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대학 초학기때
여자에 미쳐가지고 맨날 홍대 클럽 헌포 감주 뺑뺑이 도는 놈이 있었음
당연하지만 한학기 끝날때까지 아무도 못사귐
이유는 존나 명확하지만 이새끼의 얼마 남지 않은 명예를 위해 말을 삼가겠음
결국 이새끼가 선택한 길은 친구한테 빌붙는 거였는데
나 말고도 여사친 많을 것 같은 애들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늘어지면서 소개해달라고 땡깡을 피우기 시작함
특히 술자리에서 건너건너 알게 돼서 그나마 가장 친했던 나한테
술값계산 치킨사주기 자취방 청소 도와주기 등등등
소개를 안 시켜주면 도저히 못 버틸 선물공세를 해대서
결국 남친 없는 여사친 몇명을 불러다 얘 사진을 보여주고 생각 없는지 물어봐줌
거기서 수락했던 애가 한명 있었고
그리고 이새끼는 카페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떠들어대다 갑자기
"그런데...정말 손이 예쁘시네요"
ㅇㅈㄹ하면서 손을 주물럭거렸고
애프터고 지랄이고 그자리에서 차였고
난 그 여자애한테 욕 바가지로 먹고 술사줬고
하여튼 시발 키라같은 새끼 뺨 안맞은게 다행이지
이새낀 그 이후 딱 한명 사귀고 차인 뒤
아직까지 여친이 없다
교훈 - 여자 내성이 없는 새끼는 소개시켜주지 마라
브레이크가 이상한데서 박살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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