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올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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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희집이 유복하거나 좋은 직장에 다닌다거나 하지는 않구요
아버지는 아스팔트 도로포장 관련일을 하시고 어머니는 일반 공장에서 일을 하시다가 지금 6개월 가량 쉬고 계십니다.
저는 7년차 중소기업에서 품질 측정을 맡아 일을 하고 있구요
일의 발단은 어머님이 일을 쉬시면서 6개월 가량 투자공부를 배워보고 싶으시다고 여러 세미나랑 모임을 다니시다가 모임에서 투자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러면서 아파트 청약을 두건이나 넣고(요즘 부동산 시장이 안좋으니 그냥 당첨되는 수준이더라구요), 그 주변에 토지 매입 후 3층 건물을 올려서 세를 줄거라고 합니다.
원래는 아파트까지는 저도 동의를 했습니다. 아무리 현 금리가 높다 하더라도 저희 가족이 부담이 될지언정 감당이 안될정도는 아니였거든요
그런데 토지매입 후 건물을 올리는건 제가 극구 반대를 했음에도 벌써 땅을 계약을 해버렸습니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앞서 설명한 투자모입 같은게 있는데 어머님이 그 분들에게 돈을 받아 진행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저와 아버지는 반대를 했고 어제도 이것으로 언성을 높이면서 싸웠는데 어머님은 아직도 일을 진행하려 합니다.
처음에 말씀드린것처럼 절대 유복하지 않은게 아버지가 장비 사시고 벌려놓은거 치운다고 제가 그동안 일해서 번돈은 거의 전부 집에 들어갔고 어머니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에 아파트 청약 때문에 저는 그동안 모은돈은 커녕 회사 퇴직금까지 미리 받은 상태에 마이너스 통장까지 끌어다 써서 월급 받으면 모이는돈은 없고 그저 원룸에서 연명하는 상황입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까지 하자는 말이 나온 상황인데 저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막연하게 이렇게 글을 써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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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올린지 벌써 2주가 흘렀네요 위에 올린 사연에서 말안했던게 해당일에 부모님과 많은 얘기를 하고 땅매입을 한건 이미 저질러진 일이니 일단 안고가고 양도를 하거나 나중에 매매를 하거나 하자고 얘기를 했고 건물을 올리는건 하지 말자고 그렇게 이야기가 마무리 됐습니다.
당장에 땅을 매입할때도 저희집의 자본이 거의 들어간게 없고 타인의 돈 + 은행 대출이 대부분이여서 걱정이었는데 또 건물을 지으려면 pf대출을 받아서 올려야 하는데 이미 저희집에서 충당 가능한 금액도 아니거니와 2주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에 이르러서는 건설사들도 불안하고 지금 미국과 유럽 은행들도 하나둘 문제되는데다 국내에서도 지금 pf부동산 논란이 하나둘 나오는 상황이니 도저히 건물을 올린다는 발상은 저한테는 받아들여질수가 없더라구요
여튼 2주전에 건물은 올리지 말고 일단 기다려보자는 말을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고 스트레스로 4일간은 불안감에 잠을 하루에 2~3시간 자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겠더라구요 먹으면 바로 구역감이 올라와서요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도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서 연차를 좀 써서 숙소에서 쉬면서 생각도 많이하고 땅주변 시세나 부동산 분위기 같은거 알아보면서 시간을 보내다 이번 주말에 다시 집에 방문을 했습니다.
마침 맨 처음 청약을 넣었던 아파트에 부모님이 이사를 하셔서 딸기랑 빵 좀 사가서 한번 구경이나 할 겸 갔습니다.
처음에는 일부러 돈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돈얘기가 나오는게 무서웠거든요 괜히 알고싶지 않기도해서 별 시덥잖은 얘기를 좀 하다가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해서 근처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아버지가 땅얘기랑 대출금을 말씀하셔서 혹시나 땅은 어떻게 하기로 했냐고 어머니께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본인이 알아보니 땅을 그냥 보유만 하면 매달 나가는 이자가 아깝고 건물을 올려서 세를 놔주면 이자가 충당되서 건물을 올려야한다며 이미 계획을 세웠다고 하더라구요
듣는 순간 감정이 주체가 안되더라구요 입술도 떨리고 제정신이 아니였습니다. 처음엔 안하기로 하지않았냐며 그래도 좋게 얘기하려 했는데 말을 하려고 할 수록 감정이 올라와서 저도 모르게 ㅆㅂ ㅆㅂ 거리고 그냥 호적 파달라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고 했고 부모님은 뭐 당연히 싸가지가 없다. 네가 그런말 안해도 내가 먼저 호적 팔거니까 꺼져라 뭐 이런......남들한테 말하기 부끄럽네요
여튼 그러고 많이 알아보시고 많이 하시라며 말하고 걍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그뒤로 숙소에 와서 잠을 못자겠어서 소주3병 마시고 기절하듯 자다 깨서 멍때리다 다시 또 술마시고 자고 일어났는데 원래 술담배를 일절 안했는데 왜 자려고 술을 마시는지 알겠습니다.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도저히 잠을 못자겠네요 이제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잠이 안와서 이렇게 글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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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투자교육.... 헛바람 실컷 주입당하기 좋은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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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아버지도 반대한것같았는데 아버지도 설득당해버린건가요 건물임대료로 본전을 뽑으려면 건물의 가치가 증명이 되야하는데 무모하네요 그렇게 상권이 좋은땅인데 어떻게 진짜 돈많고 돈냄새를 잘맡는 인간들이 건물을 올리지않았을까요 자기가 가장똑똑하다는 착각에 빠지신것같습니다 잘되서 본전을 언제 뽑을까요 가치가 증명 건물가격상승 되팜 이 아닌이상 임대료만 받아서 이자갚고 원금 상환은 힘들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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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어떤루트로 구했는지 몰라도 스토리가 딱 기획부동산 느낌이네요.... 이미샀으면 당한거고 땅 되팔기도 살 사람이 없어서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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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 막히네요.... 뭐가 됐든 앞으로 본인이 버신돈은 오로지 본인 빚 갚고 돈 모으는데 집중하시고 부모님 일은 마음 쎄게 먹을 준비 하셔야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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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투자는 결코 나까지 순서가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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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아버지도 반대한것같았는데 아버지도 설득당해버린건가요 건물임대료로 본전을 뽑으려면 건물의 가치가 증명이 되야하는데 무모하네요 그렇게 상권이 좋은땅인데 어떻게 진짜 돈많고 돈냄새를 잘맡는 인간들이 건물을 올리지않았을까요 자기가 가장똑똑하다는 착각에 빠지신것같습니다 잘되서 본전을 언제 뽑을까요 가치가 증명 건물가격상승 되팜 이 아닌이상 임대료만 받아서 이자갚고 원금 상환은 힘들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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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 막히네요.... 뭐가 됐든 앞으로 본인이 버신돈은 오로지 본인 빚 갚고 돈 모으는데 집중하시고 부모님 일은 마음 쎄게 먹을 준비 하셔야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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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투자교육.... 헛바람 실컷 주입당하기 좋은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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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어떤루트로 구했는지 몰라도 스토리가 딱 기획부동산 느낌이네요.... 이미샀으면 당한거고 땅 되팔기도 살 사람이 없어서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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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투자는 결코 나까지 순서가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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