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어떻게 할지 대강 마음은 정했는데 상황이 재밌기도 하고 여러분들의 의견도 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일단 업종은 서비스업입니다.
일단 사장님이 최근에 바뀐 업장입니다. 전 사장님은 건물주의 아들이였고, 건물주인 아버지에게 매달 월세를 내며 경영에 참견을 못하게 했었다고 합니다.
이제 건물주가 사장이 되면서 연세가 70세가 넘는분이 사장이 되었는데요, 요즘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잘 모르시는듯 하네요.
제가 오늘 2일째 연수받는 출근일이라 매니저나 다른 스태프와 같이 근무했는데요, 오늘은 매니저님이랑 근무를 했습니다.
어제 대강 교육은 받았으니 오늘은 혼자 일하면서 매니저님이 틀린 부분을 봐주시는 날인거죠. 내일부터는 혼자 근무구요.
(알바 1명이서 24시간을 3교대로 돌아갑니다. 숙박업이라 24시간 직원이 상주해야하는 특성이 있는거죠)
근데 이 사장님이 참 말도 안되는 말이나 행동을 자주 하시는데요
오늘은 제가 일하러 간 사이에 매니저님한테
연수받으러 온거면 일 안하는거 아니냐? 시급 50%만 줘라
라고 했는데 매니저님이 극구 반대를 했지만 끝까지 그러라고 통보했다고 하네요. 매니저님이 평소에 이런 언행이 맘에 안들어서 사장님이랑 말 섞는걸 극도로 싫어하시는지라
일단 알겠다고 하고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면서 다른 수당을 챙겨줄수 있는 만큼 챙겨주겠지만 깍이는 금액에 비해서는 모자랄거다. 라고 저한테 사과를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연세가 연세인지라 컴퓨터를 잘 못다루시는데 어떻게든 일을 해보겠다고 하시는데, 이걸 가르쳐달라고 매번 직원들에게 물어봐가면서
직원들이 일하는 공간에서 벗어나질 않습니다. 외국인이 70%가 넘는 숙박업체이다보니 데스크에 있을거면 외국어로 대응을 하면서 일을 하던지 해야되는데
그냥 컴퓨터만 바라보고 있고 사사건건 일을 지시하는데 이게 또 매니저님의 지시사항이랑은 다르네요.
(매니저님은 3~5년 근무, 사장님은 이제 1주일차도 안되습니다.)
근데 사장님 지시사항을 안지키고 매니저님 지시사항을 따르면 매니저님한테 또 승질을 부립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던거랑 비슷한 사항으로 인건비를 비롯한 자잘한 비용들을 엄청 아끼려고 하는데 이 행동이 정말 집착에 가까울정도이고 태도가 정말 나쁩니다.
그래서 5년 근무하신 매니저님은 사장님이 바뀌자마자 퇴직하고 3년 근무하신분이 매니저가 됬다고 하네요.
이게 지속되다보니 매니저님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은 사장님을 매우 기피하는 분위기가 되있고 사장님은 매일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 늦게되서 집에 돌아가시는데
정말 불편할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매니저님이 일단 일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미리 얘기하고 그만둬달라고 하시면서 오늘 퇴근길에 카톡이 와서 보니
더운데 고생하셨다면서 스타벅스 커피 쿠폰보내주시더라구요.
간단히 요약하자만
1. 사장이 바뀌었는데 지금까지와는 완전 딴판의 꼰대식 사장이 되어버림
2. 모든 직원들이 적응하기 힘들어하며 오픈부터 지금까지 이끌어온 매니저가 퇴사함
3. 바뀐 매니저또한 마찬가지로 퇴사하고 싶어함.
번외. 일 자체는 흔히들 말하는 꿀알바임
이런 알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IP보기클릭)223.39.***.***
꿀알바가 똥알바 되는데 몇달 안 걸릴겁니다.
(IP보기클릭)203.230.***.***
결론적으로는 페이가 얼마인가에 따라서 사람의 마음이 갈리는 것이니 몸은 힘들어도 돈을 많이 준다면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얘기를 보아하니 그런 사장님은 아닌거 같네요. 다만 수습이라고 반값으로 깍는다고요? 근로계약서를 쓰셧다면 1년 이하 계약시에는 무조건 계약서상 월급 100퍼, 1년 이상 계약시에는 최대 3개월까지 90퍼 지급으로 되어있습니다. 계약서를 쓰시는 순간부터 국가에서 보장하는 권리이므로, 계약서를 작성하셧다면 노동청에 신고해도 무방한것 같네요. 계약서를 안쓰셧다면 보장되지는 않지만 동일하게 악덕업주인 셈입니다.
(IP보기클릭)221.166.***.***
저런 사장 만나면 달던 꿀도 안 달게 되더라구요.
(IP보기클릭)121.128.***.***
온지 며칠 안되셨으니 나가는 김에 사장님한테 불 한번 지르고 가심 되겠네여
(IP보기클릭)223.38.***.***
지금 그나마 매니져가 받쳐주니까 좀 나은거지 매니져 나가면 ...ㅋㅋㅋㅋ
(IP보기클릭)203.230.***.***
결론적으로는 페이가 얼마인가에 따라서 사람의 마음이 갈리는 것이니 몸은 힘들어도 돈을 많이 준다면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얘기를 보아하니 그런 사장님은 아닌거 같네요. 다만 수습이라고 반값으로 깍는다고요? 근로계약서를 쓰셧다면 1년 이하 계약시에는 무조건 계약서상 월급 100퍼, 1년 이상 계약시에는 최대 3개월까지 90퍼 지급으로 되어있습니다. 계약서를 쓰시는 순간부터 국가에서 보장하는 권리이므로, 계약서를 작성하셧다면 노동청에 신고해도 무방한것 같네요. 계약서를 안쓰셧다면 보장되지는 않지만 동일하게 악덕업주인 셈입니다.
(IP보기클릭)14.32.***.***
급여는 최저시급입니다. 근로계약서는 오픈때부터 작성하지 않았는데 전 사장은 알바들의 근로환경개선에 큰 노력을 보여왔고 별 다른 터치없이 했던 반면 지금 사장은 지출은 줄이려고 하고 수입은 늘리려고 하는게 강할뿐더러 꼰대의 정점을 보여주는 사람이라 더 반발이 심해지는거죠. 사실 저는 근로계약서를 작성을 요구해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만, 흔히들 말하는 편한 알바이다보니 마음은 그냥 하는 쪽으로 기울어져있긴하네요. | 19.08.05 15:38 | |
(IP보기클릭)203.230.***.***
업주입장에서는 인건비가 늘어난게 상당히 부담이 큽니다. 이부분은 어떻게든 메꾸려고하는게 정상적이고, 수입을 늘릴려고 하는것도 매한가지입니다. 사실 급여이야기를 제외하면 업주의 태도에서 크게 문제될 것 없어보입니다. 다만 인간성은 사람마다 천자만별이고, 업주의 능력도 천차만별이죠. 아직 사장님은 업주로서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받기에는 이르고, 지금까지의 업장과 스타일이 다르니 매니저들이 관두는 걸로 보입니다. 다만 사장님이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래라 저래라하는건 본인의 능력을 과신한다고밖에 안보이네요. 나이도 있으니 시대착오적인 면도 있는거 같구요. 어쩌겟습니까 건물준데... | 19.08.05 16:02 | |
(IP보기클릭)175.210.***.***
업주입장을 알아달라 한다면 딱 한가지만하면됩니다. 급여만큼의 값어치의 일을 시키면됩니다. 돈도 적은데 시키는일은 많고 본문만 당장봐도 몇년일한 직원들도 그만두거나 그만두고싶어하잖습니까. 그리고 급여 이야기 제외는 말이 안되는게 고용이란게 결국 돈이 포함되어있는건데 공짜로 일하는것도 아니고 내 노동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건데 정말 0순위일정도로 급여가 중요합니다. 결국엔 사장이 정말 꼰대라는거죠. 급여 제외시키고싶다면 자기 가족들 데려다 부려먹으면됩니다. | 19.08.05 16:14 | |
(IP보기클릭)203.230.***.***
업주 입장을 알아달라는 소리가 아니라 업주 입장에서는 행동하는게 일반적이라는 겁니다. 전 사장님이 좋으신 분이라고 해서 바뀐 사장님도 좋은 사람이라는 보장이 어딧습니까. 그냥 일반적인 사장님일지도 모르죠. 직원은 업주의 생각을 알면 안됩니까? 직원은 본인만 챙겨야 한답니까? 직원도 업계 상황을 보고 그만둘지 말지를 정해야되는것 아닌가요. 그냥 요새 고용시장에서 저런 업주를 만나는게 쉽다는 소리입니다. 글쓴이는 그만둘지 말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의견을 묻는거니깐 급여를 제대로 안주면 불법이라는 점을 알려드리고, 돈에 따라서 마음이 갈릴 것이다. 라고 설명하고 싶은겁니다. 그러니 급여를 제외하고 이야기했습니다. 위에서 이미 말했으니까요. | 19.08.05 16:43 | |
(IP보기클릭)14.32.***.***
지출을 줄이는게 저 처럼 수습 시급을 50%로 줘라(불법) 새벽조 수당 아까우니 방하나 월세로 싸게 주고 상시근무 매니저를 써라(욕심) 각종 비품 사는거 아껴라(필요한것도 사는걸 눈치줌, 시설 편의성 하락) 이런식으로 이어지니까 근무자들도 의욕이 떨어지게 되는거더라구요 | 19.08.05 16:46 | |
(IP보기클릭)203.230.***.***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아끼게 되면 총체적 난국입니다. 상시근무 매니저를 방에 두고 싶어하고, 비품이야 근무자들도 아껴야 하지만 단순비품(세제, 고무장갑 등)을 아끼게 되면 난감하게 되죠. 아마 그런식으로 이어지고 있으시면 계약서를 안쓰신다면 급여도 제때 못받으실 수도 있을거 같네요. | 19.08.05 16:49 | |
(IP보기클릭)14.32.***.***
웃긴건 또 민원이나 신고들어가는건 엄청 무서워해서 법에 걸릴만한건 안걸리게 죄다 안전장치를 두고 있는데 정작 근로자들을 위한 법은 신경도 안쓰는거..?ㅋㅋ | 19.08.05 16:52 | |
(IP보기클릭)203.230.***.***
그건 건물주라서 아마 잘 꿰고 있을 겁니다. 사업을 운영하거나 건물주를 오래하다보면 그런건 실제로 본인들이 겪어보니 그런 법은 피하려고 노력하거든요. 하지만 업장을 운영해본적이 없으시니, 요새 고용시장이나 노동법에 대해서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는거 같습니다. 상시 근무 매니저를 고용하고 월세를 싸게 받겟다. 이거부터가 사실 몇년전 이야기인지 모르겠네요. 상시 근무 매니저를 고용하면 인건비가 3교대보다 훨씬 많이 나가는게 맞는데 고용을 한다는 소리는 매니저 급여근무시간은 동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월세사는 방에 있으면서 일 생기면 나와서 봐라 라는 소리같은데 요즘 세상에 그런 고용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딧겠습니까... 이야기를 들을수록 그만두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 19.08.05 16:56 | |
(IP보기클릭)14.32.***.***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 | 19.08.05 16:58 | |
(IP보기클릭)223.39.***.***
꿀알바가 똥알바 되는데 몇달 안 걸릴겁니다.
(IP보기클릭)14.32.***.***
그 몇달 물빠진 꿀이라도 조금 빨고 빠지던지 결정해야겠네요. | 19.08.05 15:39 | |
(IP보기클릭)221.166.***.***
저런 사장 만나면 달던 꿀도 안 달게 되더라구요.
(IP보기클릭)14.32.***.***
그럴것 같아요. 출근하는게 싫어지니까요 ㅋㅋ | 19.08.05 16:47 | |
(IP보기클릭)175.210.***.***
(IP보기클릭)14.32.***.***
최저시급에 주휴수당은 당연히 없습니다. ㅎㅎ | 19.08.05 16:48 | |
(IP보기클릭)126.133.***.***
(IP보기클릭)14.32.***.***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버티다가 정 아니다 싶으면 빠지려고 생각중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19.08.05 16:47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4.32.***.***
띠요오잉
지금 매니저님 빠질때 같이 빠지는게 제일 현명해보이네요 | 19.08.05 16:48 | |
(IP보기클릭)223.38.***.***
지금 그나마 매니져가 받쳐주니까 좀 나은거지 매니져 나가면 ...ㅋㅋㅋㅋ
(IP보기클릭)14.32.***.***
왠만한 직원들이 다 현 매니저를 구심점으로 뭉쳐있더라구요. 청소직원 포함.. | 19.08.05 16:48 | |
(IP보기클릭)121.128.***.***
온지 며칠 안되셨으니 나가는 김에 사장님한테 불 한번 지르고 가심 되겠네여
(IP보기클릭)14.32.***.***
그냥 눈치 안보고 등본이랑 통장사본 내면서 근로계약서 쓰자고 하려구요 ㅎ | 19.08.05 16:48 | |
(IP보기클릭)110.14.***.***
(IP보기클릭)14.32.***.***
매니저님의 말에 따르면 전 사장님과 현 사장님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 19.08.05 16:49 | |
(IP보기클릭)59.13.***.***
(IP보기클릭)14.32.***.***
답변 감사합니다~ 쉽지 않은 알바자리 구하기에 저도 사실 다른 알바찾기 귀찮은것도 없지 않아 있는것 같아요. 그 시간 투자가치까지 생각해서 버티기로 결정한것도..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 19.08.05 16:50 | |
(IP보기클릭)218.157.***.***
(IP보기클릭)14.32.***.***
숙박업은 스태프의 친절대응이 중요한데 스태프를 막 대하면 예약율이 줄어들고 수익이 줄어드는걸 잘 모르나 봅니다..ㅎㅎ 북킹닷컴, 아고다 등 대부분 스태프의 친절도 평가란이 가장 중요한 평가지침중 하나인데.. | 19.08.05 16:51 | |
(IP보기클릭)221.167.***.***
(IP보기클릭)14.32.***.***
1. 여유가 없다기보단 지치네요. 취직 면접은 불러주지도 않고 알바 면접은 갔다오면 연락도 없고 2. 취준생이라 주 1~3회 5~7시간정도 일하고 싶은데 그거 다 맞춰주는데는 음식점 편의점말곤 없더라구요. 스트레스는 은근 받는 편인데 또 잊는것도 빠른 편이긴 합니다. 그래서 전 당장은 한번 해보려는 생각인거죠. | 19.08.05 17:03 | |
(IP보기클릭)221.167.***.***
저도 처음에 비일비재했지만, 최소한으로 컷을 잡은게 '법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냐' 였습니다. 4대보험 가입이죠 뭐 사장님 성향 봐서는 지금 매니저분 나가고 님이 경력쌓아 매니저가 된다해도 여러가지 이유로 급여 상승을 그닥 하지 않을것같은데 그때쯤 협상 결렬되면 선택하는것도 나쁘진 않겠군요 하지만 시간은 흘러가니까, 계속 면접과 취직활동을 추천 드립니다.. 이거야 뭐 더 잘알고 계실테니.. | 19.08.05 17:07 | |
(IP보기클릭)14.32.***.***
원하는 직종이 있어 이 업계로 몸을 담굴건 아니라 그저 외국어를 쓰면서 일을 하려고 일은 구한지라.. 그냥 알바로 좀 하다 취직을 빨리 하는게 제일 좋긴 하겠네요 | 19.08.05 17:17 | |
(IP보기클릭)182.225.***.***
(IP보기클릭)14.32.***.***
그 몇만원 아끼고 모든 알바들이 탈주하고 매니저는 새로 사람뽑는다고 계속 고생하고 매니저도 결국 그런 스트레스를 못이기고 탈주하고 영업장은 망하는 그런 해피엔딩이죠!ㅎㅎ | 19.08.05 17:26 | |
(IP보기클릭)182.225.***.***
네 맞습니다. 그런 사업장은 해피엔딩을 맞아야죠. 고생많으십니다. | 19.08.05 17:27 | |
(IP보기클릭)223.62.***.***
(IP보기클릭)163.239.***.***
(IP보기클릭)175.199.***.***
(IP보기클릭)125.177.***.***
(IP보기클릭)58.77.***.***
(IP보기클릭)118.37.***.***
(IP보기클릭)22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