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툰팍의 게임개발일기] 9화-기획 구상(1)

[툰팍]

오늘 오전은 알바로 뚝딱 날아갔다.

더위를 좀 먹어서인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진도를 많이 못 뺐다.

월-목까지 매일 알바 있어서 당분간은 많이 작업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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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한 것을 돌이켜보니, 대략 C# 공부 정리-메모를 했고, 유니티 책을 2D 부분까지 훑어봤다.

그리고 다음 주에 할 것은 아래와 같다.


[레트로 유니티 에센스] 2D 부분 모작.

기획 기본 베이스 쌓기 >> [게임 디자이너를 위한 문서 작성 기술] 참고

[N잡러 타이쿤] 기획 구상

[N잡러 타이쿤] 프로토타입 제작.


이번 주가 끝나기 전에 프로토타입 제작에 돌입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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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부하다가 더위 먹은 것처럼 진이 빠져서 휴식을 자주 취했다.

결국 레트로 유니티 에센스는 3D 좀비 서바이벌 예제 부분을 100페이지 정도 읽고 중단했다.

물론 책을 덮은 다른 이유도 있었다.

좀비 서바이벌 예제가 전에 나온 2D 예제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운 것도 있지만 그것보단, 내가 만들 게임이 2D여서 그런지 와닿는 내용이 없어서 좀처럼 흥이 안 났다.

효율이 떨어지고 진도가 질질 끌리는 바람에, 그냥 그 상태로 접었다.

나중에 조금씩 읽어서 끝까지 완독할 계획이지만, 적어도 지금 당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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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C#과 유니티의 기본적인 내용을 익혔고, 전에 나온 댓글의 조언처럼 슬슬 게임을 만지작거릴 시기가 왔다고 할 수 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알바 외 시간은 2d 게임 모작하면서 기획을 구상할 계획이다.

기획 구상이 된다면 그다음 단계로 바로 프로토타입 제작에 들어갈 생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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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구상에 앞서서, 최소한 기본적인 틀이라도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기획 책들을 대강 훑어봤다.

내가 도서관에서 빌린 기획 관련 책으로는 3권이 있는데,


게임 기획자와 시스템 기획

게임 기획의 멘토링

게임 디자이너를 위한 문서 작성 기술


이 세 가지 책들을 후루룩 훑어봤고, 현재 나한테 가장 필요한 책은 [게임 디자이너를 위한 문서 작성 기술]라고 판단했다.

두께도 230페이지 가량으로 다른 책보다 얇고, 실무 위주로 알짜배기만 모아놓은 게 끌렸다.

나 같은 초보자로서 기획의 전체적인 흐름과 어떻게 게임을 기획하고 문서를 써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오늘 100페이지 정도 읽었고, 내일 나머지 내용 후딱 읽은 다음에 기획 구상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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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무작정 게임 제작에 돌입하는 것보단, 컨셉 기획과 프로토타입을 거쳐서 게임의 핵심 부분을 빠르게 구현해야 한다."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한 부분이 재밌는지 검증한 후에 제대로 된 게임 제작에 들어가야, "다 만들고 보니 재미없는 게임"이라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인즉슨, 내가 막연히 구상했던 아이디어가 실질적으로 구현되었을 때 재미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냥 상상으로 재밌으니까 엔간히 만들어도 재밌겠거니 추측한 나 자신이 찔렸다.

그래서 일단 더미 리소스를 가지고 빠르게 게임 메커니즘을 구현해 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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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프로토타입 개념을 잡는 것이, 프로그래밍 코드 한두 줄 구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같다.

어찌 보면 여러 댓글에서 지적했던 "빨리 만들기나 해라"같은 조언이 이 내용이겠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생각만 하는 것과 실질적으로 만드는 것은 그만큼 천지 차이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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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힘들어서 여기까지 하고 일찍 자야겠다.

내일은 오전에 공부하고 운동하다가 오후에 알바가고, 저녁에 마무리 공부 좀 할 예정이다.


모두 댓글로, 자신은 인디게임을 만들 때 기획 문서를 따로 작성하는지, 아니면 간단한 메모 정도로만 남기는지 등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자.

[XH.H]

일기는 이제 그만쓰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