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고민글에 썼었던 2500 연봉에 퇴직금을 포함해 고민하던 회사에 면접다녀왔습니다.
지역은 대구광역시이고 여기서 문과 초봉 2400~2600이면 진짜 상위급 연봉입니다.
하지만 실 연봉은 2200~2300 이라는 연봉 뻥튀기 장난을 쳤죠.
각종 컨퍼런스, 행사 대행하는 업체입니다.
이 지방에서는 역사가 이곳 업계중 가장 오래된 회사입니다.
저 말고도 함께할 2명의 두명의 여성 면접자가 있었습니다.(우리 외에 면접자들은 12명이라고함)
한명은 해외 대학교를 졸업하고 해외삼성법인에서 일하다온 경력자(아니 이사람 여기 왜왔지싶은)
자기 말로는 여기서 결혼해버려서 일자리가 필요하고 전 직장이 거리가 멀어서 퇴사하고 여기는 연봉이 공고 2500이라 왔다.
뭐 이러더군요.
다른 한명은 2년간 공시준비하다 접고 온 경력공백자(짠함)..
저는 뭐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면접봤습니다. 오히려 즐겼다고 보는게 맞을듯 하네요.
제가 다른 면접자들에게 '여기 퇴직금 포함인거 알고 오셨어요?' 하니까 다들 당황&실망한 기색역력.
요즘도 그런회사가 있냐고 합디다. 그리고 얼마안가 30분 다대다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1.업무강도와 수당
면접관 "여기는 야근도 많고 주말출근도 있고 일도 힘든데 할 수 있겠나?"
나 "내가 대구 면접 5개 갔다왔지만 야근 안시킨다는 회사 없던데, 그러면 여긴 야근.특근수당은 줌?"
면접관 "야근.특근 수당 주면 우리회사 유지못한다."
(????)
면접관 "주말 출근시 대체휴일은 준다."
2. 사원들의 평균 근속년수
면접관 "나는 10년간 일했다."
나 "아니 그쪽말고 평균."
면접관 "신입들은 업무강도가 높아서 2~3년하다 퇴직한다. 지금 프로젝트 담당하던 신입이 탈주해서 곤란한 상태다."
말은 2~3년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1~2년 근무 후 탈주라 추정되었습니다.
3. 수습기간
면접관 "수습 6개월간 월급은 160만원이다. 너는 여기 들어오면 무슨 업무부터 할것 같나?"
나 "일단 기획과 제안서부터 배우면서 차근차근 실무까지 수습기간동안 배워나갈것 같다."
면접관 "틀렸다. 너가 여기 들어오게되면 수습기간이지만 들어오자마자 실무투입시킬거다. 자신있나?"
(뭐이씨.발?)
4.영어필기시험
그리고 면접이 끝나자 마자 영어능숙자가 필요하다면서 영어필기시험을 치더군요.
토익정도인가 했더만 네이티브급 실무 영작실력을 봅니다!
원어민급 영어실력에 실무에 바로 투입가능하고 야근.특근 수당 안받고 업무에서 보람을 느낄수 있는 신입을 2300에 고용한다고?
문제풀면서 어이가 없어서 끌끌끌 웃기만 했네요. 같이 면접한 공시생은 나오면서 다시 공무원 시험이나 쳐야겠다고 한탄하면서 가더군요.
전에 글에 댓글다신 분들 말이 맞습니다. 퇴직금 포함 회사는 거르는게 답인것 같네요.
지방쪽 일자리는 양이고 질적이고 답이 없는것으로 보이고 서울.경기쪽으로 열심히 알아봐야겠습니다.
후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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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보면 실속도 없는 놈들이 대문은 거창하게 만들어놓고 웃기지도않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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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수습 6개월(90% 미만월급), 퇴직금 포함 노동법은 사법이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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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곳에서 일하기가 증말로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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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이 없는 회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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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중기네요 ㄷㄷㄷ 오늘 어느 회사인지 16명 점심회식한다고 왔던데.... 청국장찌개12개, 소불고기전골 2인분, 돼지고추장주물럭 2인분 소주 2병 시켜서 먹더군요 ㅠㅠ ㅠ 오너인지 하는 분이 제일 어린 여직원에게 '고기 구워라' 시키는데....... 하~ 나야 음식 팔고 돈만 받으면 된다지만, 여기 직원들 대하는 태도와 밥먹는 상태를 보니 한숨만 나왔습니다. 임원급들은 찌개, 밥 하나씩 먹고 다른 직원들 8개 가지고 12명이 나눠먹는데 짠.......... 그냥 찌개 더 줄까 싶었는데, 저 오너 생각하니 그러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직원들 생각해서 쏜다고 쐈는데, 짜잔하게 쏴서 오히려 욕먹는 케이스인걸 오너는 모르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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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곳에서 일하기가 증말로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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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이 없는 회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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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아쉬운건 구직자죠 회사는 사람 몇명 없어도 잘 돌아가니까요 | 18.06.01 13: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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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돌아가는 회사는 이미 망함 ㅇㅇ | 18.06.02 16: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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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보면 실속도 없는 놈들이 대문은 거창하게 만들어놓고 웃기지도않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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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는 일단 감정노동이라서 급여가 낮지는 않습니다...다만 길게 근무하는게 힘들죠. 인바운드라고해도 그와중에 진상들은 꼭 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콜센터 근무는 연봉 4천부터 줘야된다고생각합니다... 회사에 진상이 전화하는거 제가 받아본적있는데 아주 난리도 아니더라구요..ㄷㄷㄷㄷ | 18.06.01 13: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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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수습 6개월(90% 미만월급), 퇴직금 포함 노동법은 사법이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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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잡코리아에서 주5일 근무에 연봉 2500뜬거 경쟁률 보면 그런말 안나오실텐데 ;; 문과입장에서는 낮은 초봉은 아닙니다 | 18.06.01 15: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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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일인지를봐야죠 무조건 월급연봉만보면 여기서맨날하는 "편의점"드립나오는데..사람들이바보라서 안하는거아닙니다 설거지해서 월230씩받는들 그게 경력이나 인생에도움이되고 그걸바탕으로 성장할수있을거같나요? | 18.06.01 15: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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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경력이나 인생에 도움될꺼 생각해서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저래서 싫다고 가리며 여생을 취준생으로 사느니 차라리 230 받고 설거지가 낫죠 ㅋ 어디서 설거지만 하면 230 줍니까? 만약 그런 곳이 도처에 깔렸다면 지금처럼 취업난은 없었을껄요? 청소부 월급 주5일에 월급 400이라고 해봐요. 훗날 경력이나 인생 도움될꺼 생각안하고 한다고 할 사람들 줄 설껍니다. | 18.06.01 16: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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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중기네요 ㄷㄷㄷ 오늘 어느 회사인지 16명 점심회식한다고 왔던데.... 청국장찌개12개, 소불고기전골 2인분, 돼지고추장주물럭 2인분 소주 2병 시켜서 먹더군요 ㅠㅠ ㅠ 오너인지 하는 분이 제일 어린 여직원에게 '고기 구워라' 시키는데....... 하~ 나야 음식 팔고 돈만 받으면 된다지만, 여기 직원들 대하는 태도와 밥먹는 상태를 보니 한숨만 나왔습니다. 임원급들은 찌개, 밥 하나씩 먹고 다른 직원들 8개 가지고 12명이 나눠먹는데 짠.......... 그냥 찌개 더 줄까 싶었는데, 저 오너 생각하니 그러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직원들 생각해서 쏜다고 쐈는데, 짜잔하게 쏴서 오히려 욕먹는 케이스인걸 오너는 모르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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