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사단 51연대 94군번입니다.
당시 12사단 신교대 훈련 6주 끝나고
51연대로 배치 받고 나서 '독수리 훈련'이라는 것을 1주일간 했습니다.
신병 훈련보다 더 빡새고 고통스러웠던 훈련이었습니다.
51연대가 과거 GOP 맡고 있다가 병사 하나가 월북 하는 바람에
병사들 기강을 잡는다고 51연대 배속된 병사들에게 가하는 훈련이었죠.
10여명의 훈련병들을 두명의 교관이 교육을 시키는데
훈련 나갈 때 탈진 하지 마라고 소금을 먹이던 당시의 기억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 신교대도 그렇게 안했거든요.
좌우지간 신교대보다 몇배는 힘든 훈련을 견뎌냈는데,
당시 51연대 본부 주변 오솔길을 소총을 들고 구보하며 거언 탈진을 할 뻔 했었습니다.
주변에 작은 개울도 흐르고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나이 먹으며 그때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르며
그곳을 한번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도무지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혹시 94년도 당시 51연대 연대본부 위치 아시는 분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