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일본 여행기:
교토 아라시야마 쇼라이안 방문
작년 일본 여행 당시 교토의 산토리 맥주공장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산토리라는 회사는 아시는 분은 아실만한 거대 주, 음료 회사이고,
그 회사의 맥주 공장이 교토에 있었기에 인터넷을 통해 여행 일정에 맞춰 견학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견학 자체는 무료이며 동영상 홍보, 공장 내부 견학, 시음회 정도의 수순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견학을 위한 시스템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나가오카 쿄 역에서 견학 시간에 맞춰 운영하는 전용 셔틀버스(무료)가 있었기에,
저 같은 경우에는 나가오카 쿄 역에 내려서 해당 버스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처음 공장 견학을 위해 들어온 곳에 있었던 로비의 대형 스크린 입니다.
저 표지는 대략 ‘우리는 좋은 물을 씁니다.‘라는 내용입니다.
산토리라는 그룹의 기본적인 음료에 대한 이념인 듯 싶은데,
술, 음료의 대부분을 차지하하는 건 물!
고로 뭐가 됐든 우리가 파는 제품은 물이 좋아야 함!
이런 느낌인 듯 싶었습니다.
로비에서 바깥쪽으로 보이는 정원의 모습입니다.
공장 견학 전에 나눠주는 팜플릿입니다.
이 팜플릿과 더불어 공장 내부 와이파이 연결, 공장 견학용 안내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안내 앱은 공장 내부 견학을 하면서 해당 공정, 혹은 장소에 대한 설명을
일본어가 아닌 다른 나라 말로 해설을 해 주는 앱입니다.
기본적으로 안내하시는 분들 언어는 일본어기에 일본어가 아예 안 통하는 분들은,
앱에서 해당 위치의 표지판에 적힌 숫자를 누르면 한국어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갔을 당시 안내 직원 분은 한국어와 영어가 가능하셔서,
공통안내는 아니고, 개별안내(화장실이나, 언제부터 시작하는지 같은 것들)는 한국어로 해 주셨었습니다.
안내 시작 후 처음은 로비에서 산토리 맥주에 관한 벽보를 보고, 시청각실에서 동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시청각실은 사진 금지는 아니었지만, 동영상 트는 곳에서 찰칵거리는 건 아닌 듯 하여 촬영을 하진 못했습니다.
로비에서 견학이 끝나면 공장 쪽으로 이동합니다.
맥주 공장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맥주 탱크가 보입니다.
공장 내부에 들어와서 첫 견학입니다.
산토리 맥주가 뭘 중요시 하는지 설명이네요.
홉, 맥아, 천연수를 중요시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단에 헤드폰 밑에 숫자가 적힌 표지가 있는데,
그 숫자에 따라 앱의 숫자를 누르면 한국어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공정 내부 견학입니다.
여기서부턴 사진은 가능, 동영상은 불가능 이라더군요.
그리고 아쉽게도 제가 간 날이 견학공정 설비들 점검일이라,
실제 원료가 투입되어 돌아가는 걸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저 빈 설비들만 움직이더군요.
저 맥주탱크 불빛은 차오르는 연출이 있었습니다.
제조공정들 사진입니다.
공장 설비들은 묘하게 잘 모르는데도 보면 중독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병입공정 사진입니다.
점검일이라 그런지 빈 설비만 느리게 돌고 있더군요.
공장 입지 설명도입니다.
아까 전에도 말했다시피 ‘우리는 물 좋은 곳에만 공장 짓는다.’가 요점입니다.
제 다른 견학처였던 산토리 산하 위스키 증류소인 야마자키 증류소에서도
‘우리는 물이 좋아서 여기에 증류소 세웠음.’이라고 강조하는 걸 보면,
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 이 회사 품질 이념인 것 같습니다.
캔입 및 포장 공정입니다.
여기는 그래도 캔이 돌아다니더군요.
자동화 공정은 묘하게 중독되는 보는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별 거 없는데 재미있더라구요.
공정 견학이 모두 끝나고 출구로 나오면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나가오카 쿄 역에서도 올 때 탔던 셔틀버스인데,
이 버스를 다시 타고 로비 쪽으로 되돌아 가게 됩니다.
로비 쪽으로 가면서 공장 주변을 한 번 빙 돌며, 공장 외부 견학을 하게 됩니다.
대개는 외부 생맥주 드럼, 병, 캔 박스 출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산토리 맥주 공장들 중 유일하게 버스로 견학을 시켜준다는 안내를 해 주시더군요.
저도 사전에 인터넷에서 버스로 견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었는데,
저는 버스 타고 공장 내부에 들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조금 실망하긴 했었습니다.
로비 건물로 돌아와 정원이 보이는 시음소로 들어왔습니다.
오늘 견학의 마지막 코스인 시음회 입니다.
시음은 잔수로만 따지만 총 5잔의 맥주를 마시게 됩니다.
우선 산토리 맥주의 대표라는 프리미엄 몰츠 1잔,
그 이후 테이스팅용으로 나온 맥주 3잔,
마지막으로 테이스팅으로 마신 맥주 중 가장 좋았던 걸 1잔,
이렇게 총 5잔의 맥주를 시음하게 됩니다.
첫 잔 째의 프리미엄 몰츠
두 번째 시음
좌축부터 순서대로 프리미엄 몰츠, 카오루 에일, 마스터즈 드림 입니다.
맛은… 어우, 제가 술을 잘 못해서 그런지 꽤 셌습니다.
거기다 그렇게 여유있게 마신 게 아니라 저 잔들을 꽤 빠른 속도로 거푸 마시다보니 상당히 알딸딸 하더군요.
사진을 찍진 못했는데, 각 테이블에는 홉 향을 느껴 보라며 생 홉을 넣어 둔 통이 있었습니다.
세 잔의 맛 차이는 제가 느끼기에는 여유가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기록도 안 해 놔서 사실 홉향이 강했다는 것 외에 다른 감상은 잘 안 떠올랐습니다.
신선함이 펼쳐진다.
화려한 향과, 깊은 목넘김
생생한 향기, 풍부한 맛.
다중주에 농밀
마지막 잔은 마스터즈 드림으로 했습니다.
프리미엄 몰츠는 또 마시면 세 잔째인 셈이고,
카오루 에일은 홉 향 강하고 에일 느낌이 좋긴 했지만 마시면 훅 갈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남은 선택지가 마스터즈 드림 밖에 없었습니다.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무엇과 곁들여 마시는 맥주가 아닌, 그냥 그 자체로 마시는 마시는 맥주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음 완료 상태입니다.
진짜 총 5잔을 거푸 마시니까 알딸딸 하더군요.
위스키 시음 때는 느긋하게 마셔서 그런지 별로 안 그랬는데, 이 때는 그 때보다 훨씬 알딸딸한 느낌이었습니다.
이후로 공장 견학이 끝났고, 역까지 되돌려보내 주는 셔틀 버스가 올 때까지 기념품 샵 구경을 했습니다.
여기 기념품 샵에서 밀어주는 상품은 맥주 거품기(캔에 가져다 대고 버튼을 누르면 초음파 진동으로 거품 생성)인 것 같더군요.
비싼 맥주, 하쿠슈 원주가 들어가 있다는 걸 보면, 하쿠슈 위스키를 섞은 맥주인가 싶습니다.
지역 특산품도 파는 것 같았습니다.
나가오카쿄 지역 특산품이 대나무인가 봅니다.
대나무 공예, 죽순 상품이 많더군요.
현지 분들이 가장 많이 사 가시던 겁니다.
맥주 선물세트 많이들 사 가시더라구요.
적당히 기념품 샵을 둘러보고 셔틀버스가 온 뒤에 탑승해 역으로 돌아와 숙소를 향해 갔습니다.
재미있게도 전철 탔다가 깜박 조는 바람에 숙소인 교토를 지나 비와호까지 갔었네요.
공장 견학 시스템이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맥주나 자동화 설비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 가 볼만한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무료인데 셔틀버스 운행에 맥주 5잔도 주고, 공장 설비도 흥미로웠기에 꽤나 즐거웠던 경험이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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