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너무 힘들어서 글 적습니다.

[AA맨]

저는 현직 만화가이고 이번에 웹툰 한 편을 포털에서 완결냈습니다.

회사 내부 사정과 책임져야 할 사람들 때문에 초기 연재 목표보다 조금 회차가 줄어들어 완결이 났는데 그게 화근이 됬습니다.

납득할 수 없는 결말이라는 말이 쏟아져나왔고 저 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혹은 회사로부터 이유를 찾는 분들이 생겨서 저는 제 소통창으로 만약 결말이 납득 못됬다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성장하고 저도 첫 장기연재인만큼 조금 부족했다면 죄송하다고 빌듯 사과를 했습니다. 고개 숙인 사람에게 침 뱉는 사람을 앖을 거라고, 오히려 측은하게 이해해줄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자기 분수에도 안맞는 만화 소잴 얻은 놈. 다른 작가 구해서 계속 연재 시켜라 지금 놈 자르고. 이새끼 포털 들어오려고 연재했다 등등 비수 같은 말이 쏟아졌고.

제 인적 사항을 캐내거나 다시 만화 하지 말라는 저주 메일부터 시작해서 유언비어까지 퍼지고 지금은 올리는 회차 마다 악플을 도배하고 물타기를 해서 작품의 마지막도 지켜주기 힘들 것 같습니다.

만화가 너무 재밋어서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이 집을 비우셨을때 나를 컴컴한 집에서 밝게 자라게 해준 만화가 너무 좋고 위로가 됬어서 만화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너무 힘드네요. 다시는 만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자기 전마다 소재나 캐릭터를 상상하다가 노트를 찾는 일도 더는 없고, 악플과 메일에 과호흡에 응급실도 다녀왔습니다.

만화만 해오고 미래에도 그렇겠지 하고 마냥 재밋게 살아왔는데

너무 무섭고 다시 못할 것 같습니다.

못한다고 하니 미래에 계획도 다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시 만화 할 수 있을까요...

죽고 싶은 밤입니다.

[irwin]

인터넷에서 무작정 악플달고 인신공격 하고 하는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닌건 아실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현실에서 내 주변에 없고 또 현실에서 상대 안 해도 된다는 점을 위로로 삼으시고 크게 신경쓰지 마세요. 웹상에서 작업을 하고 일을 하시니 쉽지 않다는 것도 알지만.. 정말 인터넷에서 무조건 인신공격 위주로 험담하거나 근거없이 불평만 하는 내용의 피드백들은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물론 개중에는 정말 타당한 이유와 애정이 들어간 질타도 있겠죠. 그런 것들만 주의깊게 보세요. 인터넷에서 근거없는 불평불만이나 적고 비추밖에 누룰지 모르는 사람들을 일일히 신경쓰면 정상인들만 피곤해집니다.

[핑크퐁 헌터]

윗분 말씀처럼 악플같은건 귀담아 듣지 마시고 신경쓰지 마세요~

[루리웹-1232475601]

땅바닥에 떨어져있는 화살을 굳이 자기 가슴에 꽂을 필요는 없음

[DRAGONAR]

와~멋진말이네요

[개맛고양이]

오옹~ 글쓰는 일 하시나봐요..

[루리웹-7772039789]

프로듀사에서 아이유에게 김수현이 해줬던 말이네요 댓글러들 일일이 신경쓰고 살 순 없어요 심지굳게 걸어가세요

[유후후류부]

혹시 ㅁㅇㅇㄷㄴㅈㅇㅇ 작가님인가요?

[데스피니스]

각도기 깬애들 있으면 ATM으로 만들어주세요

[토범태영]

22 순수 작품비판이야 독자로서 토론이 가능하지만 그게 아닌 도넘은 인성질 놈들은 인실X이 답이죠.

[루리웹-5662638120]

ㅂㅅ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배려하지마세요 님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AA맨]

감사합니다

[랴랴묘]

그런 사례를 모아서 고소하는건 힘드실까요?
다 잡아서 좋은 사례가 되면 좋겟는데요

[AA맨]

그래도 작품을 좋아해셨던 분들 같은데 차마 제 손으로 그럴 수가 없어서... 또, 스스로가 너무 비참해질 것 같아서 쉽사리 결정을 못내리겠네요...

[장동건]

가슴에 비수를 꼿은 댓글을 쓴 악플러들은 하루만 지나도 본인이 무슨 댓글을 썼는지 기억도 못하고 기억하지도 않을껍니다. 그냥 사회불만.욕구불만.불만이란 불만을 해소하는 장소가 필요했을뿐. 작성자분 잘못은 단 1도 없다 생각합니다.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상처 받지도 않기를 빕니다. 작성자분이 하고 계신일을 지켜보고 응원하는 분들이 더 많고 의미가 있어요

[AA맨]

응원 감사합니다, 정말요...

[벨드린]

그런 사람들은 진짜 작품에 애정따윈 없고 물어뜯고 싶은 대상만 찾을 뿐 입니다.
농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인실↗을 제대로 구현 하셨으면 합니다.

[SevenScars]

독자와 작가가 모두 만족하는 결말이라는게 쉽게 탄생하질 않더라고요
재밌게 보던 만화는 어떤 식으로든 꾸준히 연재됐으면 좋겠고..... 은혼의 소라치도 작품은 완결나도 캐릭터들은 그들의 세계에서 꾸준히 살아갈텐데 독자인 본인은 더이상 함께 할수 없으니 쓸쓸해서 아예 직접 만드는 만화가가 되기로 했다고 하니.... 이 인간들이 내 작품에 애정이 있어서 놓아주질못하고 달라붙는구나 생각하시는게 편합니다
선 넘으면....atm 만들어주면 되고요
실례가 안된다면 플랫폼이랑 작품을 알 수 있을까요?

[AA맨]

회사에 불이익이 갈까봐 말은 못하는데 쪽지 혹시 주심 답변드리겠습니다.

[하앙하앙]

악플 신경쓰지말아요 작가님이 세기의 명작을 내놔도 악플 달리게되있음 대한민국 5000만 인구에서 나를 이유없이 싫어하는사람이 생기는데 그사람들 장단아 맞춰주지마세요 어차피 멀해도 악플달려요 그냥 무시가 답임 그런사람들이 없는게 더 비정상적인 자연스런 현상임

[AA맨]

조언 감사드려요

[AA맨]

공감합니다. 중심을 잡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열정과 일탈사이]

본인의 인생이 얼굴도 쌩판 모르는 쓰레기들한테 좌지우지 된다고 역으로 생각해보시면 어떠세요? 좀 억울하지 않으신가요? 내색은 안하지만 좋아하는 팬들고 있을겁니다. 더럽고 부정스런 일들은 눈에 띄기 쉬운법이고 착하고 올바른 일들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법입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우리 사회라는게 돌아가고 있잖아요. 우편물은 보내면 대게 도착하는줄 알지 중간에 누군가 훔쳐가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면 사회가 굴러가겠어요? 어디 조용한데 여행이나 다녀오세요, 다음작품 영감도 받고 그러다 보면 또 열정이 솟구칠겁니다.

[AA맨]

믿음을 가지고 살도록 하겠습니다. 여행도 꼭 어디 한적한데 꼭 알아봐야겠습니다.

[Scrooge&Carol]

작품을 몰라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고민하신걸 회사에서는알테니 악영향으로 갈가봐 걱정입니다.

[샤오 린]

작품 창작에 고민이 많으십니다.
다만 멘탈이 어지간히 섬세하지 않은 이상, 하나 조언 드리자면
윗분 댓글에도 나와있지만 무시하세요.

정말 작품을 좋아하고, 애정을 담는 자는 비난이 아니라 비판을 합니다.
이 비판을 들음으로써 작가님이 조금이라도 더 작품의 질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비판을 합니다.
"이 장면에서는 이러는 게 더 좋지 않았을 까요?" "이 스토리에서는 이렇게 하는 게 더 자연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등등요.

작가님도 댓글을 유심히 읽어보세요. 힘드시더라도 하나하나 읽다 보면, 이 사람이 그냥 작품이랑 상관 없이 욕을 하고 싶어서 댓글을 남긴 건지, 작가님을 응원하고 작품을 좋아해서 남긴 댓글인지 뚜렷하게 보일겁니다. 자기를 욕하는 사람은 무시하세요. 혼자 떠들게 냅두면 됩니다.

주변의 평가가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수 없고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걸러낼 건 걸러내고 멘탈 다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파이팅입니다.

[AA맨]

감사합니다. 다잡도록 하겠습니다!

[허접락커]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는 합당한 처벌이 필요할꺼고

왜 그런 엔딩에 그런 반응이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보실 필요가 있을거에요 가끔씩 마지막 결말이 이게 뭐지? 이런 경험들 가끔 있잖아요. 전 웹툰을 보지는 않지만 어떤 느낌일지 팬들의 허탈감도 이해가 되서 드리는 말입니다~ 멘탈 추스리시고 다시 더 좋은 착품으로 찾아 뵈면 돼죠~

[AA맨]

그래야겠습니다. 더 좋은 작품 꼭 만들어야죠...

[집합백선생]

다른 것보다 그런 글들을 당장 안보는 걸 권합니다. 웹툰 뿐만 아니라 악플러들은 대상을 가리지 않아요.
어차피 악플러들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걔네들 없어지는 것보다 그냥 걔네들이 전혀 끼어들 수 없는 본인만의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주변에 선배 작가님이 있다면 조언을 좀 구해보세요. 기안84 같은 작가처럼 세상을 둥그렇게 사는 능력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AA맨]

멀리하고 조언을 받아봐야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려요

[호모 심슨]

어차피 인터넷에서 악플다는 사람들은 딱 그정도 수준밖에 안됩니다. 그 사람들은 작가님의 결말이 맘에 안드는게 아니라
그냥 세상이 맘에안드는것뿐입니다. 그중에서 만만한게 작가님이라 그 난리치는거구요. 댓글은 보지마세요.
스트리머 같은 사람들이 소통이 중요한거지...작가님은 실시간 소통을 할필요가 없어요. 멘탈 잘 추스리시고 사실 날 싫어하는사람보다
날 좋아하는 사람이 10배이상 더 많습니다. 어차피 내가 사과한다고 어그로들이 사과를 받아들일것도아니고..그냥 어디서든
어그로끌고 욕하고 모욕주는걸 즐기는 ㅄ일뿐이니 앞으로 sns는 삼가시는게 좋아요. 작품 댓글창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요한이야기만 하시고 그냥 적당히 넘기세요.

[AA맨]

실시간 소통 필요없다. 정말 좋은 조언입니다. 앞으로 활동할 수 있다면 꼭 명심하겠습니다.

[아이폰XS]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댓글을 달 수 있는 곳에서 만화를 연재하신다고 하셨을때부터 악플에 대한 멘탈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명작이라도 분탕치고 욕하는 사람은 꼭 있어요. 구설 수 없이 활동한 아이유나 김염아 조차도 악플이 달려요. 그건 그냥... 어떤 인과관계로 설명 되는게 아니라 그냥 자연발생 같은거에요. 인터넷 어디에도 청정댓글구역같은 곳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만화를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계속 하고 싶으시다면 꼭 멘탈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비자는 만화의 내용 자체만 보지 작가의 사정같은건 신경쓰지 않죠. 원래 의도한 스토리 대로 완결이 안되고 급하게 마무리 지었다면 그 부분에 대한 비난은 본인이 감수해야되는 부분도 존재 할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필요 이상의 욕을 먹어야 할 일도 아니죠. 너무 과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상퍼를 많이 받으셨다면 상담같은 걸 받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양영순 같은 작가는 하루에도 진짜 몇백개의 욕을 먹을텐데도 잘 먹고 잘살잖아요.

[AA맨]

멘탈 관리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증말...

[윈터러]

악플러들이 이상한 애들이에요. 다른 분들 댓글처럼 그냥 싸그리 무시해버리시고, 신경쓰지 마세요. 물론 신경 안쓰기는 힘드시겠지만... 공감같은 건 개나줘버린 애들도 많아요. 상(장례)을 당했는데도 상 받았네 어쩌네...할 정도로 무지한 애들도 많고... 악플러들이 사정을 다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기 때문에.. 멘탈 강화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AA맨]

저도 그 댓글 본적있습니다... 근데도 멀리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네요. 노력해보겠습니다!

[칸유대위]

뭐든 올리는것은 찬반의 글은 달리는겁니다 다만 이유없는 악플은 신고가 답이죠

그래도 글에 뭐가 달리는 건 안달리는 것보다 나을수도 있죠 차차 하시다 보면 좋은 글이 많이 올라올 겁니다

[AA맨]

롸져 댓

[aruku~]

세상 이상한 사람들 많죠.. 그런사람들이 익명성 보장받고 활개칠수있는 공간이

인터넷입니다. 그런사람들 말 전혀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AA맨]

사회 생활하면서... 일하면서 더 절실히 느끼는 것 같습니다...

[루리웹-9037083882]

요즘 보면 그런걸로 멘탈 나가는 경우가 많은거 같은데, 개인 사생활과 비즈니스는 철저하게 선그어야 된다고 봅니다.

현재 악플로 인해 질환을 앓고 있고, 고소 진지하게 검토중이며 선 넘지 마시라고 공지써놓으세요.

편집부탓을 할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본인이 책임을 가지고 갈 문제도 아닙니다.

[AA맨]

병적으로 책임전가를 싫어해서(미덕 수준이 아니라 병적으로) 가끔 필요이상으로 떠 앉으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조언을 듣고 좀 내려놔야겠습니다.

[AA맨]

감사합니다!

[스타벅스디카페인아메리까노우]

연예인들에게 팬이나 소속사에서 뭐라고 하는지 아시나요?

"댓글 보지마"라고하지요.

안보면 됩니다. 왜냐 판도라의 상자거든요 거긴

칭찬-응원도 있지만, 그거보다 파괴력-지속력이 높은 악플이 써갈겨져있는곳입니다.

님이 할일은 그걸 일단 안보고, 핸폰을 끄던 집에 놓고가던 어디 머리와 눈이 맑게 여행이라도 갔다오시라는거.

뭐 얻을게 있다고 댓글을 봅니까ㅋㅋ

경험상 응원보다 악플이 머리에 더 남더군요.

[양파양파]

멘탈 꽉잡으시고 그냥 무시하세요.

요즘같은 세상에 아무리 성인군자라도 욕하는 사람은 욕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하고싶은길로 쭉 가시길...

[멋쟁이토마토]

플랫폼과 작품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Karbir]

만화 결말가지고 물고 뜯는 사람들이 뭐하는 사람들일까 생각해보면 됩니다ㅋㅋ
정상인들은 일하고 먹고 사느라 바빠요

[2008년시작]

역시 사람은 착한 사람보단.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편하게 사는듯. 그런 독자들 ↗까고 꺼지세요. 라고 말할 자신 내 소중한 아이는 내가 그린 만화 강아지들아. 왜 니들이 내 자식을 욕하냐. 이런 마인드도 필요합니닥다. 계속 해 나가야죠.

[크아사드인]

고의적으로 대충 끝낸것만 아니라면
부끄러워 할 필요도 없고 그런 댓글들
신경쓸 필요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