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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고민은 아니고 오랜만에 와서 그냥 글 써봅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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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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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 무작정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망했습니다. 카드 돌려막기를 하다가 결국 연체까지 가게 되었고, 카드사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자 결국 집으로 연락이 갔습니다. 부모님께서 제가 카드빚에 시달리며 연체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신 거죠. 그때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몇 달 동안은 길 가다가 나무만 봐도 ‘저기에 목을 매달면 끝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시기에 우울증이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자영업을 정리한 뒤엔 카페에서 일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이유도 없이 울컥하고, 그냥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설거지하면서 몰래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30대의 평범한, 어쩌면 조금 부족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때의 감정들, 죽고 싶던 마음, 깊은 우울... 이제는 조금씩 흐릿해졌지만, 여전히 제 안 어딘가엔 남아 있습니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라는 말, 그때는 믿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는 맞는 말 같아요. 지금 너무 힘들고, 막막하고, 불안하시겠지만, 5년 뒤, 10년 뒤엔 이 시절이 흐릿한 기억으로 희미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화이팅하세요!
25.06.24 08:48

(IP보기클릭)2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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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살시도 경험있는 우울증 환자입니다. 근데 전기기능사에 승강기 자격증 았으면 꽤 돈되지 않나요? 건설현장 다닐때보니까 승강기는 꽤 전망이 좋아보이던데. 뭔가 일을 하면서 그림을 병행해보는게 좋을거 같은데.. 이게 수입이 없으면 자학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그림이 그냥 목표도 없이 막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거든요. 이게 감이 어느 정도 잡혀야 그린 만큼 느는 건데 피규어 모작은 맨땅후려치기 같네요. x같은데 계정 열고 내 그림 남에게 보여주고 좋아하는 사람들 늘어나야 슬슬 뭐라도 됩니다. 드로잉 하다보면 3d도 결국 그림이라규 모델링 개념도 잡히고 버튜버 모델도 짤수 있어요. 일단 직장을 잡고 돈을 버시는걸 추천. 그와중에도 연습은 모작 3장 정도라면 충분히 가능해요. 이게 또 시간이 귀해봐야 연습시간을 알차게 씁니다. 집에서 놀거 다 놀고 억지로 연습하는거랑은 달라요.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오면 그때 직장 좀 쉬고 그리는게 나아요. 본의 아니게 실직해서 1년동안 그림에 집중했더니 실력이 많이 늘어서 지금은 커미션 요청도 자주 들어옵니다. 아직 그람만으로 먹고 살 정도는 아니라서 일과 병행할만한 조금 체력부담이 적은 직업을 찾고 있어요. 지금 본인의 촤대 난관은 본인이란걸 명심하시고 의지란건 함몰되기 쉽습니다. 일자리 부터 잡으시고 주말동안 그림만 매진하시고 진로를 차차 잡아가심이 즇을거 같습니다.
25.06.23 21:33

(IP보기클릭)11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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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렇게 생각해요.. 이래 죽나 저래 죽나 죽는건 마찬가지인데 남을 구하다 죽으면 영웅대접받는거고 일하다 죽으면 가족에게 보험료라도 지급될테니 뭔가를 그냥 하다보면 되겠지 란 생각을 함.. 몸이 힘든거? 그냥 퇴근해서 풀면됨.. 스트레스 받는거? 노래를 듣던 잠을 자든 함.. 그렇게 풀다보면 시간은 흘러가는거고 회사 년차도 꽤 쌓이는거 아니겠음? 힘들어서 못해먹겠어서 귀찮아서 등등 갖은 이유야 생기겠지만.. 다른 방도가 없으면 그냥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함..
25.06.23 23:49

(IP보기클릭)2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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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살시도 경험있는 우울증 환자입니다. 근데 전기기능사에 승강기 자격증 았으면 꽤 돈되지 않나요? 건설현장 다닐때보니까 승강기는 꽤 전망이 좋아보이던데. 뭔가 일을 하면서 그림을 병행해보는게 좋을거 같은데.. 이게 수입이 없으면 자학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그림이 그냥 목표도 없이 막 열심히 한다고 되는게 아니거든요. 이게 감이 어느 정도 잡혀야 그린 만큼 느는 건데 피규어 모작은 맨땅후려치기 같네요. x같은데 계정 열고 내 그림 남에게 보여주고 좋아하는 사람들 늘어나야 슬슬 뭐라도 됩니다. 드로잉 하다보면 3d도 결국 그림이라규 모델링 개념도 잡히고 버튜버 모델도 짤수 있어요. 일단 직장을 잡고 돈을 버시는걸 추천. 그와중에도 연습은 모작 3장 정도라면 충분히 가능해요. 이게 또 시간이 귀해봐야 연습시간을 알차게 씁니다. 집에서 놀거 다 놀고 억지로 연습하는거랑은 달라요.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오면 그때 직장 좀 쉬고 그리는게 나아요. 본의 아니게 실직해서 1년동안 그림에 집중했더니 실력이 많이 늘어서 지금은 커미션 요청도 자주 들어옵니다. 아직 그람만으로 먹고 살 정도는 아니라서 일과 병행할만한 조금 체력부담이 적은 직업을 찾고 있어요. 지금 본인의 촤대 난관은 본인이란걸 명심하시고 의지란건 함몰되기 쉽습니다. 일자리 부터 잡으시고 주말동안 그림만 매진하시고 진로를 차차 잡아가심이 즇을거 같습니다.
25.06.23 21:33

(IP보기클릭)211.234.***.***

스탄즈
"x같은데"라는건 구트위터를 말한겁니다. 왜 이름을 x로 바꿔가지고 꼭 욕쓴거 같네요. | 25.06.23 21:35 | |

(IP보기클릭)182.212.***.***

서론이 길어요 남 탓 세상 탓 부질 없습니다 제가 빠져서 사랑했던 연애 1년 반 이용만 당하고 이별 통보 그 후에 1년을 우울증에 걸렸는데 어느 날 제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졌고 힘들었지만 어느 정도 이겨냈고요 작성자 님도 심각한 편이 아닙니다 그냥 내 인생 왜 내 뜻 대로 살아가기 어렵지?라고 하소연 할 때는 없고 그렇다고 분노를 표출 할 수는 없고 만사가 귀찮고 그래서 오는 우울증입니다 심각하면 정신과를 가서 약을 먹어야 합니다 저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먹어본 사람들은 견디고 먹는 사람들도 있고 기분이 이상하다고 중도 하자 하는 사람도 있어요 여튼 서론이 길었네요 직업으로 희망했지만 장벽은 높았고 결국 포기하지 않고 취미로 준비하고 있어요 저는 어느정도 드로잉 실력은 있어서 3d모델링 배워보려고 합니다 니케등 서브컬처는 전혀 좋아 하지 않는데 니케 스텔라블레이드 보니까 이쪽 시장이 크다고 느껴서 이쪽도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아직 저보다 한 참 젊으니까 하고 싶은 것 다 시도해 보세요 일단 부모과 소통을 해보시고 안되면 독립을 하셔야겠죠 요즘 인강 잘 되어있어요 인강으로 도전해 보시고 안되면 학원을 다녀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제일 처음부터 하는 실수?인데..모작 좋습니다 무작정 아무것도 모르고 다른 사람의 그림이나 모형을 따라 그리는 것은 도움이 안됩니다 즉 인체 공부를 병행해야 됩니다 제일 중요합니다 인체의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알아야 그림 그리기도 쉽고 표현이 넓어집니다 대부분 이 과정에서 그림 하다가 포기합니다 직장 잡아서 하루 8시간이상 일하고 퇴근해서 공부 가능하면 그렇게 하시고 안되면 그냥 용돈벌이 하면서 해보세요
25.06.23 23:24

(IP보기클릭)11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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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렇게 생각해요.. 이래 죽나 저래 죽나 죽는건 마찬가지인데 남을 구하다 죽으면 영웅대접받는거고 일하다 죽으면 가족에게 보험료라도 지급될테니 뭔가를 그냥 하다보면 되겠지 란 생각을 함.. 몸이 힘든거? 그냥 퇴근해서 풀면됨.. 스트레스 받는거? 노래를 듣던 잠을 자든 함.. 그렇게 풀다보면 시간은 흘러가는거고 회사 년차도 꽤 쌓이는거 아니겠음? 힘들어서 못해먹겠어서 귀찮아서 등등 갖은 이유야 생기겠지만.. 다른 방도가 없으면 그냥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함..
25.06.23 23:49

(IP보기클릭)59.24.***.***

22살이면 여기서 다시는 못보는게 잘살고있는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솔직히 22살에 루리웹고민게시판은 아닌것같습니다
25.06.24 02:09

(IP보기클릭)14.55.***.***

영영가는개불
나이가 딱히 문제는 아닌것인데, 이분 글 보면 과연 우울증에 뭐에 뭐에 병있는 사람 맞나 싶기도 함, 그냥 놀고 싶은건가 ? 이런느낌 혹은 군대가기 싫나? 이런거 | 25.06.24 12:12 | |

(IP보기클릭)211.109.***.***

BEST
20대 중반, 무작정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망했습니다. 카드 돌려막기를 하다가 결국 연체까지 가게 되었고, 카드사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자 결국 집으로 연락이 갔습니다. 부모님께서 제가 카드빚에 시달리며 연체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신 거죠. 그때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몇 달 동안은 길 가다가 나무만 봐도 ‘저기에 목을 매달면 끝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시기에 우울증이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자영업을 정리한 뒤엔 카페에서 일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이유도 없이 울컥하고, 그냥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설거지하면서 몰래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30대의 평범한, 어쩌면 조금 부족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때의 감정들, 죽고 싶던 마음, 깊은 우울... 이제는 조금씩 흐릿해졌지만, 여전히 제 안 어딘가엔 남아 있습니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라는 말, 그때는 믿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는 맞는 말 같아요. 지금 너무 힘들고, 막막하고, 불안하시겠지만, 5년 뒤, 10년 뒤엔 이 시절이 흐릿한 기억으로 희미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화이팅하세요!
25.06.24 08:48

(IP보기클릭)211.34.***.***

히오스너무재밌어제발망하지마요
그래서 히오스는 어쩌죠? 글은 참 마음 와닿게 작성 잘하셨는데 닉네임이...ㅋㅋㅋㅋ | 25.06.24 11:18 | |

(IP보기클릭)211.109.***.***

개꿀맛!!
히오스 요새 계속 하고 있어요 ㅋㅋ 개존잼임...근데 곧 셧다 내릴거같긴합니다 ㅠㅠ흑흑 | 25.06.24 1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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