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입니다 저에겐 3살 연하 남동생이 있는데요 오늘 상견례 약속이 잡혔다고 올거냐고 하더라구요
전에도 올지말지 생각은 해보라고 얘기도 했었구요 이 상견례 참석에 고민하는 이유는 가정사정이 복잡해서입니다
저와 동생은 어릴 때 이혼한 부모님을 떠나 할머니,할아버지와 살아왔습니다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어쩌다
만나는 정도였는데 동생은 할머니와 성격적으로 너무 안 맞아서 결국 어머니쪽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저만 남은 이유는 어머니쪽은 저도 같이 안 오냐고 물었지만 제가 안 간다고 했습니다 왜냐면 동생은 너무 어려서 못 봤던
부모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저는 다 봤었기 때문에 이미 정은 다 떨어졌고 억지로 가끔 보는 사람이기에 가기 싫었거든요
하여튼 문제는 이번 상견례에 어머니와 동생 그리고 저까지 셋이 참석하자는데 상대 가족분들과 동생만 있는 자리면 얼마든지
갈 텐데 어머니와 같은 자리,그것도 축하해야 할 자리에 있고 싶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사정을 조금만 얘기하자면 어릴 때에 이혼하고 잠시 어머니측에 맡겨진 적이 있는데 그건 친할머니가 생활비로 매달 돈을 주고
집까지 해주신다기에 맡은 거였고 이후 돈이 떨어지고 다시 할머니 댁에 가게 되었고 제가 고등학생이 될 즈음에 오랜만에
보니 하는 말이 니가 이제 엄마 책임줘야한다 먹여 살려야 한다 이러더군요 외가의 친척들도 몇 년만에 봤는데 그런 소릴하구요
그땐 진짜 오만 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연락도 안 받고 남처럼 살다가 동생이 군대를 갈 때가 되어서 밥이라도 먹자고
또 몇년만에 봤더니 자기 사정 얘기만 늘어놓고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예,몇 년만에 본 아들에게 건내는 걱정,사과 따위 일절 없이요
그 순간 두 번 다시 안 볼일 없을거라 맹세했습니다
그리고 근 10년이 지나서 이번 얘기가 나왔구요 동생만 생각하면 상견례와 차후 결혼식에도 가야 할 테지만 도저히,도저히 그 사람과 그 집안을
보고 싶지가 않습니다 보고 얼굴 안 구져질 자신도 욕을 참은 자신도 없구요
일단 동생에게 한 번 생각해보겠다고는 했습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이럴 때에 어떻게 하시겠나요?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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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세요. 상견례자리에는 가족끼리 잘 뭉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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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분과 괜찮다는 전재하에 말씀드립니다. 분노와 좌절은 순간이지만 원망은 평생입니다. 물론 그럴싸한 핑계로 그 자리는 피할 수는 있겠지만요...... 해주고 욕먹는게 안해주고 욕먹는 거 보다 100배 1000배 낫습니다. 어려움 삶을 살아오셨으니 아실겁니다. 그냥 그 잠시 한두시간만 참으시면 되는 문제일겁니다. 동생분에겐 평생 기억될 순간일 거구요. 사람의 삶이란게 그 순간 순간에 중요한 사람이 필요한거지 대단한 영웅이 필요로 한건 아닙니다. 동생 분께서 간절하게 요청하신다면 모든걸 덮고 가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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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불편한 티나서 상견례 망하기 보다는 안가는게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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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시는게 낫겠네요. 직장동료가 코로나 걸렸는데..알고보니 글쓴이분도 무증상 감염이 되었다고 둘러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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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세요. 상견례자리에는 가족끼리 잘 뭉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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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분과 괜찮다는 전재하에 말씀드립니다. 분노와 좌절은 순간이지만 원망은 평생입니다. 물론 그럴싸한 핑계로 그 자리는 피할 수는 있겠지만요...... 해주고 욕먹는게 안해주고 욕먹는 거 보다 100배 1000배 낫습니다. 어려움 삶을 살아오셨으니 아실겁니다. 그냥 그 잠시 한두시간만 참으시면 되는 문제일겁니다. 동생분에겐 평생 기억될 순간일 거구요. 사람의 삶이란게 그 순간 순간에 중요한 사람이 필요한거지 대단한 영웅이 필요로 한건 아닙니다. 동생 분께서 간절하게 요청하신다면 모든걸 덮고 가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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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불편한 티나서 상견례 망하기 보다는 안가는게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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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시는게 낫겠네요. 직장동료가 코로나 걸렸는데..알고보니 글쓴이분도 무증상 감염이 되었다고 둘러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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