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에 재학중인 고2 입니다. 이번에 반 배정이 완전히 망해서 친한 애가 아무도 없었는데 열심히 말 걸고 다니면서 노력해도 제가 (주변인들 피셜) 행동이나 말투가 또래보다 조금 아기같고 친해지기 전엔 재미도 별로 없는 성격인데다가 외모가 특출난 것도 아니라서 아무리 노력해도 처음에 다가간 친구들이 저를 별로 좋아해주지 않았어요. 그래도 반에 다른 친구가 없으니 일단 그 친구들과 다니고 있었어요.
그러다 은혜(가명)라는 친구가 저희 무리에 다가왔어요. (은혜는 코로나 때문에 첫날부터 결석하고 일주일정도 학교를 못왔다가 자가격리 끝나서 온 애예요.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입니다.) 은혜도 조금 얌전한 성격이지만 저처럼 애같진 않고 말투도 행동도 저보다 어른스럽고 좀 더 재밌는 친구라 은혜가 오히려 저보다 그 친구들과 더 잘 친해지더라구요. 근데 전 이때까진 은혜한테 별 감정이 없었고 은혜가 얘네랑 더 잘 맞나보네 생각하면서 그냥 단념하다가 다른 무리 친구들과 접하게 되어서 그 무리로 갔어요. (이전 무리 애들은 저한테 정말 1도 관심없고 친구로 생각하는 것 같지도 않아서)
역시나 이전 무리의 다른 애들은 제가 다른 무리 가서 놀든 말든 전혀 신경 안썼는데 은혜만 계속 저를 쳐다보고 제가 다른 무리애들이랑 놀고 있으면 계속 주시하더라구요. 아마 제가 갑자기 다른 무리로 옮겨가서 그런 것 같은데 은헤도 이전 무리 애들이랑 놀면서 제가 어떤 위치인지 충분히 파악했을 거고 제가 이전 무리에 잘 못 낄 때 은혜가 절 도와주거나 한 적도 없고 딱히 섭섭할 이유도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러는지 알지 못했었습니다.
아무튼 새로 옮겨간 무리에서 선주(가명)라는 친구와 가장 친해졌는데 그 친구와 점점 돈독해지고 있었고 다른 친구들과도 점점 알아가고 있었어요. 그러다 자리를 바꿨는데 은혜가 선주 뒷자리에 앉게 되었어요. 은혜는 이전 무리애들과 잘 놀고 있는 건 줄 알았는데 갑자기 걔네랑 안 놀고 선주한테 엄청나게 달라붙더라구요... 학교에서 젤 많이 하는 말이'선주야~' 이고 선주 담요나 가디건 같은 걸 자기가 입고 다니면서 선주랑 친해지려고 별 걸 다하더라구요. 심지어 선주 뿐만이 아니라 제가 옮겨간 무리의 다른 친구들이랑도 가까워지려고 하는데 딱 저한테만 뺴고 다 친절하게 대해요.
아니 뭐 은혜도 이전 무리랑 안 맞았으면 저희 무리로 올 순 있죠. 근데 저한테만 싸늘하고 계속 째려보고 저를 뺀 모든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니까 그게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렇게 은근 저만 고립시키려고 뭔가 시도를 하길래 (멀리서 부를 때 저만 빼고 모든 애들 이름을 부른다던가) 저도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아서 선주와 더 친해지려고 약간 달라붙었는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선주는 친해진지 얼마 안 된 사람이 자신한테 붙는 걸 되게 부담스러워 하는 타입이더라구요. (나중에 만든 블로그에 자기는 친해진지 얼마 안된 사람이 붙으면 도망간다고 적어 뒀더라구요...)
아무튼 선주도 점점 은혜를 더 좋아하는 것 같고(선주가 저한테는 점점 차가워져요ㅠ) 은혜는 선주랑 절친처럼 되고 나니까 옮겨간 무리의 다른 애들이랑도 더 친해지더라구요. 은혜가 오기 전에는 제가 굳이 선주한테 붙을 필요도 없었고 다른 애들과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는데 은혜 때문에 모든 게 망쳐졌어요. 게다가 은혜가 점점 무리에서 자리잡아가다 보니 이전 무리애들을 포함한 반의 다른 아이들과도 친해지더라구요. 선주가 반에서 인기 있는 편인 아이인데 선주랑 같이 다니니 자연스럽게 다른 아이들과 대화할 기회가 많아진거죠. (어쩌면 제가 은혜 때문에 좀 힘들어서 한동안 작년 애들이나 같은 학교 온 중학교 애들이랑 복도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그게 실수였던 것 같기도 하네요 ㅠㅠ)
반배정도 망한데다가 저희반은 특이하게 어느 반이던 몇명 씩 있는 소심해서 혼자 다니는 애들(이런 애들이라도 있으면 얘네랑 다니면 되는데)도 없고 다른 반보다 분위기도 살벌한데(제 다른 반 친구들 피셜) 그렇다고 다 자리에 앉아서 공부만 하루종일 하는 그런 반도 아니에요(차라리 그런 거면 저도 혼자 다녀도 안 쪽팔리죠)
제가 뭐 평생 갈 찐친(이미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노는 애들 있어서 굳이 또 만들 필요도 없어요)을 만들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성적이 전교권이라던가 대단한 인싸라던가 그런 짱짱한 친구들을 만들고 싶은 것도 아니고 안정되고 평범한 무리 하나면 되는데 그게 이렇게 어렵네요.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반에 친구가 없어서 고민했던 적은 한 번도 없는데... 반배정이 아무리 망해도 3,4월 안에 무조건 무리를 만들었고 학급임원 경험도 몇 번 있어요.(지금은 조금 밀려났지만 중학교때까진 전교권이어서 쉬웠던 걸수도...ㅠ)
일단 중요한 건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거니까 다시 본론으로 갈게요. 옮겨간 무리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드리자면 선주, 수정이, 아영이(모두 가명) 셋이 원래 친했고 거기 제가 갔다가 은혜에게 뺏긴 상황이에요. 아영이는 눈이 약간 사시이고 완전 4차원인데 흥이 많아서 애들이 동생처럼 대하면서도 은근 좋아해줘서 (몇몇 애들이 뒤에서 아영이를 동정하는 듯이 말하는 걸 들었지만...) 나름 인기가 있는 친구예요. 근데 아영이도 뭔가 힘든 게 있는지 쉬는시간에 갑자기 사라져서 알고보니 경비 아저씨께 가서 말걸고 있고 수시로 선생님들께 상담하러 가고 그러더라구요ㅠ
수정이는 공부도 잘하고 이 중 가장 의젓한 친구예요. 제가 방학식 얼마 전에 위 내용을 간략하게 수정이한테 말하며 고민 상담을 부탁한 적이 있었는데(뒷담으로 오해받을까봐 은혜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생략한채로) 수정이도 중학교 때 저같은 상황에 놓여서 1년 내내 혼자 다녔던 적이 있다며 공감해주고 자기도 겉으로 보기엔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반에서 자기와 정말 잘 맞는 친구는 아직 보지 못해서 자기도 작년에 사귄 절친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어요.(수정이가 텐션이 진짜 높은데 자기 텐션을 감당할 애가 반에 없는 것 같대요)
선주나 아영이와는 많이 친하지만 자기도 은혜와는 아직 알아가는 단계이고 선주가 자기한테도 초반에 자기가 선주 앞에서 텐션 높게 군게 불편했었다고 말했다고도 했어요.(근데 선주는 수정이한텐 불편하다고 말했으면서 왜 저한테는 그런 말 없이 그냥 멀어지려 하는지 의문이네요ㅠ) 또 제가 나도 많이 노력해보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너네랑 같이 다니고 싶다고 말했더니 흔쾌히 그러자고 하면서 또 고민 생기면 말하라고 친절하게 말해줬어요. 그 뒤로 여기저기 갈 때 저한테도 같이 가자고 말해주긴 하는데 아무래도 저희 성향이 완전히 반대이다 보니 저를 막 좋아하고 친해지고 싶어하고 이런 건 당연히 전혀 아니더라구요 ㅠㅠ 그냥 도와주려는 느낌...
이렇게 누구한테 도움받는 것도 그만하고 싶고 은혜한테 뺏긴 게 너무 분해서 다시 되찾고 싶고 아니면 은혜한테 복수하는 것까진 아니더라도(그래도 제가 은혜보다 성적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게 약간의 위로가 되네요...) 그냥 그 무리에 다시 껴서(다른 친구들은 단단하게 무리가 만들어져버려서 거기에 끼진 못할 것 같고 그나마 이 무리가 좀 흐물흐물해요) 안정적인 학교 생활을 하고 싶고 고2라는 중요한 시기에 쓸데없이 시간낭비 그만하고 싶고(전 학교에서 속상한 일이 없어야 공부도 더 잘되는 타입이거든요...) 정말 많은 거 안 바라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해결책 부탁드려요..! (공부나 해라, 친구 필요 없다 이런 얘기는 하지 말아주세요ㅠ) 긴 글이지만 읽어주시고 방법을 제시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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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친구로 안보고 그냥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존재로 인식하고 계시네요... 그런건 티가 학창생활을 하면서 티가 날 수 밖에 없어요... 님이 그렇게 마음을 열지않고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지않는데 누군가가 진심으로 다가올 친구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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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없고 무리 없으면 억지로 낄려고 하지 마시고 고시원에 혼자 있다 생각하고 공부하세요.. 친구 억지로 만들어봐야 소용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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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식 다 지웠네; 별 ㅁㅊㄴ이 다 있어 마타도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논리로 말을 해야 논리로 대답하지 니 막말이 논리가 없으니 왜 그러냐고 계속 묻잖아 임마 대체 어떻게 살아있는거야 살 수 가 있나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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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여기 여자애한테 악플단거 하나 지웠네 나한테 단건 지우지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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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생활 팁은 여기에서 구하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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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없고 무리 없으면 억지로 낄려고 하지 마시고 고시원에 혼자 있다 생각하고 공부하세요.. 친구 억지로 만들어봐야 소용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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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답변 말구요 ㅠㅠ 해결책이요... | 22.08.07 17: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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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친구로 안보고 그냥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존재로 인식하고 계시네요... 그런건 티가 학창생활을 하면서 티가 날 수 밖에 없어요... 님이 그렇게 마음을 열지않고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지않는데 누군가가 진심으로 다가올 친구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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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ri
뭐여 왜 급발진임 맞고 자랐음? 며칠전? 여기 죽돌이임? 아니 내가 뭔 잘못을 했길래 그러고 사니까 문제점을 모른다는 거임 일반화 해서 이렇게 화내고 난리치는 거임? 님 어디서 뺨맞고 나한테 ㅈㄹ임 | 22.08.07 1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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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ri
님 검색 하니까 https://bbs.ruliweb.com/etcs/board/300018/read/3069364#cmt 여기에서 급발진하고 얻어터지고 있는 거 보이는데 여ㅍㅁ임 남ㅍㅁ임? 뭐임? 왜 그럼? | 22.08.07 18: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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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ri
뭐때문에 화가 났냐고 일방적으로 감정을 토해내면서 이말저말 섞어놓으면 ㅁㅊㄴ같잖아 일상생활 가능하냐; 내 글에 화가나서 난리치는 거임 아니면 니 인생에 화나있다가 화풀이 대상이 필요한 거임? 스스로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는데 님 글을 스스로 보셈 목적이 불분명함 괴롭게 살아온건 알겠는데 그건 내알바가 아님 님문제임 아니 이리 아무말이나 해대면 괴롭힘 당할 수밖에 없잖아 원인을 스스로 찾아야지 | 22.08.07 18: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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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ri
화가 안난 상태에서 이리 발작함? 반박할 논리가 없으니 남ㅍㅁ이러고 있냐니 님 저 게시글에서 남자 욕하고 여기랑 똑같이 알 수 없이 갑자기 발작하고 있었으니 ㅍㅁ로 보이는 거잖아 님이 어디서 뭔 짓을 당했건 내 잘못이 아니라고 엄한데 화풀이 하지 말라고 이 아저씨야 | 22.08.07 18: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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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ri
님 여기 여자애한테 악플단거 하나 지웠네 나한테 단건 지우지마셈 | 22.08.07 18: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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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할멈
논리 없으니까 마타도어는 진짜 예술이네. 악플 좋아하네 고민글 방해할까봐 지운거고 더 말해봐야 동물보고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억울하면 내가 한 말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반박해봐 그럼 대응 해줄테니까 저녁 맛나게 먹고 | 22.08.07 18: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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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ari
이자식 다 지웠네; 별 ㅁㅊㄴ이 다 있어 마타도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논리로 말을 해야 논리로 대답하지 니 막말이 논리가 없으니 왜 그러냐고 계속 묻잖아 임마 대체 어떻게 살아있는거야 살 수 가 있나 이렇게? | 22.08.07 19: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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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생활 팁은 여기에서 구하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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