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만화시티 헌터의 TV 애니메이션이 처음 안방에 선을 보였습니다.
원작의 팬들도, 처음 보는 사람들도. 애니메이션 종반 클로징에 오버랩되는 엔딩곡에 전율을 금치 못했죠.
지금도 애니메이션 사회현상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는 Get Wild 귀가.
요즘에는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엔딩 노래 역시 프랜차이즈의 하나로서 애니 방영 전부터 광고 효과를 노리고
발매되는 것이 관례처럼 굳혀졌지만 이때만해도 방영 후 몇 개월이 지난 다음에 음반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발생한 현상이 바로 Get Wild 귀가입니다.
요즘처럼 원하는 때에 원하는 노래를 들을 수도 없으니, 사람들이 택한 방법은.
시티헌터가 방영되는 날, 일찍 귀가하는 것이었습니다.
시티헌터 애니메이션 자체에는 흥미가 없던 사람들도, 애니메이션이 끝나기 전에는 집에 들어가 엔딩곡을 들었죠.
아마도, 애니송이라는 장르를 대중들의 인상에서 가장 변혁시킨 작품과 노래를 꼽으라면 바로 이 곡.
시티헌터의 Get Wild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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