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탈리아.
로마 인근의 소도시 토르바이아니카의 한 성당에
2주 전 트랜스젠더 여성 하나가 찾아왔다.
성매매로 생계를 유지하던 그 여성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끊겨 더 이상 버티기 어렵게 되자
성당의 문을 두드린 것.
사정을 딱하게 여긴 토르바이아니카 교구의 안드레아 코노키아 신부는
식료품과 가톨릭 자선단체인 카리타스가 제공한 생필품 꾸러미를 챙겨줬다.
그런데 다음날, 그 여성은 자기처럼 성매매를 하던
다른 친구를 성당으로 데려왔고
시간이 지나자 이웃 도시에서까지 성당으로 와서
코노키아 신부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들 20여 명은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대부분이 중남미에서 건너왔으며
나이는 30대에서 50대.
코로나19 때문에 성당에서의 미사가 제한되어
재정이 궁한 소도시의 교구 성당에서
한두명이 아니라 20여명을 모두 도와주기는 어렵다고 생각한 코노키아 신부는
교황청의 자선기금을 총괄하는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들이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이탈리아 정부의 코로나19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어
생계가 막막하다는 편지를 받은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코노키아 신부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여
교황청 자선기금에서 구호금을 마련해
토르바이아니카 교구로 전달했다.
코노키아 신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들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취급했습니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제가 이들과 대면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이들이 성당으로 와서 도움을 청할 일도 없었을 것이며
우리가 서로를 알고 이해하기 위해 대화할 기회조차 없었을 거에요."라고 말했고,
이 소식이 뉴스를 타고 화제를 모으자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왜 이렇게까지 주목받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이건 교회의 일상적인 업무입니다.
평범한 일이에요.
모든 게 닫혀버렸습니다.
이들에겐 아무런 자원이 없습니다.
이들은 신부를 찾아왔죠.
정치가나 국회의원에게 갔을리가 없어요.
그리고 신부는 저희를 찾아왔습니다.
성매매를 알선하는 마피아들이
이들을 통제하려고 여권을 빼앗기도 하기 때문에
이들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의 말씀을 따랐습니다."
올해 56세인 폴란드 출신의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된 2013년에 추기경에 서임되어
서임 당시를 기준으로 최연소 추기경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교황청의 자선기금을 전담하는 총책임자로 임명된 후
한밤중에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로마의 노숙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거나
불법 이민자 수백명이 지내는 시설에 요금 미납을 이유로
로마시 당국이 전기를 끊자
직접 맨홀 아래로 내려가서 전기 공급을 복구하는 등
다양한 선행이 화제를 모으면서
'교황의 로빈후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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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까지 주목받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이건 교회의 일상적인 업무입니다. 평범한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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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로서 법이 챙기지못하는 이들을 직접 챙겨주시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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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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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을 햔대에 들어서 가톨릭이 포용하기 시작함. 사랑의 정의는 성별이 아닌 삼위일체와 근본, 이웃을 위함이라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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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모든 구절을 따른다면 박해도 하면 안되지... 지금 개신교는 퇴행하는게 확실한거같음. 마태복음 7장 1~3절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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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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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교리만 따라야 된다면 구약 따라서 혼파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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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가지고 판단하면 살릴 수 있는 사람도 못 살리지만 심장 따라 가면 못 살릴 사람도 살릴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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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어리둥절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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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로서 법이 챙기지못하는 이들을 직접 챙겨주시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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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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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드로드
이성 가지고 판단하면 살릴 수 있는 사람도 못 살리지만 심장 따라 가면 못 살릴 사람도 살릴 수 있으니까 | 20.05.02 23:35 | | |
(IP보기클릭)39.7.***.***
드로드
결국 종교는 인간의 선함과 그 선함에 대한 철학을 계속엮어만든 하나의 거대한 릴레이 작품이니까. | 20.05.03 05:00 | | |
(IP보기클릭)119.64.***.***
그런 릴레이가 여럿 공존하는 연작집이지. | 20.05.03 05:12 | | |
(IP보기클릭)119.203.***.***
"왜 이렇게까지 주목받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이건 교회의 일상적인 업무입니다. 평범한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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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적으로는 평범하지 않는데 성경에서는 동성이나 그런부류는 철저히 박해하라고 써있음 | 20.05.02 23: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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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쵸코
한국 교회 어리둥절 ㅋㅋㅋㅋㅋ | 20.05.02 23:36 | | |
(IP보기클릭)175.205.***.***
티라미슈
그 부분을 햔대에 들어서 가톨릭이 포용하기 시작함. 사랑의 정의는 성별이 아닌 삼위일체와 근본, 이웃을 위함이라고 해서 | 20.05.02 23: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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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역할이 시대상에 따라 바뀌어야 되는거지 | 20.05.02 23:3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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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미슈
구 교리만 따라야 된다면 구약 따라서 혼파망됨 | 20.05.02 23:3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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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시에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라고도 써있지 | 20.05.02 23: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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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미슈
| 20.05.02 23: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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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미슈
진짜 모든 구절을 따른다면 박해도 하면 안되지... 지금 개신교는 퇴행하는게 확실한거같음. 마태복음 7장 1~3절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 20.05.02 23:43 | | |
(IP보기클릭)125.178.***.***
한국교회는 성서에 오점이 없다는 보수적인 관점이 대세이고 사회상으로도 한국문화도 성에 보수적인관점인지라 그런 관점인것 같음 뭐.. 그것과는 별개로 나라도 불법적일은 지원안해주는데 조직적 정체성을 초월해서 도와주는건 대단한것같긴함 | 20.05.02 23: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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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그런 말씀하신적 없는데요 | 20.05.02 23: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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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직접 읽어본 적 없다는 건 잘 알겠다 | 20.05.03 00: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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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율법을 완성하려고 왔고, 율법의 일점 일획 어쩌고 한 말을 한 건 사실이야. 그리고 그 율법은 구약성경이고. | 20.05.03 01:02 | | |
(IP보기클릭)58.231.***.***
[마태복음 5:18]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누가복음 16:17]그러나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가 없어짐이 쉬우리라 | 20.05.03 01: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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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존재의의를 직접 증명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종교 자체를 부정할 수 없지. | 20.05.02 23: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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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에는 교회가 복지기관 역할 했음. 특히 비잔틴... 즉 로마 제국에서는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가 병원 역할도 했다고 함. 로마 제국이 쇠락해서 콘스탄티노플의 대학을 유지 못했을때는 총대주교구가 인수해서 종합대학에서 신학대학이 되었다고 하지만 대학이 사라지지는 않았고. | 20.05.02 23: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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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신
사람들이 받아들인 것: 그럼 이교도와 동성애자는 때려도 된다는거지요? | 20.05.02 23:3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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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사카 우미
나가 시발 | 20.05.02 23: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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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부는 그렇게 하는게 맞지 국민이 아닌 부류한테 국민의 혈세를 쓸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는것도 국가기관으로써의 미덕이니까 | 20.05.02 23: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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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지 국가는 불법이민자들을 돌려보내는게 일이고 불법성매매종사자들을 교화해서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으로 만드는게 일임 무턱대고 다 끊어서 말려죽이는고 범죄자 양성하는게 일이 아니라 | 20.05.02 23: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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