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한데 어디에도 물어볼곳이 없어서
오랜만에 루리웹에 글을 남겨 봅니다.
5~6년전 알고 지낸던 동갑 여자 한테
작년 겨울에 오랜만에 우연히 연락이 닿아
오랜만에 반가운 마음으로 최근 5개월 정도 종종 만나 식사 했었습니다.
그런대 최근들어 낌새가 수상하여
예의상 단답형으로 ㅇㅇ, ㅇㅋ 대답을 하여도 일방적으로 연락도 자주오고,
바쁜다는 핑계로 회피 하면
어느날에는 혼자 자취하는 제 집앞까지 와서
문열어 달라 하고
오자마자 피곤하다고 제 침대에 눕지 않나...
(본능 적으로 같이 침대에 누웠다가는 큰일 날것 같다는 생각으로 속으로 맨달 돌겠네 라고 외치며 안방문을 닫아 버립니다.)
그 후 그 친구가 가면 침대에 페브리즈 3/1 연사 합니다.)
막차 시간 끊겨가도 집에갈 생각을 안하고 준비해온 영화 보자고 하면,
저는 단호하게 출근 해야 한다고 몇번 쫓아 냈습니다.
그러나 그 후 하나 둘 자신의 물건들을 놓고 가더니...
결국 이번주에 고백을 받았습니다.
그 후 많은 생각들이 들더군요.
되돌아 보면 제가 틈을 많이 보이기는 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갈등 했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된 휠체어를 탄 장애인 입니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결혼은 힘들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러다 평생 결혼 못하고 사는건 아닌건지.
대학 졸업이후 만나는 이성도 없고, 만날 이성도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이러다 40~50대에 외국인여성과 국제결혼 하게 되는건 아닌지...
이렇게까지 결혼 굳이 해야 하는건지.. 아직은 의문 입니다.
그렇다고 외롭지 않은것도 아니고 결혼은 정말 절실하게 하고 싶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좋아해주는 사람 떠나 보내고
나중에 후회하는 선택을 하는건 아닌건지..
어느세 33살 되다보니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면서,
그렇다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랑 사귀어 결혼까지 하는게 맞는건지.
과연 그렇다고 행복할까?
요즘 많은 생각들로 조언을 얻고자 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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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그 여자분이 누웠던 침대에 페브리즈 1/3통을 쓴다는건 좋아하지 않는게 아니라 싫어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반대네요.
(IP보기클릭)58.121.***.***
본인이 왜 안 좋아하는지 이유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면서 무슨 고민상담을 할 수 있나요. 현실적인 측면에서 나이와 본인의 신체적인 면이 특수하긴 하지만 그 외에 상호간에 경제적인 부분이라거나 비전이라거나 결혼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정보도 없고, 정서적으로도 '내 처지가 이런데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차면 나중에 기회가 없지 않나' 정도만 가지고 남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이래라저래라 얘기할 수 없죠. 본인이라면 그런 정도만 알고있는 사람이 받아들이세요 마세요 하는 얘기 들으면 납득이 가요? 솔직해지세요. 본인에게도 남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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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몇번 해봤고 님보다 좀 나이많은 사람인데 살면서 내린 결론은..... 결혼은 내가 안좋아하면 안하는게 낫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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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하세요. 님은 결혼은 하고싶고 나름 꿈꾸고 있는 결혼도 있을 것입니다만... 그게 너무 이상적인 것은 아닌지. 현실은 사지 멀쩡해도 자기 좋아해주는 사람 하나 만나게 힘든게 이 세상입니다. 그 사람이 취향이 아니라면 억지로 사귀라고까지 말하진 못하겠지만, 좋은 마음으로 그 사람에 대해 한 번 재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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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브리즈 들이 붓는건 무슨 심리인지 의아하네요 보는 앞에서 그러는거면 관계 끊으려고 싫어하는 티를 팍팍내는구나, 할텐데 여자가 돌아간 후에 그러는것이니 진짜 그 정도로 사람이 싫은건가...싶다가도 아니 그러면 여태 밥 먹고 뭐하고 그런건 왜 한건지, 최소한 '인간적인'호감 정도는 있었을텐데 눕기만 했다고 페브리즈를 들이붓는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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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몰라도 그 여자분이 누웠던 침대에 페브리즈 1/3통을 쓴다는건 좋아하지 않는게 아니라 싫어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반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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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입추종자
페브리즈 들이 붓는건 무슨 심리인지 의아하네요 보는 앞에서 그러는거면 관계 끊으려고 싫어하는 티를 팍팍내는구나, 할텐데 여자가 돌아간 후에 그러는것이니 진짜 그 정도로 사람이 싫은건가...싶다가도 아니 그러면 여태 밥 먹고 뭐하고 그런건 왜 한건지, 최소한 '인간적인'호감 정도는 있었을텐데 눕기만 했다고 페브리즈를 들이붓는다니?? | 20.05.01 12: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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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몇번 해봤고 님보다 좀 나이많은 사람인데 살면서 내린 결론은..... 결혼은 내가 안좋아하면 안하는게 낫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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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하세요. 님은 결혼은 하고싶고 나름 꿈꾸고 있는 결혼도 있을 것입니다만... 그게 너무 이상적인 것은 아닌지. 현실은 사지 멀쩡해도 자기 좋아해주는 사람 하나 만나게 힘든게 이 세상입니다. 그 사람이 취향이 아니라면 억지로 사귀라고까지 말하진 못하겠지만, 좋은 마음으로 그 사람에 대해 한 번 재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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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사지 멀쩡해도 자기 좋아해주는 사람 하나 만나게 힘든게 이 세상입니다. ==== ㄴ이게 정답임. '결혼은 좋아하는 사람이랑' 이란 의견이 많은데 내가 좋아하는 상대가, 나를 좋아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음. 서로가 좋아해서 결혼하는게 100 점이라고 하면, 상대가 나를 좋아해주는 순간 50 점은 받는거고 나도 좋다고 하면 50 점 추가되서 100 점 되는 거임.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상대를 찾으면 50 점 부터 시작하는 거임. | 20.05.01 0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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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좋아해도 부족할 마당에 호감없는 만남과 결혼이라뇨. 글쓴 분의 처지가 어떤지 여부에 관계없이 그냥 아니라고 생각해요. | 20.05.01 10: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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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 잘 하셔야 합니다. net에서 '사랑하는', '이상형' 등등의 상대는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임캐릭터나 만화캐릭터를 이상형으로 잡고 있는 사람도 많아요. 현실의 여성은 남성의 희생을 요구하기 때문에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 가상의 여성쪽이 이상형에 근접한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한국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많이 봅니다. 외국의 경우 성형수술도 안하고, 나는 나야 하면서 고도비만 여성도 결혼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바로 옆나라 일본만 해도 '성형수술 그딴거 왜함?' 하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문제는 한국남성이 멋지다....하는 체형은 대부분 저체중입니다. 여성 기준으로요. 딱 봤을때 쟤는 좀 쩠는데?....하는게 여성의 정상체중입니다. 남자는 쟤는 좀 말랐는데?....하는게 남성의 정상체중이구요. 사랑하는 사람이나, 이상형을 찾다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1년, 2년 늦으면 난이도는 3배, 5배 어려워지는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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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이상형'을 물어보고 답변을 들어보면 대부분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통계를 내보면, 사실상 상위 10%의 이성을 언급하고 있는것이 보통입니다.... 특별한 이성이 아닌 평범한 이성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10% 에서 '내가 좋아하는 상대', '상대가 나를 좋아함' 등을 계산하면 사실상 3% 미만의 확률이 나옵니다. 이것이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저출산의 정체입니다. | 20.05.01 0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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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왜 안 좋아하는지 이유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면서 무슨 고민상담을 할 수 있나요. 현실적인 측면에서 나이와 본인의 신체적인 면이 특수하긴 하지만 그 외에 상호간에 경제적인 부분이라거나 비전이라거나 결혼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정보도 없고, 정서적으로도 '내 처지가 이런데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차면 나중에 기회가 없지 않나' 정도만 가지고 남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이래라저래라 얘기할 수 없죠. 본인이라면 그런 정도만 알고있는 사람이 받아들이세요 마세요 하는 얘기 들으면 납득이 가요? 솔직해지세요. 본인에게도 남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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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22ㅈ | 20.05.01 13: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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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온 인생의 역사가 다르니까 자국인이랑은 여러모로 차이가 있더군요. 저는 net 채팅 뿐이었지만 외국인이 타국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음. 교육과정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추억도 다르고;;; | 20.05.01 0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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