임은 츠키루나 디아스인데 영문은 'Tukirna Diearth'씁니다만, 이게 어떻게 이렇게 읽히는지...

흔한 반다이식의 브로큰 잉글리시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구성입니다. 여타 30MS 보다 뭔가 많습니다.

노말 폼 소체에 같은 바디 타입을 사용한 '리리넬'과 '라라넬'의 아머가 다 들어가 있고

츠키루나에서 추가된 아머와 무장이 들어갑니다.

무장을 장착하지 않은 노말 폼입니다.

이전에 발매했던 리리넬과 라라넬과 같은 'T타입' 소체를 쓰고 있고, 스킨 컬러는 'A' 입니다.

두 시스터의 소체와 크게 다른 점은 몸통의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리리넬, 라라넬의 몸통파츠 일부가 정크로 남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이 바로 월등하게 커진 특정 부분입니다. 목장식의 토끼를 말한 겁니다.
본격적인 차이는 리리넬과 라라넬 버전에서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 외 소소한 점은 신발의 굽이 바뀌었다는 거네요.

T타입의 소체는 처음 만들어 봤는데, D와 A소체보다 작아서 귀여운 느낌을 들었습니다.

다만 작아진 만큼 관절의 강도가 약해졌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 어깨 볼 관절의 링부분이 벌써 허옇게 떴습니다. ㅠㅠ

리리넬처럼 앉거나 역동적인 포즈에 어울리는 추가 스커트가 들어있습니다.

츠키루나에서 추가된 굽의 밑창도 깨알같은 토끼 디테일이 있습니다.

이는 리리넬의 신발 밑창의 디자인 요소를 가져온 것입니다. :)

팔과 다리를 리리넬과 라라넬의 아머로 바꾸고, 츠키루나 고유 아머와 무장을 장착시키면 이노센테 폼 형태가 됩니다.

30MS의 폼의 이름은 악상 지시에서 따오는데, '이노센테(Innocente)'는 천진난만하게 연주하라는 지시입니다.

토끼 귀 같은 실루엣이 많이 보이는 이노센테 폼입니다.

다리는 라라넬의 무장 그대로 이고, 팔은 리리넬과 라라넬의 무장을 합친 상태입니다.

뒷 모습에서 큰 차이점이 보이는데 츠키루나 전용의 백팩(?)이 추가되었습니다.

깨알 같이 토끼 꼬리 같은 구조물이 귀여움을 더해줍니다. :)

무장은 마상창 시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형태의 랜스입니다.

무장 손으로 튼튼하게 쥐어줄 수 있습니다.

랜스는 떡메 형태로 된 망치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별명이 떡치는 걸프라였습니다.

달토끼에 대한 모티브를 아주 잘 활용한 무장이어서 이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포함된 표정에서 가장 마음에 든 표정입니다. 저 장꾸같은 표정이 정말 매력넘칩니다.

폼 이름대로 천진난만한 느낌을 담은 표정이네요. :D

망치를 빗자루 삼아서 타고 나는 장면을 연출해봤는데 찰떡같이 잘 어울립니다.

트윈 테일에 토끼라는 조합도 마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망치와 랜스의 끝 부분을 분리할 수 있어서 유명한 용자왕을 따라해봤습니다.

머리장식이 리리넬, 라라넬보다 더 큰 토끼 귀로 바뀌었습니다.

기존 30MS에서 보기 쉬운 입 다문 미소 표정도 이쁩니다.

입을 벌린 포즈도 귀염미가 넘칩니다. 토끼같이 빠르게 뛰는 날쌘 느낌의 유선형 디자인이 참 잘 뽑힌 것 같습니다.

남는 부품과 무장을 재조합하면 츠키루나 버전의 리리넬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충실한 재현을 위해서 더 작아진 특정 부위로 교체했습니다. 토끼장식말하는 겁니다. 토끼장식!

아무리 봐도 리리넬의 손을 뺀 핸드캐논 모드는 좀 무리수였죠.

핸드 캐논의 앞부분의 디자인이 토끼 앞발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리리넬의 박스아트를 따라해봤습니다.

헤드셋을 착용하기 위해서 A22부품의 숫핀을 전부 잘라주면 앞머리가 걸치는 정도로 장착이 되는데, 앞머리가 약간 부웅 뜬듯한 느낌이 납니다.

이번엔 라라넬로 조립했습니다. 리리넬과 다르게 하체가 강화된 형태입니다.

양 발에 달린 근접 무장을 손에 쥐어 줄 수 있습니다.

리리넬 보다는 기동성이 있는 디자인인지라 날렵한 액션에 잘 어울립니다. 

라라넬의 박스아트를 따라해봤습니다. 옆에서 보니 확실히 격차가 보이네요.

또 박스샷이 등장했는데,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네, 박스가 미니어처로 들어가 있고, 이게 제가 츠키루나를 구매하게 된 이유입니다.

매뉴얼의 한 페이지에 상자의 전개도와 매뉴얼이 약 1/12 스케일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바로 뒷 면의 조립방법이 오려질 각오를 하고 만드셔야 하고, 상자조립에는 풀이 필요합니다.

예전 BB전사 등지에는 오려질 부분을 공백으로 두었는데, 30MS에는 이런 배려가 없어서 조금은 아쉽네요.

완성된 실제 사이즈는 대략 이렇습니다.

실물과 미니어처의 비교입니다. 작아도 세세하게 재현한 반다이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하지만 이 기믹이 얼마 안가서 사라졌습니다. ㅠㅠ

귀엽게 구매 인증샷을 올리는 츠키루나

언제나 조립 전에는 매뉴얼을 꼭 읽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그러면 이젠 별도의 코멘트 없이 사진을 올리보겠습니다.

달토끼라는 설화를 바탕으로 한 컬러링과 디자인, 요소요소 찾는 재미가 있는 토끼 디테일, 풍부한 무장,

매력 넘치는 3종 표정, 괜찮은 범위의 가동성, 30MS 특유의 커스터마이징 가능성, 깨알 같은 미니어처

넓은 가동을 위한 추가 스커트 파츠 등 여러 장점이 시루떡마냥 층층히 쌓인 걸프라였습니다. :D

[아메바]

온라인 반몰이나 네반몰엔 판매페이지 조차 안뜨더라구요
오프라인 매장 갈 일이 없으니 그냥 그림의 떡 입니다 ㅜㅜ

[is6601]

반몰이나 네반몰에서 자취를 감춘지 꽤나 된 모양입니다. ㅠㅠ
용베에서 구매한 이 프라모델 생산년도를 보니 24년 2월 초판 본인데 창고에 남아있는 재고였나봅니다. 그래도 잊을 만하면 재판을 하니 기다려 보세요. 아니면 다른 샵에서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정가보다 싸게 파는 곳이 몇몇 곳 나오네요.

[포스21]

포징센스가 대단합니다. 이건 중고 매물도 찾기 힘들더군요

[is6601]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표정이 재밌어서 색다른 포징을 해보려고 했는데 보람차네요! :)
초록창에 검색해보면 반몰이나 네반몰은 아니지만 정가 이하로 판매하는 샵들이 몇몇 있는데, 취향이시라면 구입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더블오쿠안타]

[메켓 TV]

코드기어스 가웨인 의인화 같네요. 너무 이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