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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직장을 잃었습니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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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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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조금이나마 힘이 되드리고자, 글을 새깁니다. 제 경우는 집에 돈이 없어서 21세에 직업군인을 시작으로 4년반만에 제대하고, 다시 사회 밑바닥에서 우연히 인쇄 관련 일을 업으로 삼게 되어 경력10년이 되는 지금까지 같은 일을 해 오고 있습니다. 사회 생활 처음에 120만원 급여를 시작으로 3교대 일을 하다가 경력이 쌓일 때쯤 옮기고 지금 직장 바로 전 회사에서 5년10개월을 근무하는 동안 연봉은 동결되기가 일쑤, 200만원이 안 되는 돈에 회사 사정이 어려워 급여가 다니는 내내 밀리거나 심할 때는 3번 정도 나눠서 지급이 되는 상황이 반복됐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30초반에 버텼던 이유는 스스로 조직 내 얼마짜리 생산성을 가진 인력인지를 증명해내고 다음 직장에서 당당히 연봉을 올리고 싶어서 정말 일을 열심히 했고, 작년 말 무렵에, 운이 좋게도 대기업에서 먼저 이직 권유를 제의 받아서 많진 않지만 현재는 300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복지라는 건 아예 꿈도 못 꾸었는데, 말로만 듣던 명절상여도 받게 되고 아이러니하게도 일은 더 편해졌는데도 말이죠. 드리고 싶은 말씀은 현재 상황이 아무리 힘들다 하더라도 자책이나 괴로움에 마냥 사로잡혀 있기 보다는 조그만 실끈이라도 하나 잡고 악착같이 부지런히 무언가라도 하다 보면 시간의 문제는 있을지언정 먹고 살 만한 길은 언젠가 뚫린다는거를 인지하고 가슴 피고 부딪혀 나가셨으면 합니다. 물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부조리하고 불합리하고 매번 소모품처럼 쓰다 버려지는 일상이라는 거 저도 너무 잘 압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실에 주눅 들어가고만 있기에는 글쓴이님의 창창한 젊음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속된 말로 사내새끼로 태어나서 영원히 찐따처럼 살다 갈 순 없지 않습니까. 힘들때일수록 더 어깨 피고 든든히 드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청춘들이 제가 사회에 발들일때보다 훨씬 힘든 세대라는 걸 주변을 통해서 너무 잘 알기에 글로 위로를 드리는 것 조차 조심스럽습니다만, 그래도..힘내세요. 그리고 지지마세요. 사회생활 자리 잡고 있는 그 꼰대들한테.. 시간은 당신의 편 입니다.^ㅡ^
17.07.04 22:05

(IP보기클릭)125.191.***.***

BEST
거 참......말 기분나쁘게도 잘하시네
17.07.04 20:08

(IP보기클릭)119.198.***.***

BEST
그런 본인께선 얼마나 좋은 직업을 가지셨는지 궁금해집니다. 가까우면 만나서 식사라도 한끼대접하면서 이야기 해보고싶어지네요 ㅎㅎ
17.07.04 20:37

(IP보기클릭)203.236.***.***

BEST
남의 일이라고 겁나 개떡같이 말하고 앉아계시네요
17.07.04 20:29

(IP보기클릭)175.223.***.***

BEST
한번 그렇게 된통 당해야 다음부터는 아닌것 같으면 빨리 나오는법 좋은 회사 파악하는법 등등 배울 수 있습니다. 전 하루만에 짤려보기도 했고 임금체불 당해서 노동부에 신고해보고 법도 공부해보고 그랬습니다. 누구는 편하게 가는 길이지만 한번 그렇게 당해야 다음부터는 정말 세밀하게 관찰하더군여 힘내세요!!
17.07.04 21:16

(IP보기클릭)211.222.***.***

위추드립니다 ㅠ..
17.07.04 19:17

(IP보기클릭)211.108.***.***

취업성공패키지 해보심이 어떠실까요?
17.07.04 19:30

(IP보기클릭)124.216.***.***

아... 힘내세요 ㅠ. 저도 가진게 없어서 요즘 자격증 공부하고있네요...
17.07.04 19:39

(IP보기클릭)12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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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나니
거 참......말 기분나쁘게도 잘하시네 | 17.07.04 20:08 | |

(IP보기클릭)20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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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지니나니
남의 일이라고 겁나 개떡같이 말하고 앉아계시네요 | 17.07.04 20:29 | |

(IP보기클릭)119.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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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나니
그런 본인께선 얼마나 좋은 직업을 가지셨는지 궁금해집니다. 가까우면 만나서 식사라도 한끼대접하면서 이야기 해보고싶어지네요 ㅎㅎ | 17.07.04 20:37 | |

(IP보기클릭)223.62.***.***

좋은 기업 보시려면 잡플래닛이란 어플 추천드립니다. 다만 어떤 기업은 내용이 아예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원망하시기 보다는 미래를 생각하시고 본인이 뭘 할수 있고 없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마지막으로 근로계약서를 쓰신 기억이 있으신가요? 아시고 있던 내용과 급여나 일 내용, 근무시간이 다르다면 노동법적으로 문제가 있었을수 있으니 노무사나 노동청을 찾아가보시는게 도움이 될겁니다.
17.07.04 19:45

(IP보기클릭)121.167.***.***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루리웹-1717172175
만28세 까지만 지원가능하고 24개월이상의 군필자만 30살 까지입니다... | 17.07.05 18:40 | |

(IP보기클릭)117.111.***.***

님!!!힘내세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조언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시간 돌아보시고 그 다음에는 즐거웠고 즐거울 것 같은 일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세요~!! 아직 젊습니다!!! 잘 이겨내실 겁니다!!! 힘내세요!!^^
17.07.04 20:08

(IP보기클릭)220.81.***.***

위추밖에 드릴게 없네요 ㅠㅠ
17.07.04 20:19

(IP보기클릭)175.223.***.***

힘내시고 이번기회에 직업훈련 한번 받아보세요. 국비로 하는곳도있고 할겁니다...
17.07.04 20:38

(IP보기클릭)1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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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그렇게 된통 당해야 다음부터는 아닌것 같으면 빨리 나오는법 좋은 회사 파악하는법 등등 배울 수 있습니다. 전 하루만에 짤려보기도 했고 임금체불 당해서 노동부에 신고해보고 법도 공부해보고 그랬습니다. 누구는 편하게 가는 길이지만 한번 그렇게 당해야 다음부터는 정말 세밀하게 관찰하더군여 힘내세요!!
17.07.04 21:16

(IP보기클릭)223.62.***.***

저도 예전에 쓰레기 중소기업 숱하게 다니다 잘리거나 그만둔 경험이 있는데요 이렇게 살다가는 소모품으로 활용당하다 버려질것 같더라구요 ㅡㅡ; 빡쳐서 그만두고 ↗소에서 바쳤던 시간과 노력으로 1년 공부해서 서울시 공무원에 합격했습니다. 이제 벌써 3년차네요~~ 이번 정부가 공공부분에 채용을 많이 하니 공시쪽으로 준비하는건 어떠세요?
17.07.04 21:32

(IP보기클릭)211.117.***.***

BEST
음..조금이나마 힘이 되드리고자, 글을 새깁니다. 제 경우는 집에 돈이 없어서 21세에 직업군인을 시작으로 4년반만에 제대하고, 다시 사회 밑바닥에서 우연히 인쇄 관련 일을 업으로 삼게 되어 경력10년이 되는 지금까지 같은 일을 해 오고 있습니다. 사회 생활 처음에 120만원 급여를 시작으로 3교대 일을 하다가 경력이 쌓일 때쯤 옮기고 지금 직장 바로 전 회사에서 5년10개월을 근무하는 동안 연봉은 동결되기가 일쑤, 200만원이 안 되는 돈에 회사 사정이 어려워 급여가 다니는 내내 밀리거나 심할 때는 3번 정도 나눠서 지급이 되는 상황이 반복됐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30초반에 버텼던 이유는 스스로 조직 내 얼마짜리 생산성을 가진 인력인지를 증명해내고 다음 직장에서 당당히 연봉을 올리고 싶어서 정말 일을 열심히 했고, 작년 말 무렵에, 운이 좋게도 대기업에서 먼저 이직 권유를 제의 받아서 많진 않지만 현재는 300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복지라는 건 아예 꿈도 못 꾸었는데, 말로만 듣던 명절상여도 받게 되고 아이러니하게도 일은 더 편해졌는데도 말이죠. 드리고 싶은 말씀은 현재 상황이 아무리 힘들다 하더라도 자책이나 괴로움에 마냥 사로잡혀 있기 보다는 조그만 실끈이라도 하나 잡고 악착같이 부지런히 무언가라도 하다 보면 시간의 문제는 있을지언정 먹고 살 만한 길은 언젠가 뚫린다는거를 인지하고 가슴 피고 부딪혀 나가셨으면 합니다. 물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부조리하고 불합리하고 매번 소모품처럼 쓰다 버려지는 일상이라는 거 저도 너무 잘 압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실에 주눅 들어가고만 있기에는 글쓴이님의 창창한 젊음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속된 말로 사내새끼로 태어나서 영원히 찐따처럼 살다 갈 순 없지 않습니까. 힘들때일수록 더 어깨 피고 든든히 드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청춘들이 제가 사회에 발들일때보다 훨씬 힘든 세대라는 걸 주변을 통해서 너무 잘 알기에 글로 위로를 드리는 것 조차 조심스럽습니다만, 그래도..힘내세요. 그리고 지지마세요. 사회생활 자리 잡고 있는 그 꼰대들한테.. 시간은 당신의 편 입니다.^ㅡ^
17.07.04 22:05

(IP보기클릭)121.254.***.***

루리웹-5923479802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ㅠㅠ 감사합니다 | 17.07.04 22:16 | |

(IP보기클릭)117.111.***.***

루리웹-5923479802
루리에서 진지열매 댓으로 추천. | 17.07.05 07:29 | |

(IP보기클릭)117.123.***.***

그저 위로의 추천을 ㅜㅜ 힘내세요.
17.07.04 23:12

(IP보기클릭)59.20.***.***

진짜 힘드시겠네요...
17.07.04 23:59

(IP보기클릭)1.232.***.***

아직 젊은데... 본인에게 맞는일 찾아보고 자기개발도 하면서 쉬는 시간 가지세요. 세상에 분야가 엄청 많습니다. 자기 일이 분명 있고 노력하면 하는만큼 또 따라오는게 일이니까 이럴때일수록 더 잘 알아보고 마음을 다잡으셔야되요. 이런 일도 있는거죠. 또 좋은일 생깁니다.
17.07.05 02:32

(IP보기클릭)211.196.***.***

서른살이시면 아직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어요.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굳게 마음 다잡고 다시 한 번 도전해보십시오. 기술이 없으시다면 배우세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국비지원이 될겁니다. 이런제도를 잘 활용해보세요. 2년의 사회경험도 별것아닌것 같아보여도 소중한 재산입니다. 몸을 못움직일 정도로 큰 부상이 있거나 병을 앓고 계신것이 아니라면 꼭 다시 설 수 있을거에요. 앞으로 남은 인생이 적지않으므로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성실하게 한걸음씩 나아가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겁니다. 힘내세요. ^^
17.07.05 02:47

(IP보기클릭)107.192.***.***

30이면 안늦았어요 전 대학교 학부를 30에 나왔습니다 많이 힘든 세상이지만 노력만큼 기댈수있는곳도 없습니다 화이팅하세요!!!! 답글
17.07.05 08:41

(IP보기클릭)223.62.***.***

눈만 조금돌려 지방으로 가면 기숙사제공에 괜찮은 기업많습니다 현장직에 관심이 없는거면. 어쩔수없습니다 경북 경기 지역으로 알아보세요 ㅈㅓ도 고향 부산에서 지방으로 눈 돌리니 갈곳이 꽤나 있더군요. 참고로 전 구미입니다
17.07.05 12:18

(IP보기클릭)117.111.***.***

괜찮습니다. 아들같이 생각한다던 사장한테 내쳐지고 홀로서기 준비하면서 좋은 분들 많이 만나고 제 적성을 좀 더 잘 찾아 갈 수 있었습니다. 힘내세요~
17.07.05 19:33

(IP보기클릭)1.227.***.***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헬조선인 그 와중에라도 만족할 순 없지만 어딜가든 먹고살 길이 있습니다. 그조차 안하는 사람이 태반이니 힘내십시오. 열심히 살다보면 기회는 오기마련입니다. 한량처럼 사는사람들은 그 기회조차 잡을 수 없는법입니다. 정말 신뢰가고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언젠가 이력서가 아닌 사람 그자체로 타인의 눈에띄기 마련이고 기회가 꼭 옵니다. 그 과정이 시간과 고통과 인내를 필요로한다는게 힘들따름이지요. 힘내십시오!
17.07.05 21:23

(IP보기클릭)222.119.***.***

기술이 없으면 배우세요. 아직 자포자기 하기엔 이른 나이같습니다. 기술 1년 배우고 실무 가세요. 취직 됩니다.
17.07.06 00:35

(IP보기클릭)223.62.***.***

29세에 선원교육받고 실습1년해서 33세에 1억2000에 차한대 오토바이한대 뽑음. 배타소. 항상 보면 돈없다 힘들다 하면서 아무도 배는 안타려하지. 초봉 5000인데도. 시도도 안해보면서.
17.07.06 12:40

(IP보기클릭)222.96.***.***

시간날때마다 유투브 즉문즉설 한두편씩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종교를 떠나서 마음에 엄청난 위로가 됩니다. 그리고 힘내시구요.
17.07.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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