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원투펀치' 대기중
손민한 - 염종석 "각각 15승씩" 결의
비장의 카드 갖추고 시즌 맞이 분주
◇손민한 ◇염종석
다승왕 출신 후배와 신인왕 출신 선배가 두 손을 꼭 잡았다. 롯데 마운드의 '쌍두마차' 손민한(28)과 염종석(30)이 국내파 최고의 원-투 펀치로 거듭난다.
거인군단의 제1,2선발 투수로 낙점을 받은 두 사람이 조심스럽게 입에 올린 올시즌 목표는 각각 15승. 지난 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손민한과 염종석은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손민한이 40여일간의 전지훈련 동안 갈고 닦은 비장의 카드는 완급 조절능력. 이제까지 힘을 앞세워 윽박지르던 투구 스타일에서 살짝 비켜섰다. 투구 템포를 조절해 상대타자를 요리하겠다는 것.
지난 2001년 15승을 기록하며 다승왕에 올랐던 그때 그 기분이 돌아왔다.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가운데 당장 마운드에 올라도 문제없다는 게 노상수 투수 코치의 설명.
오키나와 캠프에서 포수 역할을 하고 있는 정진식 기록원은 "본인이 마음먹은 대로 마음껏 공을 꽂고 있다. 올시즌에 뭔가 일을 낼 것 같다"며 탄성을 터뜨렸다.
"어게인 92년."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뜨리며 야구 인생의 2막을 연 염종석도 성큼성큼 황소걸음의 보폭을 넓혔다.
염종석은 7일 정상적인 피칭에 들어가 40개의 공을 힘차게 뿌렸다. 포수 미트를 힘차게 때리는 경쾌한 소리. 세차례의 하프피칭 때의 상쾌했던 느낌이 그대로 이어졌다.
당초 백인천 감독이 쥐어준 일정대로라면 시범경기를 건너뛰고 곧장 정규시즌 돌입. 그러나 실전 피칭없이 개막을 맞는게 께름칙했다. 노상수 투수코치와 상의끝에 하프피칭 한번을 건너뛰고 피칭에 돌입한 것.
염종석은 오는 17일 귀국해 시범경기에 2번 정도 등판할 예정이다. 17승을 올리며 신인왕에 올랐던 지난 92년을 가슴 한구석에 꼭꼭 간직하고서.
< 오키나와(일본)=국제전화ㆍ민창기 기자 huelva@>
손민한 - 염종석 "각각 15승씩" 결의
비장의 카드 갖추고 시즌 맞이 분주
◇손민한 ◇염종석
다승왕 출신 후배와 신인왕 출신 선배가 두 손을 꼭 잡았다. 롯데 마운드의 '쌍두마차' 손민한(28)과 염종석(30)이 국내파 최고의 원-투 펀치로 거듭난다.
거인군단의 제1,2선발 투수로 낙점을 받은 두 사람이 조심스럽게 입에 올린 올시즌 목표는 각각 15승. 지난 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손민한과 염종석은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손민한이 40여일간의 전지훈련 동안 갈고 닦은 비장의 카드는 완급 조절능력. 이제까지 힘을 앞세워 윽박지르던 투구 스타일에서 살짝 비켜섰다. 투구 템포를 조절해 상대타자를 요리하겠다는 것.
지난 2001년 15승을 기록하며 다승왕에 올랐던 그때 그 기분이 돌아왔다.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가운데 당장 마운드에 올라도 문제없다는 게 노상수 투수 코치의 설명.
오키나와 캠프에서 포수 역할을 하고 있는 정진식 기록원은 "본인이 마음먹은 대로 마음껏 공을 꽂고 있다. 올시즌에 뭔가 일을 낼 것 같다"며 탄성을 터뜨렸다.
"어게인 92년."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뜨리며 야구 인생의 2막을 연 염종석도 성큼성큼 황소걸음의 보폭을 넓혔다.
염종석은 7일 정상적인 피칭에 들어가 40개의 공을 힘차게 뿌렸다. 포수 미트를 힘차게 때리는 경쾌한 소리. 세차례의 하프피칭 때의 상쾌했던 느낌이 그대로 이어졌다.
당초 백인천 감독이 쥐어준 일정대로라면 시범경기를 건너뛰고 곧장 정규시즌 돌입. 그러나 실전 피칭없이 개막을 맞는게 께름칙했다. 노상수 투수코치와 상의끝에 하프피칭 한번을 건너뛰고 피칭에 돌입한 것.
염종석은 오는 17일 귀국해 시범경기에 2번 정도 등판할 예정이다. 17승을 올리며 신인왕에 올랐던 지난 92년을 가슴 한구석에 꼭꼭 간직하고서.
< 오키나와(일본)=국제전화ㆍ민창기 기자 huel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