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온지 두달 째.
그동안 머리를 한번도 자르지 않아 산발인 상태에서 알바 면접이 잡혀 머리를 자르기로 했습니다.
어디서 자르면 좋을까 찾아보며 비싼 일본 미용실 가격에 감탄하던 중 1000엔컷의 존재를 알게되어 당장 그리고 향했습니다.
입장하여 티켓을 끊고 자리에 앉았더니 머리잘라 주는분 께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더군요.
애니로 다져진 제 일본어 실력으로는 '짧게 잘라주세요'와 '하이' 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지만 제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잘 잘라 주셨습니다.
컷트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즈음 머리잘라주시는 분 께서 '모미아게와 후츠우데 이인데스카?'라고 물어 보셨습니다.
분명 제 귀에는 저렇게 들렸습니다. '후츠우'
순간 제 머릿속엔 많은 생각이 스쳐니자갔습니다.
'후츠우...보통? 구렛나루는 보통으로 괜찮냐고? 그나저나 보통이면 어느정도지? 보통이니까 보통이겠지? 보통이니까 나쁘지 않을거야... 내가 이래저래 주문할 일본어 실력도 아니고'
그리고 저는 하이라고 대답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컷트가 다 끝난 후 아저씨가 손거울로 제 뒷머리 상태를 확인 시켜 주시고, 귀두컷이 아닌걸 확인 후 만족하고 귀가했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머리를 감은 후 거울로 구렛나루 상태를 확인하고 절도있게 잘려진 제 구렛나루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일본의 보통인 것인가? 미용실에서 왜 미쳐 확인하지 못했지?
작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지만 일본어 공부를 게을리한 제 잘못이라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겠다고 생각됩니다.
다음에도 그집에서 다시 깎아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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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는 바라지 않습니다. 한번 깎고 두세달 안 깎고 버틸 수 있을 정도면 됩니다. | 16.12.01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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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패션이라고 생각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 16.12.01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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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반드시 자연스럽게 해 달라고 해야겠네요 ㅎㅎ | 16.12.01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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