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이모께서 키우시던 아이가 원래 길에서 생활했던 아이여서 그런지 셀프 산책 다녀오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4일 전에도 마찬가지로 밖을 나와 셀프 산책을 즐기고 있었는데 2일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 것입니다
예전에 키우던 보호소 고양이도 저러다 길냥이가 된 전적이 있어 그 아이도 그렇게 된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이모는 그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2일 후인 목요일 어떤 아줌마가 차에서 케이지를 꺼내더니 이모네 대문 앞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풀어주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그 고양이가 이모네 아이였던 것이었습니다
이모께서 황급히 다가가와 아이의 상태를 살피시는데 갈랐는지 배에는 흰색 반찬고가 붙어져 있었고 왼쪽 귀는 잘라진 상태였습니다
아이한테 무슨 짓을 했냐고 이모께서 그 아줌마에게 무슨 짓을 했냐고 물어보시니
암 컷 길고양인 줄 알았다, 임신이라도 하면 곤란할 게 뻔하니 데려다 수술 시키려고 했는데 되어 있어서 풀어주는 거다
라고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는 것 입니다
(거짓말인 이유 : 이모네 아이는 웬만하면 담장 위까지는 가도 담장 넘어로는 가지 않습니다 그 아줌마가 포획틀로 잡았다는 데 그 말은 즉 포획틀에 음식 넣고 그걸로 유혹 시켜서 잡은 뒤 강제 수술 시키고 잡았던 장소에 풀어준 것 즉 포상금 받으려고 이 주옥같은 일을 펼친 것)
그 이후로 그 아이 어떻게 됐냐면
제대로 관리해준 덕분도 있지만 그 의사 분이 마무리를 아주 기깔나게 잘해준 덕분에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이 아이처럼 외출냥이 키우시는 분은 주의해 주세요
그 아줌마 같은 사람에게 주옥같은 경험하게 할 수 있을 지 모르니까요
<그 아줌마 손을 거치기 전>
(저 사진 찍었을 때 이미 되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 아줌마 손을 거친 후 >
(몸을 감싼 노란색은 붕대입니다 우측 자세히 보시면 귀 잘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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