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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가족문제인데 그냥 위로받고 싶어서 써봅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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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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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말하기에는 조금 부끄러워서.. 루리웹에라도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집에서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어머니는 8년전에 유방암 수술을 받았고, 아버지는 3년전에 폐암과 뇌종양이 같이 와서 상당히 건강이 좋지 못해서 입니다. 언제 쓰러질지 모를 분들 두고 따로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물이 다 나네요..
19.09.04 19:59

(IP보기클릭)58.225.***.***

BEST
먹먹하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19.09.04 20:21

(IP보기클릭)211.40.***.***

BEST
이런말 하면 불효자식이다 뭐다 욕하실지 모르겠지만 어머니 아버지께 도움받으실일 없으시면 그런 대접받으면서 집에 계실 필요없어 보입니다.
19.09.05 14:41

(IP보기클릭)18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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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내시구요. 이럴 때는 술 한잔 사줄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정말 좋은데 말이죠. 언제 너무 힘든데 주위에 아무도 없다 하시면 쪽지로 연락 주세요. 주위에 폐 안끼치는 조건으로 한 잔 살게요.
19.09.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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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세요.내가행복해야주변도행복합니다.
19.09.04 23:29

(IP보기클릭)182.224.***.***

이 글이 과장 전혀 없는 사실이라면... 본문에 나온 것처럼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정도로 해소될 스트레스가 아닌데요. 3년 동안 월 130만원씩 꼬박꼬박 챙겨드리면서 그외 용돈도 드렸고, 작성자 분이 하실 수 있는 최선의 효도를 하신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저러시면 당연히 야속하고 서운하고 화까지 날 수밖에 없죠. 여기에 형과의 비교, 방을 함부로 건드리는 사생활 침해까지. 이건 겪여본 사람은 알죠. 사람 트라우마 걸려요. 이건 위로받으셔야 할 일입니다. 저처럼 루리웹 회원의 댓글보다 어디 가까운 친구의 위로였다면 훨씬 더 좋겠지만요. 빨리 집에서 나오시죠. 당장 무슨 사정 때문에 집에 계시는 건지 모르겠으나, 금전적인 부분이 해결된다면 어서 나오시고. 앞으로 한동안은 자기 자신을 위해 돈을 모으십쇼. 저축 진짜 중요합니다. 용돈을 계속 드리더라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좀 줄이시고 저축하세요. 열심히 사시는 동생님 응원합니다.
19.09.04 19:47

(IP보기클릭)125.140.***.***

BEST 동도
친구에게 말하기에는 조금 부끄러워서.. 루리웹에라도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집에서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어머니는 8년전에 유방암 수술을 받았고, 아버지는 3년전에 폐암과 뇌종양이 같이 와서 상당히 건강이 좋지 못해서 입니다. 언제 쓰러질지 모를 분들 두고 따로 살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물이 다 나네요.. | 19.09.04 19:59 | |

(IP보기클릭)182.224.***.***

평재
하이고... 그런 사연까지... 진짜 힘드시겠습니다. 글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기분이 다 드네요... 가끔 고민게시판에서 이렇게 도저히...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알 수도 없고 먹먹해지는 때가 있네요... 분가하셨다는 형님하고는 이런 일들에 관해 마음 터놓고 자주 상의를 하시는 편인가요? 짊어지신 짐이 너무 무거워 보입니다... | 19.09.04 20:02 | |

(IP보기클릭)58.225.***.***

BEST
먹먹하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19.09.04 20:21

(IP보기클릭)211.216.***.***

글쓴분의 글에도 다분히 느껴졌고,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도 똑같이 집안일 얘기 하는걸 별로 좋아하진 않을텐데요.. 글쓰신 분 심정이 정말 공감됩니다. (좀 댓글이 많이 길어질텐데 힘드시면 안 읽으셔도 되요 ㅎ) 저같은 경우는 동(똥)수저 집안이라고 친한분들한테만 설명드리는데, 집안이 막 부유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막 힘든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2녀 1남 집안에서 부모님이 애들 교육 잘 시키고 싶으셔서 해외 유학을 이른때에 보내셨다가 IMF 맞고 장녀 빼고 한국 복귀, 그러다가 집안 살림이 조금 좋아져서 둘째까지 다시 보냅니다. 여기서부터 문제였는데 저는 막내였고 첫째 둘째 누나들에게는 1년에 두명 합쳐 5천만원 넘는 금액을 지원하고 있었는데, 집에 여유 있다는듯이 거짓말을 하고 저희집은 빚 없고 집만 있을뿐이지 유지비를 제외한 생활비는 부모님 저해서 (당시 너무 어려서 금액은 잘 모릅니다) 기억상으로는 현재 3인 가족 기준 50~60만원 정도? 전 중학교 졸업때까지 좋은(?) 제품이나 신(?)제품을 받은 기억이 거의 없네요.. 전 당시 저희집이 엄청 어려운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아버지가 여유가 생기시자 아버님의 반대에 불구하고 어무니가 반강제적으로 저를 고등학교 진학때 유학의 길에 보내시게 됩니다. 전 당시 집안이 어려운거 알고 고등학교때부터 알바 병행하며 용돈을 받지 않으면서 학업을 해내갔는데, 대학때 공부량이 고등학교때부터 너무 많아 부모님에게 용돈을 조금 부탁드렸었고 1년후, 군입대를 하려고 입국하자 부모님이 빚을 내시며 저희를 힘들게 키웠다는걸 알게됩니다. 결과적으론 큰누나는 성공을 했고, 작은누나가 문제였습니다. 알고보니 유학길에 올라 옆길로만 새고 있었고, 집안이 나름 잘나가는 집안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태평하게 구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누나가 울면서 부모님께 하소연하여 국내 대학으로 진학.. 나이는 말을 하진 않겠지만 아직 풀어지지 않았고, 저는 전역후 큰누나 사례를 보고 그래도 작은누나가 더 가능성이 있겠다라는 짧은 생각으로, 집안을 도와야겠다라는 사명감에 일을 바로 시작합니다. 근 3년 정도? 아버지의 수익 좀 줄어서 제가 생활비를 내고 큰누나는 더이상 학비나 생활비가 들지 않고 둘째 누나만 비용이 들어가기에, 그 비용을 제외한 모든 수익을 빚청산에 쏳은 결과 빚은 사라지고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죠. 하지만, 어머니께서 사람들 만날때 큰딸, 작은딸 칭찬만 하고 다니시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때 그 충격은 말도 아니었어요.. 그냥 당연히 그 당시 스펙으로만 보면 큰누나는 말할 것도 없고, 작은누나는 제 눈에만 실패자로 보이지 타인들에게는 해외대학 진학후 서울명문대에 전과한 것으로 보였으니까요. 그 3년간 저도 힘든 옛날 시절 생각하며, 빈말이라도 뭐 먹고 싶다는 말 들으면 바로 사드리고 외식하러 가고, 최대한 편의를 봐드렸는데 남들에게 자식 칭찬은 첫째, 둘째만 해서 엄청 서운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네요.. 후에 반주하면서 얘기를 나누니 어머님은 학교 주제로 얘기가 나와서 그랬다,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말씀은 하셨지만, 서운함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간간히 작은누나를 만나면 기가찼습니다, 생각하는 거나 하는 행동을 보면.. 지금은 분가 후 가족과 서슴 없이 살고는 있지만 이 글보니 재작년까지의 일이 뇌리에 스쳐서 두서없이 계속 쓰고 있었네요. 너무 마음에 두지 마시길 바라고 앞으로도 열심히 사시길 바랄게요!
19.09.04 20:38

(IP보기클릭)211.216.***.***

JSoul
제가 글쓰는 동안 올라온 댓글을 보았는데, 정말 힘내세요라고 밖에 말을 못하겠네요.. 정말 잘 버티셧습니다.. 앞으로도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급히 쓰느라 문법, 맞춤법이 많이 부정확하네요 이해해주세요 ㅠㅠ) | 19.09.04 20:49 | |

(IP보기클릭)182.171.***.***

BEST
힘 내시구요. 이럴 때는 술 한잔 사줄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정말 좋은데 말이죠. 언제 너무 힘든데 주위에 아무도 없다 하시면 쪽지로 연락 주세요. 주위에 폐 안끼치는 조건으로 한 잔 살게요.
19.09.04 21:45

(IP보기클릭)1.233.***.***

BEST
혼자사세요.내가행복해야주변도행복합니다.
19.09.04 23:29

(IP보기클릭)211.40.***.***

BEST
이런말 하면 불효자식이다 뭐다 욕하실지 모르겠지만 어머니 아버지께 도움받으실일 없으시면 그런 대접받으면서 집에 계실 필요없어 보입니다.
19.09.05 14:41

(IP보기클릭)168.126.***.***

어머님이 자랑스러워하는 펜대 굴리는 형은 집에 뭐 도움을 주나요?? 솔직히 말해서 글쓴님이 희생을 해도 그걸 고마워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글쓴님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터지게 되서 파국을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정도면 차라리 독립을 해서 혼자 나와서 사시고, 형님 되시는 분이랑 상의해서 각각 부모님 30만원씩 드리자. 뭐 이정도 선에서 끝내버리세요. 어머님께서 당연히 화내고 펄쩍 뛰겠지만 그동안 저 위해서 다달이 30만원씩 저축하신거 그냥 어머니 쓰세요. 라고 해버리고 나오는걸 추천합니다. 적당히 선을 긋고 가끔 보고 살아야 그래도 관계가 유지되지 매일 저런 취급 당하며 살다가 폭발해서 싸우면 님만 불효자식에 몹쓸자식되고 가족의 연만 끊어집니다.
19.09.05 17:13

(IP보기클릭)168.126.***.***

ceramic
독립하는거가지고 빽빽거리면 뻥으로 만나는 여자가 있어서 뭐 그런다 이런식으로 아버지부터 구워 삶으세요. 그리고 나중에 물어보면 잘 안되서 헤어졌다 뭐 그렇게 넘기고 | 19.09.05 17: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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