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구조상 불가능함...
이유는 몇 가지가 있음
1. 기축통화가 아닌 통화로 만든 스테이블코인은 절대 외부에서 유입 안 됨
지금 추진되는 USDC나 USDT는 달러 기반임. 즉 기축통화인 달러 위에서 움직임
그게 의미하는 바는.. 전 세계가 저것들을 "내 돈을 달러로 바꾸는 창구"로 쓴단 말이야.
즉 달러가 유지되는 현시점에서 무조건적인 수요가 확정되어 있다는 거.
근데 원화는...?
한국 국채 담보 + 원화 발행 + 국내 거래소 유통
이게 의미하는 건 결국 국내 내수 안에서만 뺑뺑이 도는 구조임
유입이 없는 순환내수 전용이란 거야.
이렇게 되면 외화는 안 들어오고, 원화 유동성만 더 풀리게 돼.
그럼?
원화가치 하락 > 환율 폭등 > 구조적 파산의 그림이 너무 명확하지...
2. 국채 담보 구조는 버블을 만드는 방식이지, 안정장치가 아님
스테이블코인 발행액 = 국채 매입액
이게 기본 원리임. 국채기반이라 한다면 말이야
그렇다면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
담보가치는 내려가겠지? 신용도 내려가겠지? 그럼 당연히 토큰 신뢰도도 더 내려가겠지?
이때는 스테이블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가 없게 됨. 스테이블 뜻이랑 어긋나잖아.
이건 그냥 토큰화된 국채파산 채권임...
이를테면 테라, 루나는 담보가 없어서 망했는데 이 경우도 비슷함.
결과적으로 원화 스테이블은 담보인 국채가 떨어져서 망하게 됨.
3. 디지털로 전환한 부채는 감당이 안 됨
국채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시장에서 유통시키면?
실물 국채보다 훨씬 빠르게 레버리지 회전될 수밖에 없음. 보수적인 국채 회전구조랑은 비교도 할 수 없는 유동성에 시장주체들의 거래속도도 무척 빠름.
근데 이게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국가적 프로젝트나 PF로 번져나가게 되면?
원래 국채기반의 사업은 보수적인 국채의 특성상 브레이크를 걸기도 통제하기도 쉬움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디지털 코인이라서 너무 속도가 빨라.
그 말은 즉... 뭔가 부실이 발생했을 때 순식간에 디지털 담보청산 트리거가 작동함.
왜냐하면 시스템은 조건부 알고리즘 트리거일게 뻔하기 때문임. 이건 사람이 수기로 하는 방식이 아니야
그렇다는 말은 전산상 자산이 난데없이 청산매도당하는게 실시간으로 확산되는 구조임
무척 위험한거지...
4. 국민이 신뢰하지 않음
이건 제일 중요함.
테라, 루나 사태 이후로 국민적으로 이미 "○○코인은 사기다"라는 집단의식이 어느정도 생겨버렸음...
여기에 정부가 만드는 국채 기반 코인이 나온다고 하면...?
이걸 누가 신뢰해서 거래소에 예치함?
신뢰성이 수요를 창출하게 되어있는데 신뢰성이 없으면 수요도 없음
수요 없는 코인은 디지털 쓰레기임.
결론적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일단 기술적으로는 돌아갈 거야. 시스템 구축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음.
그러나 앞서 설명했듯이
구조적으로는 자본 유입이 없고, 신뢰도도 없고, 담보가치는 하락위험이 높고, 레버리지는 증폭될 가능성이 높음
구조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걸 무슨 업데이트나 품질개선으로 고치는 것조차 매우 힘듬...
굳이 방법이 있다 하면 원화 자체가 달러급 기축이나 혹은 유로화급, 그것도 힘들다면 최소한 스위스프랑급 준기축 지위를 얻어야하는데 그게 될까?
이래저래...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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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세탁? | 25.06.16 10: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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