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재학중인 22살 대학생입니다.
항상 자신을 멍청하다며 꾸짖는 부정적인 성격이 고민입니다.
친구와 있을 때나 부모님과 대화할 때 말실수를 하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 말을 하면서도 내 말의 의도를 잊어버릴 때나 대화의 핀트를 잡지 못할 때 등등..
남들이 보기에 자신도 충분히 저지를 수 있으며 때문에 넘어갈 수 있고, 평가가 바뀔 만큼의 실수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맘속에서 '그때 그 말이 이런 뜻이었구나', '그때 이렇게 말하거나 행동했다면..'라는 생각을 하며 왜 좀 더 머리가 좋지 못한건지 하루종일 자신을 자책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옆에 있는 사람은 유려하게 받아칠 때, 대화의 의미를 정확히 캐치하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친구들을 볼 때면
당장 쥐구멍에 숨고싶을 정도로 열등감을 느낍니다.
물론 남들이 봤을 때도 똑같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제 자신이 그런 말을 할 때도 있고, 기쁨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런 달콤한 순간은 잠시 뿐, 또다시 과거의 실수를 들춰내 '이 말은 내 능력에서 나온 것이 아닌 잠깐의 행운이 따랐을 뿐이다..'라며 자책 모드로 돌아가네요..
공부는 문제없이 남들만큼 했지만 한국의 입시 특성상 단지 암기한 지식의 양이 많을 뿐, 제 자신이 똑똑해서 성과를 냈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듭니다.
오히려 공부는 못 했지만 사업이나 예체능 등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똑똑한 친구들을 보면 너무나 부럽습니다.
이런 증상은 최근에는 강박증으로 이어져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자신이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건지 끊임없이 의심하며
안 그래도 안 좋은 머리가 더 나빠지는 느낌입니다.
지금이야 간단한 일상 회화지만, 나중에 직장에 들어가 더욱 고차원의 대화를 해야할 일이 많아진다면? 고차원의 업무를 맡는다면?
목표와 계획은 존재하고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살지만, 제 멍청한 머리가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불안함을 항상 안고 살아가네요.
서울대 출신 아버지와 이대 박사 출신 어머니를 두고 왜 저같은 열성 종자가 태어난건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절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할지 (실제로 그럴 분들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두렵습니다. 남들도 다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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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는게 먼저라는 말이 있죠. 작성자분은 메타인지가 뛰어나신게 큰 장점 같네요. IQ가 높은 것 보다 성공으로 가는데 더 중요한 재목중 하나입니다. 때론 스스로 채찍질하는것도 필요하지만, 지나친 자책과 자기비난은 자제하셔야합니다. 본인이 멍청하다고 함부로 단정 짓는건 패배주의 를 학습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깟 말 하나 오고가고 알아듣는게 뭐 대수입니까. 사소한것에 목숨걸지마시고, 패배자 로 살지마세요. 열등감에 빠질 만큼 그렇게 대단한거아닙니다 그거. 오히려 창의성이 대단한 사람들은 남들이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정답과는 전혀 다른 답을 내놓기도합니다. 잘 정돈된 생각의 길 외에 다른 경로도 볼 줄 알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은 다소 엉뚱하더라도요. 뛰어난 사업가들 대다수가 여기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컴퓨터가 되려고하지마세요. 그저 빠르고 정확하게만 정답을 도출해내는 기계는 단지 편리한 도구가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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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재학중인 22살 대학생입니다. 항상 자신을 멍청하다며 꾸짖는 부정적인 성격이 고민입니다. - 자신이 무능력하다고 믿고 자책한다. 친구와 있을 때나 부모님과 대화할 때 말실수를 하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 말을 하면서도 내 말의 의도를 잊어버릴 때나 대화의 핀트를 잡지 못할 때 등등.. 남들이 보기에 자신도 충분히 저지를 수 있으며 때문에 넘어갈 수 있고, 평가가 바뀔 만큼의 실수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맘속에서 '그때 그 말이 이런 뜻이었구나', '그때 이렇게 말하거나 행동했다면..'라는 생각을 하며 왜 좀 더 머리가 좋지 못한건지 하루종일 자신을 자책할 때가 많습니다. - 성향이 드러난다. 소년소녀 같은 감수성, 섬세하며 쓸데없는 고민이 많고 지난 일을들 기억하면 "내가 이랬었으면" "내가 왜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이런 말을 하지 못했을까" 등 남들은 그냥 잊어버릴 기억을 다시 굳이 또 회상해 자신을 괴롭힌다. 특히 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옆에 있는 사람은 유려하게 받아칠 때, 대화의 의미를 정확히 캐치하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친구들을 볼 때면 당장 쥐구멍에 숨고싶을 정도로 열등감을 느낍니다. -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고 하지 않고 "남들은 이것을 잘하는데 나는 왜 안되지?" 로 남과 비교를 한다. 또 그 비교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상기시키지만 부정적인 결과만 되돌아 온다. 남들이 뭘 잘하고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보기 보다 본인이 뭘 잘하고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게 더 중요한 이유다. '잔盞’에 비유를 한다면 자신이 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빈 잔 속에 자신 주변에 그럴 듯해 보이는 여러 것들을 보면서 저것을 담으면 내가 채워질거야 내 모습이 될거야라고 믿고 있는 형국이다. 물론 남들이 봤을 때도 똑같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제 자신이 그런 말을 할 때도 있고, 기쁨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런 달콤한 순간은 잠시 뿐, 또다시 과거의 실수를 들춰내 '이 말은 내 능력에서 나온 것이 아닌 잠깐의 행운이 따랐을 뿐이다..'라며 자책 모드로 돌아가네요.. - 본인의 반복되는 문제를 알고 있다. 공부는 문제없이 남들만큼 했지만 한국의 입시 특성상 단지 암기한 지식의 양이 많을 뿐, 제 자신이 똑똑해서 성과를 냈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듭니다. 오히려 공부는 못 했지만 사업이나 예체능 등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똑똑한 친구들을 보면 너무나 부럽습니다. 이런 증상은 최근에는 강박증으로 이어져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자신이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건지 끊임없이 의심하며 안 그래도 안 좋은 머리가 더 나빠지는 느낌입니다. - 공부 머리는 좋은데 자신을 보지 못하고 무엇이 본인한테 쓸데없고 있는지를 구분하지 못한다. 오히려 지식의 질의 탓하기 보다 그 '구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어떨까? 그런데 그 구분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이것을 오히려 고민해야 한다. 본인만의 가치를 키우고 구분할 수 있는 능력 말이다. 지금이야 간단한 일상 회화지만, 나중에 직장에 들어가 더욱 고차원의 대화를 해야할 일이 많아진다면? 고차원의 업무를 맡는다면? 목표와 계획은 존재하고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살지만, 제 멍청한 머리가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불안함을 항상 안고 살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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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차원 업무? 고차원 대화? 대화면 대화지 고차원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묻고 싶다. 당신에게 '고차원’이라는 뜻은 무엇을 말하는가? - 공부머리로 대기업을 가도 저차원에서 일하게 되는게 직장 생활이고 현실이다. 아직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지못하고 알려고 하지 않는다. 서울대 출신 아버지와 이대 박사 출신 어머니를 두고 왜 저같은 열성 종자가 태어난건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절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할지 (실제로 그럴 분들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두렵습니다. 남들도 다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건가요? - 이제는 부모와 비교를 하고 DNA, 종자 탓을 한다. '부모님이 절 얼마나 한심하게…' 부모도 나 개인의 삶의 주체자로서 보면 남과 같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를 고민하는 시간보다 내가 나를 아는 시간을 가지는게 더 현명하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남을 기준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본인이 말하는 그 강박은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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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는게 먼저라는 말이 있죠. 작성자분은 메타인지가 뛰어나신게 큰 장점 같네요. IQ가 높은 것 보다 성공으로 가는데 더 중요한 재목중 하나입니다. 때론 스스로 채찍질하는것도 필요하지만, 지나친 자책과 자기비난은 자제하셔야합니다. 본인이 멍청하다고 함부로 단정 짓는건 패배주의 를 학습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깟 말 하나 오고가고 알아듣는게 뭐 대수입니까. 사소한것에 목숨걸지마시고, 패배자 로 살지마세요. 열등감에 빠질 만큼 그렇게 대단한거아닙니다 그거. 오히려 창의성이 대단한 사람들은 남들이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정답과는 전혀 다른 답을 내놓기도합니다. 잘 정돈된 생각의 길 외에 다른 경로도 볼 줄 알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은 다소 엉뚱하더라도요. 뛰어난 사업가들 대다수가 여기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컴퓨터가 되려고하지마세요. 그저 빠르고 정확하게만 정답을 도출해내는 기계는 단지 편리한 도구가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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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재학중인 22살 대학생입니다. 항상 자신을 멍청하다며 꾸짖는 부정적인 성격이 고민입니다. - 자신이 무능력하다고 믿고 자책한다. 친구와 있을 때나 부모님과 대화할 때 말실수를 하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 말을 하면서도 내 말의 의도를 잊어버릴 때나 대화의 핀트를 잡지 못할 때 등등.. 남들이 보기에 자신도 충분히 저지를 수 있으며 때문에 넘어갈 수 있고, 평가가 바뀔 만큼의 실수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맘속에서 '그때 그 말이 이런 뜻이었구나', '그때 이렇게 말하거나 행동했다면..'라는 생각을 하며 왜 좀 더 머리가 좋지 못한건지 하루종일 자신을 자책할 때가 많습니다. - 성향이 드러난다. 소년소녀 같은 감수성, 섬세하며 쓸데없는 고민이 많고 지난 일을들 기억하면 "내가 이랬었으면" "내가 왜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이런 말을 하지 못했을까" 등 남들은 그냥 잊어버릴 기억을 다시 굳이 또 회상해 자신을 괴롭힌다. 특히 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말을 옆에 있는 사람은 유려하게 받아칠 때, 대화의 의미를 정확히 캐치하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해결책을 내놓는 친구들을 볼 때면 당장 쥐구멍에 숨고싶을 정도로 열등감을 느낍니다. -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고 하지 않고 "남들은 이것을 잘하는데 나는 왜 안되지?" 로 남과 비교를 한다. 또 그 비교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상기시키지만 부정적인 결과만 되돌아 온다. 남들이 뭘 잘하고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보기 보다 본인이 뭘 잘하고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게 더 중요한 이유다. '잔盞’에 비유를 한다면 자신이 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빈 잔 속에 자신 주변에 그럴 듯해 보이는 여러 것들을 보면서 저것을 담으면 내가 채워질거야 내 모습이 될거야라고 믿고 있는 형국이다. 물론 남들이 봤을 때도 똑같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제 자신이 그런 말을 할 때도 있고, 기쁨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런 달콤한 순간은 잠시 뿐, 또다시 과거의 실수를 들춰내 '이 말은 내 능력에서 나온 것이 아닌 잠깐의 행운이 따랐을 뿐이다..'라며 자책 모드로 돌아가네요.. - 본인의 반복되는 문제를 알고 있다. 공부는 문제없이 남들만큼 했지만 한국의 입시 특성상 단지 암기한 지식의 양이 많을 뿐, 제 자신이 똑똑해서 성과를 냈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듭니다. 오히려 공부는 못 했지만 사업이나 예체능 등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똑똑한 친구들을 보면 너무나 부럽습니다. 이런 증상은 최근에는 강박증으로 이어져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자신이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건지 끊임없이 의심하며 안 그래도 안 좋은 머리가 더 나빠지는 느낌입니다. - 공부 머리는 좋은데 자신을 보지 못하고 무엇이 본인한테 쓸데없고 있는지를 구분하지 못한다. 오히려 지식의 질의 탓하기 보다 그 '구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어떨까? 그런데 그 구분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이것을 오히려 고민해야 한다. 본인만의 가치를 키우고 구분할 수 있는 능력 말이다. 지금이야 간단한 일상 회화지만, 나중에 직장에 들어가 더욱 고차원의 대화를 해야할 일이 많아진다면? 고차원의 업무를 맡는다면? 목표와 계획은 존재하고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살지만, 제 멍청한 머리가 발목을 잡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불안함을 항상 안고 살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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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차원 업무? 고차원 대화? 대화면 대화지 고차원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묻고 싶다. 당신에게 '고차원’이라는 뜻은 무엇을 말하는가? - 공부머리로 대기업을 가도 저차원에서 일하게 되는게 직장 생활이고 현실이다. 아직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지못하고 알려고 하지 않는다. 서울대 출신 아버지와 이대 박사 출신 어머니를 두고 왜 저같은 열성 종자가 태어난건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절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할지 (실제로 그럴 분들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두렵습니다. 남들도 다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건가요? - 이제는 부모와 비교를 하고 DNA, 종자 탓을 한다. '부모님이 절 얼마나 한심하게…' 부모도 나 개인의 삶의 주체자로서 보면 남과 같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를 고민하는 시간보다 내가 나를 아는 시간을 가지는게 더 현명하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남을 기준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본인이 말하는 그 강박은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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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뭐 100%맞는 말은 아니지만 작성자님도 공부 못하시는건 아닐거같아요. 근데 부모님을 따라가기엔 무리일수 있지만 공부가 안되면 다른길도 있어요. 부모님이 그 길을 도와줄수 있어요. 너무 위축되지마세요. 부모님들은 뭐가되었든 내 아들이 자신을 갉아먹지 않길 바라십니다. 부모님과 잘 상의해보세요.. | 21.02.01 1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