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부 묻어놓고 머가리들을 로타리 쳐 버려야 한다
- 장터식당에서 켜 놓은 TV에 빤쓰목사 집회에서 떠드는 소리와 모인 사람들을 본 농부 아저씨
국밥 먹다가 뿜었음
2. 모가지를 낫으로 쳐서 똥장군 마개로나 써야 한다
- 대학교수가 연구자금 횡령하고 대학원생들 인건비 훔쳐먹다 걸렸다는 얘기에 대한 옆집 할매의 논평
똥장군이 뭔지 모르는 도시출신들에게 해설을 해 주고 있었더니
내게도 기껏 배웠다는 놈이 똥장군 해설이나 한다고 괜히 한방 먹이심.
평소에도 텃밭에 뭐 심을때면 도대체 아는게 뭐냐고, 대학물 먹었다는 놈이 그것도 모르냐고 갈구심
3. 이건 욕이라기 보다는 뼈가 있는 눙치기인데
동네 군수선거를 앞두고 마을 모 인사가 어느 후보 캠프에 들어가 선거운동을 하는 중에
마을 사람들을 자기집으로 불러모음. 선거철이고 하니 의례 뭔가 멕이려나 보다 지레짐작들을
했던 모양임. 대충 선거운동인거 짐작은 했지만 집 지을때 이래저래 편의를 봐줬던 양반이라
거절을 못하고 그 집 사랑채 방으로 입장함.
대충 올 사람은 다 왔는데 기대들과는 달리 조막만한 상에 먹을것이라고는 사탕 몇알 올라간 접시, 귤 접시 두어개에
페트병 쥬스 두어통 뿐이고 구들방도 차가움 (2월말이라 아직 쌀쌀할 때)
평소 그 인사와 그닥 사이가 좋지 않을 뿐더러 은근히 다른 후보 지지자였던
마을발전위원 어른이 역시나 뼈있는 말을 한마디 함.
" 아따 이 방구석은 구들장이 사람 궁뎅이 덕을 볼라고 드네"
최고 수준의 돌려까기에 중의적 화법으로 절대 잊지못할 말이었음
4. 저런 호랭이가 열두번 물어가다가 씹어 뱉아놓을 놈
호랭이가 물어갈 놈의 기출 변형인데 스웩과 디테일이 돋보이던 여성노인회장님 말씀
시골 노인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듯 무심한 듯 하고 살아도
어쩌다 한마디씩 툭툭 뱉는 말들은 날이 서 있기도 하고 본질을 꿰뚫는 통찰이 있기도 함.
그래서 미친다 소리가 나오다가도 노인들을 무시하지 않음.
(IP보기클릭)221.156.***.***
답 없지 구들장이 궁뎅이 덕 보려 든다는 말을 어케 번역해 ㅋㅋㅋ
(IP보기클릭)112.171.***.***
(IP보기클릭)221.156.***.***
들으면서 그 내공에 지렸음. 다른것도 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남 | 21.01.02 21:11 | | |
(IP보기클릭)121.186.***.***
(IP보기클릭)221.156.***.***
코닭!
답 없지 구들장이 궁뎅이 덕 보려 든다는 말을 어케 번역해 ㅋㅋㅋ | 21.01.02 21:12 | | |
(IP보기클릭)221.156.***.***
요단강편도여객 고속환승버스
좀 다른거 같아. 당연히 구들장이 뜨거워서 엉덩이를 뎁혀줘야 하는 판인데 (즉 선거운동 하느라 아쉬운 주인이 사람들에게 뭘 퍼줘야 마땅한데) 되려 사람체온으로 넓고 차가운 구들장을 뎁히려 든다고 까는거라서 다른 느낌임. | 21.01.02 21:23 | | |
(IP보기클릭)220.123.***.***
(IP보기클릭)221.156.***.***
전라도여 | 21.01.02 21:21 | | |
(IP보기클릭)220.123.***.***
찰지다 ㅎㅎ | 21.01.02 21:2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