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캐릭터 소개글은 제 창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원이며 쿠미코 졸업 이후 호른 파트를 이끌 강력한 남풍(南風)의 주인공 "야시키 사나에"를 알아봅시다.
이름: 야시키 사나에
파트: 호른
쿠미코의 1년 후배 카나데와 동급생인 미나미중 출신 미소녀입니다. 독특한 스타일의 앞머리와 헤어핀, 그리고 긴 눈썹과 진한 속눈썹이 포인트입니다. 칠판에 그려놓은 자기 이름 옆 꽃과 이파리는 그녀의 성격처럼 살랑살랑 따뜻한 훈풍이 느껴집니다.
그녀가 키타우지 고등학교에 진학을 결심한 계기는 취주악 콩쿠르 전국 대회 영상을 본 이후였습니다. 사나에는 키타우지의 음악에 깊이 감동했습니다. 교토부 유일의 전국 대회 진출교. 그리고 자랑스러운 자신의 미나미중 취주악부 선배가 부장으로 있는 학교. 사나에는 신나서 동급생들을 부추겼습니다.
"우리 함께 미나미중 선배들이 자리잡고 있는 키타우지로 가자!"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습니다. 유코 선배와는 같은 금관 파트라 중학교 때부터 잘 알고 있었습니다. 부활동할때는 부담스러운 선배였지만 고교 입부 때는 환대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1학년 때 부장이었던 노조미 선배도 복귀해서 총무를 맡고 있습니다. 안면이 없는 나카가와라는 부부장 선배도 미나미중 출신입니다.
그냥 미나미중 선배들이 취주악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습니다.
저 쌩글쌩글 웃는 모습 보십시오. 사나에는 출세길이 열렸습니다. 단 하나 걱정이 있다면 호른 파트 직속 선배들과의 거리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딴 걱정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미나미중에서도 호른을 잘했던 사나에. 능숙한 경험자를 찾던 선배들은 그녀를 보물단지처럼 아껴줍니다.
열심히 연습한 선라이즈 페스티발. 사나에는 파트 리더 선배 옆에서 호른의 벨을 힘껏 올리며 기량을 자랑합니다.
"미루 선배, 라라 선배. 저 잘 하죠? 가슴 크죠? 이쁘죠? 뿌잉 뿌잉 뿌우우우~"
사랑은 남풍을 타고~~~ 미나미중에 광명을, 키타우지에 영광 있으라~!
카피바라급의 친화력을 보여주는 사나에가 취주악부에 적응하는 시간은 한 달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선배들이 버티고 있는 두터운 오디션의 벽... 따윈 없습니다. 사나에는 바로 콩쿠르 멤버입니다.
콩쿠르를 대비한 합숙 훈련에서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나에. 그녀는 탈락한 호른 동기들의 희망이자 선망의 대상입니다.
교토부 콩쿠르를 파죽지세로 통과한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이제 운명의 간사이 취주악 콩쿠르입니다.
선배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연주입니다. 그녀는 미나미중 선배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호른 파트의 영광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미조레 선배. 키타우지의 에이스가 된 것 너무 자랑스러워요.
노조미 부장 선배. 플루트 소리 너무 예뻐요.
미루 선배, 미치요 선배. 우리 호른 파트는 전국 최고예요. 꼭 금상따서 전국 가요.
가자 전국으로.
나츠키 부부장 선배, 고생하셨어요.
키타우지는 최고의 연주를 했습니다. 이제 결과를 기다립니다.
사나에는 결과에 웃지 못합니다. 분합니다. 원통합니다. 선배들의 콩쿠르는 끝났습니다.
미나미중의 남풍은 더이상 불어오지 않습니다.
안녕히 노조미 선배, 안녕히 미조레 선배, 안녕히 내 젊은 날의 따뜻한 남풍이여.
문화제가 끝나고 사나에에게 차가운 역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키타중 출신 선배들로 물갈이된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간부진. 분위기 싸합니다. 이른바 차가운 북풍(北風)입니다.
그녀는 우디르급 태세전환을 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호른 파트의 윗선배와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취주악 부장인 쿠미코 선배에게 알랑방귀를 뀌며 점수 따기를 시도합니다.
앙상블 콘테스트 팀원 명단을 부장 선배에게 넘겨주는 사나에. 아첨을 하며 운을 떼봅니다.
"부장 선배는 역시 코사카 선배랑 팀을 짜시는 건가요?"
하이고 저 앙증맞은 표정. 쿠미코 선배 녹아버리겠다.
"아니 아직 안 정했는데 왜?"
작전 실패입니다. 차가운 한랭기단. 난공불락입니다. 급히 얼버무리는 사나에
"좀 전에 코사카 선배가 우리 파트 리더 선배한테 권유하길래 그런 줄 알고.. 그럼 죄송합니다."
키타중 출신 선배들은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일보 후퇴입니다.
라라 선배, 동급생 히비키와 호른 3중주로 앙콘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셋 중에 에이스는 역시 사나에입니다.
가장 실력이 부족한 호른 부원 히비키를 서포트하는 훌륭한 편성입니다. 역시 마음이 따뜻한 사나에. 부원 왕따시키는 색소폰이나 더블 리드와 차원이 다른 가족 같은 호른 파트입니다.
캬~ 놀 땐 화끈하게, 할 땐 전력으로! 호른 파트의 전통은 사나에에게 이어집니다. 물론 오디션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요.
그렇게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드럼 메이저 레이나 선배는 초장부터 신입생들의 기강을 잡습니다.
3학년인 라라 선배와 현사태를 긴급 논의하는 사나에와 2학년 호른 부원들.
"라라 선배. 혹시 코사카 선배가 우리 신입들 완전 밟아버리는건 아니겠죠?"
아니나 다를까 호른 신입 타케카와가 마칭 연습에서 딱 걸렸습니다. 순식간에 얼어붙은 분위기.
초심자인 타케가와는 연속되는 실수로 공공의 적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호른 전체가 신입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허접 파트로 싸잡아 비난받게 되었습니다.
공황 상태에 빠져버린 타케카와를 같은 1학년 클라리넷의 사리가 케어합니다. 호른 파트는 흔들립니다.
파트 바로 위 선배가 후배를 챙겨야 하는데 자신을 제외한 2학년들은 여유가 없습니다. 부적응하는 타케카와를 미워하는 동기도 있습니다.
'우리 전통있는 호른 파트가 저런 애 하나 때문에 욕 먹어야 해?'
하지만 사나에가 누구입니까? 남풍의 사나에 아닙니까?
마칭 경험이 많고 오디션에 대한 부담이 가장 작은 2학년 선배는 바로 자신입니다. 방과 후 조용히 개인 연습을 시켜주는 사나에.
하나, 둘, 셋, 넷. 짝짝짝짝 어깨 조금 더 펴고 눈은 정면에서 살짝 위로. 좋아 좋아.
멀리서 쿠미코 부장 선배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사나에의 따뜻한 마음씨가 부장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타케카와는 지적받지 않습니다. 사나에는 안도합니다.
"타케카와쨩 너도 우리 식구야. 열심히 해서 칭찬받고 선배들이랑 가라오케도 가고 고로케도 먹으러 가자."
싸늘합니다. 취주악부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계획대로 전국 대회에 진출하게 된다면 무려 3번의 오디션을 봐야 합니다. 그래서 사나에는 긴장했을까요?
사나에는 호른 파트에서 미치요 선배 다음의 넘버 투입니다. 지금 걱정은 자신이 아닙니다. 신입 때문에 콩쿠르 멤버가 되지 못한 3명의 동기들이 걱정입니다.
교토부 콩쿠르를 가볍게 돌파한 키타우지 고등학교. 곧이어 간사이 콩쿠르를 대비한 합숙입니다.
제일 먼저 동기인 히비키를 챙기는 사나에. 콩쿠르 멤버가 되지 못한 동기들은 의기소침해 있습니다.
호른 파트는 너 나 할 것 없이 2층에서 땀 흘려 연습합니다.
사나에는 계속되는 연습에 탈진합니다.
이어지는 2차 오디션.
사나에는 교토부 콩쿠르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한 호른 후배 요시노쨩을 응원해야 하나 아니면 아직까지 메이저 콩쿠르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자신의 3명의 동기들을 응원해야 하나 마음이 복잡합니다.
여기서 아이캣치.
왼쪽에서 두 번째 분홍 트럼프 셔츠를 입고 있는 아이가 사나에입니다. 호른 파트 애들은 키는 다들 고만고만한데 티셔츠를 입고 있어도 허리라인이 도드라집니다.
얘들아 삼촌도 노래 부르는거 좋아해~! 나도 같이 가라오케 가고 싶다고!
역시나 2차 오디션 후 분위기가 박살납니다.
호른 동기인 스미코쨩은 콩쿠르 멤버에 자신 있었습니다. 스미코는 아직도 1학년이 콩쿠르 멤버인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사이 콩쿠르 직전 리허설룸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는 키타우지 취주악부.
그러나 흥이 나지 않습니다. 사기가 떨어진 키타우지의 여정은 여기까지 같습니다. 그때 갑자기 어디서 따뜻한 남풍이 불어옵니다. 누가 히터 틀었나?
키타중 출신 간부 전원의 석고대죄입니다.
그래 이거거든. 선배님 솔직히 너무들 하셨어요. 우리 미나미중 출신 선배들이 간부 할 때는 분위기 이러지 않았거든요.
순식간에 분위기가 달아오릅니다. 이제 전국 노릴만 합니다.
쿠미코 부장님. 앞으로 부장을 명예 미나미중 선배로 임명합니다.
키타우지는 간사이 대회를 돌파하고 마지막 3차 오디션이 남았습니다. 그때 부장 선배는 큰 암초에 부딪히게 됩니다. 전학생 마유 선배와 쿠미코 부장 선배의 1대 1 오디션 배틀입니다.
사나에는 곤혹스럽습니다. 심정적으로는 부장 선배를 응원하고 싶지만 블라인드 오디션입니다.
그녀는 누굴 선택했을까요?
유포니엄 솔로 연주자로 지명된 마유 선배.
결과에 모두들 동요할 때 사나에와 스미코는 고개를 떨구고 있습니다. 아무리 영상을 돌려봐도 사나에가 누구한테 거수를 했는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나에의 표정은 결연합니다. 누가 유포니엄 솔로인지가 뭐가 중요해? 누구든 우리 미나미 중 선배들의 한을 풀어주고 전국 대회 금상만 받으면 되는걸.
이제 결전의 날입니다.
라라 선배와 후배 요시노쨩.
걱정 많지만 상냥한 호른 파트 리더 미치요 선배.
전국 대회에 출전할 판타스틱4입니다.
키타우지 화이팅~ 오우!
연주장 뒷무대에서 입장을 준비하는 호른 파트. 사나에는 후배인 요시노에게 이야기 합니다.
"요시노쨩, 긴장 풀어. 넌 지금 최고의 순간에 있어. 분명 타케카와와 선배들은 여기서 널 위해 기도할거야. 우리 꼭 금상 따자."
그리고 전일본 취주악 콩쿠르 전국 대회가 시작됩니다.
클라리넷과 플루트의 선공으로 시작된 콩쿠르 자유곡 "1년의 시, 취주악을 위한."
호른 파트는 당당히 후위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파트 리더 미치요 선배의 손에 적힌 필승이라는 글자는 사나에가 적어준 것일까요?
사나에는 선배들과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작년 어려웠을때 혼자서 호른 파트를 짊어졌던 미루 선배. 선배는 후배들의 전국 대회 진출 기쁨을 같이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미루 선배 사랑해요. 올해 꼭 금상 딸게요.
미치요 선배. 우리 상냥한 파트 리더. 사랑해요. 내년에는 꼭 우리 동기들 챙겨서 나고야로 다시 올게요.
쿠미코 부장 선배. 우리 명예 미나미중 선배. 덕분에 전국 대회에 올 수 있었어요. 감사해요.
음악은 즐거움이다. 가자 금상으로.
사나에의 콩쿠르는 끝났습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호른 선배들.
금상입니다. 옆에 앉은 클라리넷 파트 리더 히사에 선배의 손을 꼭 잡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사나에.
사나에는 졸업한 선배들의 명예를 되찾아 왔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쿠미코 부장 선배, 츠카모토 부부장 선배. 이제 키타우지는 다시 따뜻한 남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너무나 즐거웠던 취주악부 부활동.
너무나 좋아했던 선배들 그리고 동기들.
화면 중앙에서 예쁘게 V 표시를 하고 있는 아이. 실력이 좋아 누구에게나 환영받았던 아이. 긍정 에너지가 넘쳐 누구에게나 사랑받았던 아이. 곤란해하는 동기들과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자기 시간을 나눠줬던 아이. 주위에만 있어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 그 아이가 오늘의 주인공 남풍(南風)의 "야시키 사나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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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의 애정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뿌잉 뿌잉 뿌우우우~ 사나에! 얼굴만큼 가슴도 착한 아니 가슴이 아니라 마음도 착한아이였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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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코 1년 후배 중에 다섯 손가락에 들어가는 애정캐릭터 입니다. 3기 끝나고 바로 소개하려고 자료를 모았는데 이제야 게시글을 적네요. 가슴이... 아니 마음이 예쁜 사나에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쁩니다. ^^;; | 25.01.15 09: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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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세의 피날레때부터 주의깊게 보던 아이였습니다. 앙콘편과 3기에서 호른의 미래로 자주 얼굴을 비쳐서 꼭 그녀의 이야기는 전하고 싶었습니다. | 25.02.09 07: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