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미참 이틀갔더니 발에 물집이 잡혀버림 ㅠㅠ 그래서 마지막날에는 운동화 신어야겠다 싶어서 운동화랑 전투화를 다 챙겨감.
입구에서 인도인접하는 예비군 교관한테 사정 설명하고 운동화 신고 훈련받아도 되겠냐 물어보니깐 괜찮다 하고
누가 물어보면 전투화 챙겨왔는데 발이 아파서 운동화 신고 하는거라 얘기하라길래 전투화는 보관함에 넣고 운동화 신고 들어감.
그리고 첫번째 교장으로 갔더니 예비군 조교가 나보고 왜 운동화냐길래 사정 설명을 해 줌.
그러니까 그 조교가 무전기로 막 얘기하더니 나보고 지휘통제실로 가보라고 함. 나는 ㅇㅇ 하고 갔음.
거기가니까 어떤 대위가 소파에 앉아서 나를 꼬라보고 있길래 뭐지? 하고 반대편에 앉음.
그러더니 갑자기 혼자만 운동화 신으면 안된다 훈련 분위기를 해친다 다른 예비군들의 항의한다 막 뭐라하길래 입구에서 확인 받고 온거라 말함.
그러니까 말을 바꿔서 원래 운동화로 입소하면 안되고 훈련 중에 부상을 입으면 의무관 검진을 받고 운동화를 신던지해야한다고 꼬장부림.
나도 현역때 동원업무봐서 얘가 규정대로 말하는건 아는데 그래도 예비군 간부한테 얘기를 하고 들어온건데 짜증내면서 말하니까 나도 존1나게 빡쳤음.
그래서 나도 짜증내면서
그 쪽 직책이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분명히 전투화를 가지고 왔고 입소할때 인도인접하는 예비군 간부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허락받아서 들어온거다.
만약 그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해당 예비역 간부한테 따지시고, 나는 전투화를 신겠다. 그런데 동원훈련하는 부대 내 간부끼리도 이렇게 의사소통이 안되면
뭐하자는거냐. 나같이 훈련받으러 입소하는 예비역들은 도대체 누구 말을 듣고 행동하라는거냐. 라고 말함.
예비역 교관은 못해도 소령이고 이 대위한테는 선배일테니 그거 생각해서 직접 가서 따지시든가 시전했더니 한숨 푹 쉬더니 무전기로 조교 전원 집합하라함.
그러더니 나한테는 이번은 봐줄테니 다음부터는 규정대로 하셔야된다 하길래 알겠다. 나도 규정 일부러 어길 생각은 없었다 하고 나옴.
그리고 집합한 조교들은 그 대위가 빡쳐서 이것저것 시켰는지 그 이후로 예비역들 잡으러 열심히 산타고 다님 ㅠㅠ
또 이 대위는 아까 쓴 글에서처럼 점심시간에 오후 교육 실외에서 하겠다했다가 5분만에 돌아와서 말 바꿨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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