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뉴스에 계속 등장하는게 바로 구소련에서 유래된 T계열 전차들인데,
현재 러시아군은 T-72, T-80BVM, T-90을
우크라이나군은 T-64, T-80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중이다.
재블린이나 NLAW가 열심히 러시아제 전차들 뚜껑을 따는 중이지만, 그게 가능한 이유 역시도 T-64를 중심으로 편성된 우크라이나군 기갑부대가 부지런히 공세적 기동방어를 하며 서포트를 해 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
크게 나눈다면, 러시아의 주력전차는 T-72계열, 우크라이나는 T-64계열을 주력으로 싸운다고 보면됨.
이건 러시아의 우랄열차공장에서 T-72와 T-90을 생산해 왔고,
우크라이나의 하리코프 모조로프 설계국에서 T-64와 그 후손인 T-80을 개발했는데,
구소련이 갈라지면서 각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 갈라져 버렸던게 원인임.
물론 러시아군의 T-80들은 구소련시절 생산된 T-80들을 T-80BVM으로 개조한 것들인데, 일단 러시아에서는 T-80계열 전차는 단종이고 개수 정도만 이뤄지는 중.
일단 구소련의 주력전차 계보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1. 2차대전 전차의 최종 진화형 : T-54/55(100밀리 라이플), T-62(115밀리 활강포) ==> 북괴의 전차들이 전부 얘들
2. 신기술+하이엔드급 전차 : T-64, T-80 (하리코프 모조로프 설계국)
3. 대량생산 및 가성비에 중점 : T-72 (T-90의 베이스는 T-72인데, 걸프전 이후 충격받은 러시아에서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대대적인 성능 업그레이드 후 이름도 바꿔버림.)
일단 이 글의 주제로 들어가서, 요놈의 여러 전차들을 외형상으로 구분할 포인트는…
1. T-55, T-62 : 보기륜이 5개.
T-55는 제일 앞의 보기륜이 뒤의 4개와 약간 동떨어져 있고, T-62는 보기륜들 간격이 일정함
2. T-64이후 개발된 전차들은 보기륜이 6개.
T-72 : 보기륜의 움푹 패인 부분이 8개
T-90 :보기륜의 움푹 패인 부분이 6개
T-64 : 비교적 평면적인 보기륜
T-80 : 보기륜 안쪽이 들어가 있음.
T-55전차. 보기륜 5개에 맨 앞 보기륜이 동떨어져 있음.
아직도 아프리카나 제3세계 전쟁에서 맹활약 중임
북괴군 전차들 수천대 대다수가 이놈 계열임. 아무리 개조하고 손질해봐야 2차대전 기술 기반이라 유사시엔 남조선 전차들에 일방적으로 학살당할 예정. 중동이나 여타의 분쟁에서 미군 및 이스라엘군에게 학살당하던 야라레메카의 대표적 전차.
T-62
주코프 원수께서 서구권 주포의 소문을 듣고는 더 강력한 주포를 다오 계속 외쳐서 나온 전차.
115밀리 활강포.
중소국결분쟁에서 중국 전차들 펑펑 아작냄. 중국이 한 대 득템해서 활강포 맛을 볼려했지만 개발 실패.
당시 소련이 가능한 신기술을 다 때려박은 혁신적 전차.
125밀리 활강포에 사통장비, 복합장갑구조 도입에 엔진출력까지 대대적으로 혁신했으나
급작스런 신기술 도입으로 인해 불량과 부작용으로 신음했던 전차.
T-80
T-64에서의 신기술들을 안정시키고 신뢰성을 대폭 개선해서 다시 개발한 전차. 역시 125밀리 활강포.
에이브람스 전차와 유사한, 가스터빈 엔진을 사용해서 출력과 기동성 대폭 증대. T-80U형의 경우 구소련 전차 진화의 최종완성형. 소련군 입장에선 너무 럭셔리한 전차였음. T-72보다 10% 더 강한데, 비용은 3배가 드는 비싼 전차. 한국군도 1개대대 분량을 도입해서 3기갑여단에서 운용했고, 현재는 일선에서는 빼서 KCTC에서 전문대항군으로 뛰는 중.
T-80전차의 보기륜.
평면적인 T-64의 보기륜과 비교해서 안쪽 부분이 들어간 형태.
T-72
T-64의 실패를 교훈으로 검증된 기술 위주로 우랄열차공장에서 내놓은 전차. 디젤엔진. 초기형들은 이라크로 수출되어 T-55와 함께 미군에게 대량학살 당함.
포탑모양에서도 T-64, T-80계열과는 좀 다르긴 한데, 그냥 얼핏 봐서는 잘 모름.
T-90
인도군이 운용하는 T-90M
포탑 모양에서 둥그스름한 반원 형태인 러시아제 전차들과는 달리 각이 예리하게 진 형태.
확실히 보기륜에서는 우랄열차공장(러시아 T-72, T-90)과 하리코프 설계국(우크라이나 T-64, T-80)의 디자인 차이가 확실히 드러나 보임.
Mig-29와 Su-27계열 전투기들이 체급이 차이가 날 뿐 그 외형적인 디자인이 비슷한 것은 일단 소련군에서 공동으로 항공역학적 아웃라인을 설정해 주고, 각각의 설계국에서 주어진 요구사항에 맞춰서 개발해서 그렇듯이, 전차의 경우도 구소련의 비교적 열등한 엔진기술과 노출정면을 작게해서 피탄을 거부하고 대량생산 대량운용등의 교리 등으로 인해 구소련 전차들의 디자인도 어느정도 특징이 공통적으로 강하게 드러나게 되거든. 그런 의미에서 러시아가 한참 개발하던 T-14아르마타의 경우는 이러한 소련/러시아 전차 계보에서는 영 동떨어진 존재이고, 또한 그런 부분에서 아직까지 양산에 실패한 요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함. 물론 푸틴과 올라가르히들과 권력층들의 초호화 요트와 대저택으로 슈킹슈킹이 제일 컸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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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Q!
그냥 전체적인 실루엣은 소련제 전차들이 그게 그거니까, 보기륜 모양으로 구분하면 된다는 소리임. | 22.03.16 23: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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