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즈오카현에 살고 있는 워킹푸어라고 합니다.
오늘 일본생활 4년에 처음으로 '테메에' 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것도 사귄지 3개월도 채 안된 '여자친구' 한테서 -0-
말하자면 길긴한데 ^^;
여친 집(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집)에서 걸어서 5분도 안걸리는 아파트에 이사를 했어요.
자주 놀러 오라고 키 까지 줬는데...
여친이 제 집에 와서 사는 겁니다. -_-;
여친이 너무 너무 깔끔하고 바닥에 있는 작은 먼지 하나 용서 못하는 스타일 이에요. 어떻게 보면 결벽증 같기도 할 정도로...
여친은 출근 3시간 전에 일어나서 제가 전날에 벗어놓은 빨래와 수건들 부터 세탁기 돌리고 청소 부터 시작 하네요.
다 좋은데...
제가 뭐 조그만한 거 라도 바닥에 두면 태클 걸어 옵니다. -_-;
처음에는 「あ、ごめん!」 이러면서 언능 치우고 그랬는데 이런 잔소리가 쌓이고 쌓이니 여친이랑 사는 건지 까다로운 장모랑 사는 건지 모를 정도로 마음이 불편해요.
그러다가 먼저 살던 아파트 정리 하면서 나온 타지 않는 쓰레기(양이 좀 많아요 4봉투 정도)를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집으로 가지고 왔더니 여친이 폭발 했어요. -_-
왜 그걸 여기까지 가지고 오냐고 타지 않는 쓰레기 버리는 날이 정해져 있으니까 계속 차에 넣고 다니기 그렇다고 했더니 이사 오기 전에 뭐 했냐고 사귄지 3개월도 안되서 처음으로 언성 높였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それは'てめえ'のゴミだろう?何であたしが片付けなきゃいけないの?」 그 큰 두 눈으로 저를 꼬라 보면서 ;;;;
전 여태 단 한번도 정리나 청소를 부탁한 적이 없고 타지 않는 쓰레기도 나뒀다가 버리는 날 되면 밖에 내 놓으려고 했는데...
이런 반응이... -_-;
제가 계약한 아파트에서 여친 눈치 보고 사려고 하니 어찌 주인이 뒤바뀐듯하네요. ;;;
가까이 이사온게 좀 아니였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제 와서 니네 집에 가라고 하면 여친 쇼크 받을 거 같고...
저가 남자치고는 정리정돈이나 청소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막 더러운 편도 아닌데 말이죠. ;
그나저나
테메에「てめえ」라는 말을 사귄지 3달도 안된 남자 친구에게 막 할 수 있는 말인가요?
전에 사귀던 여친하고는 참 많이 싸웠는데 '오마에'는 몇번 들어본 적 있는데 '테메에'는 지금 여친이 처음이네요. ㅠㅠ
「言葉に気をつけて。てめいって人に言うことじゃない。」라 그랬더니 잠깐 서있더니 암말 안하고 그대로 출근 하더군요.
한달 전 쯤에 여친 가족들이랑 밥을 먹은 적이 있는데 먹고 나서 돈 내려고 하니까 여친이 막 말리더니 그래도 뻘쯤해서 내고 싶다니까
「話聞いて、殴るよ。」
라고 듣고 나중에 한마디 했는데... 그 때는 말 잘못한거 인정 하더라구요.
지금 여친이 좋긴 한데 졸업한 고등학교가 이 지역에서 유명한 완전 똥통 ;;; 그것도 3학년 때 한번 그만 두고 담임 선생님이 집에 찾아와서 고등학교는 졸업해라 그래서 야간으로 다른 고등학교에 다녀서 겨우 졸업했다네요. (저도 지방에 이름 없는 전문대졸이라서 학력 부심은 전혀 없습니다만... )
저도 나이도 나이이니 만큼 (30대 초반이에요.) 결혼을 생각하면서 만나야 하는데 사람을 알면 알수록 소위 말하는 '양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일본 생활 좀 하신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테메에' 나 '나구루요' 같은 표현이 사귄지 3달도 안된 3살 많은 남자 친구 한테 화났다고 쉽게 할 수 있는 말 인가요?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