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치 않은 일이라 한번 루리웹에 글이나 써보자 생각 해서 한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끼적여 봅니다.
이거 뭐지? 싶었습니다.
몇일 후 서울동생의 전화통화...
"?????????"
필름이 끊긴 채 술안주 삼아 이야기 나온 모수 레스토랑 이야기가 예약까지 진행 되버렸습니다.
.....
어? 1인분 42만원? 어? 진짜야?
야야. 나 오늘 점심값으로 4200원 썼어..
(아니 그건 그렇고 어떻게 예약한거야?? 그것도 몇일 만에? 그 예약 어렵다는 곳을?)
(제가 지은 죄가 있어서 지방 동생2의 식사비는 제가 지불하기로...)
예약 당일, 차가 없는 저는 마을버스를 타고 모수 앞 도로에 도착했습니다.
타요 마을버스. 모수 앞까지 모십니다.
참고로 모수 서울은 발렛 주차 5천원 입니다.
그 절반인 1200원으로 도착했습니다.
지나가다 보면 식당 인줄 모르고 지나칠 건물이 목적지여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 냅킨과 메뉴가 놓여 있었습니다.
생수 또는 탄산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탄산수를 선택했고 코스터는 가죽으로 모수 마크가 금속으로 박혀 있습니다.
메뉴입니다.
일반 종이가 아니라 종이 뒤가 비쳐 보이는 유산지 재질입니다.
같이 온 세명은 메뉴를 보면서 무언가 이야기를 합니다.
이 일의 단초가 되었던 술 자리를 가진 그 날.
유튜브를 안주삼아 보면서 다들 메뉴를 섭렵하고 예습 한 것 같긴 한데
필름이 끊겼던 저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솔직히 흑백요리사만 봤구요. 안성재 쉐프의 나선환 밈 몇 번 본게 전부라구요.
(술 자리의 그날 함께 모수 방문기 같은걸 유튜브로 보았다고 하는데 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거, 최대한 점잖으면서 품격 있는 태도를 고수하기 위해 노력해 봅니다.
와인 리스트 입니다.
오늘의 메뉴와 페어링 된 와인들입니다.
2가지 와인 리스트 중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2가지 다 찍는걸 깜빡했는데 위 사진은 풀 페어링 입니다.
다른 와인리스트는 풀 페어링(7잔)과 달리 5잔으로 기억합니다.
풀페어링 선택 시 1인당 22만원이 추가 됩니다.
....네?
식사에 포함...된...게 .... 아 그쵸. 주류는 선택이죠.
암요. 포함이 안되는게 맞죠....
술 못 마시면 안 시켜도 되죠.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거, 최대한 점잖으면서 품격 있는 태도를 고수하기 위해 노력해 봅니다.
(50도 짜리 위스키 좋아하는)서울 동생과 눈이 마주치고...
... ....
풀페어링으로 선택합니다.
...
어? 야? 어?어?
...
... ....
나 오늘 점심 8천원짜리 백반 먹었어...
지난주 우리 소주 2병 마셨어...
후회와 선택은 빠를 수록 좋다.
근데 왜 동시에 진행 되냐...
선택된 와인 리스트를 처음에 놓여있던 메뉴판과 겹치게 되면
페어링 되는 메뉴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 작은 감탄이 나오게 됩니다.
솔직히 와인은 지식이 부족해서
대충 한번에 올립니다.
돔페리뇽 밖에 모르겠어요
전채요리인 small bites의 첫번째 입니다.
바삭하게 구운 컵 모양의 김 안에 감자샐러드를 넣고 단새우를 올렸습니다.
부드러운 감자샐러드, 단단하다 싶을 정도로 바삭한 김이 향을 채우고 그리고 단새우의 눅진한 맛이 어울어지는
인상적인 모수의 첫 한입.
그 위로 아이스민트 잎과 가쓰오부시 오일을 첨가 했습니다.
서버 분께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맞은편의 동생과 눈이 마주쳤지만 서로의 얼굴에서
"이 조합이 맞아???" 라는 표정만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원하게 마셔버렸는데...
어? 어?? 어어어어?
이게 어? 맛이? 어? 향이? 어?
재미난 조합과 수박을 파핑캔디 같은 작은 조각으로 질감을 느끼도록 알갱이처럼 만들어서 올린 세세함과
단맛의 토마토에센스에서 훈연항 가득한 가쓰오부시 오일이 마무리하는 맛과 향의 변화.
이게 웰컴드링크 대신이구나 싶은 시원한 한입 입니다.
'오늘의 식사가 재밌어 지겠구나' 라는 기대감을 주는 요리였습니다.
small bites의 세번째 입니다.
양송이 타르트 테린 입니다.
소복히 양송이를 쌓아 올린 타르트 테린으로
전채요리의 수프를 대신하는 역할로 등장한듯
그 진한 향과 짠맛으로 인해 확실히 입맛이 돌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small bites 입니다.
전복 타코 입니다.
(전복이라고 해서 조금 흥분했는지 사진 초점이 많이 흔들렸네요.)
전복을 유바로 타코처럼 감싸 시소입과 감태를 올린뒤 옆에 곁들여진 라임을 짜서 먹으면 됩니다.
일본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저로서는 유바 라는 재료가 도통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바삭한 식감의 유바로 만든 타코에 훈연한 전복의 쫄깃함과 시소와 감태의 적절한 서포트.
그래도 제법 전복이나 굴은 주변 지인들 덕분에 나름 국내산에서는 좋은거로만 골라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야... 제 평생 먹은 전복 중에서 탑3을 갱신한 맛입니다.
두번째 메뉴인 애호박 국수 입니다.
애호박을 채 썰어 국수처럼 길게 뽑아 말아 놓고 안에는 새우와 오징어가 들어있었습니다.
조금 가볍고 선선한 맛이겠거니 싶었는데
수프의 달착지근하고 진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호박이 Even 하게... 익힘이 중요..."
"닥치고 먹어."
"... ..."
세번째 메뉴, 볶은 참깨 두부 입니다.
음식을 보자마자 '모양은 유뷰주머니? 아니 만두?'라고 생각했습니다.
만두피처럼 탱글해 보이는게 두부로 속에는 성게알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름에 포함된 참깨보다 속 재료인 우니가 더더욱 강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두부 위에 살짝 올린 와사비를 수프에 풀어서 같이 먹었는데 조리방법이 궁금할 정도로
두부는 두부대로 우니는 우니대로 각각의 성격을 죽이는 일 없이 어울려 줍니다.
메뉴에 표시되지 않은 숨은 메뉴, 빵 입니다.
사실 아이스크림입니다.
근데 빵 이래요.
근데 빵 맛이에요. 그것도 진한 사워도우.
언젠가 프랑스 빵집이라고 줄서서 먹어본 기억으로는
거칠기 짝이 없는 호밀빵을 올리브유와 발사믹 오일을 섞은 것에 찍어 먹었는데
딱 그 맛이 납니다.
발효취가 느껴지는 시큼하면서 고소한 아이스크림 한 덩어리와
올리브 오일, 발사믹 소스, 그리고 퀴노아를 뿌려 놓았는데
퀴노아를 아이스크림과 함께 씹으면
실제 거친 빵껍질의 풍미가 납니다.
...
에드워드 리.
당신이 옳았어요.
접시를 핥았습니다.
빵 더 내놔!
4번째 메뉴인 대문짝 넙치 장작구이 입니다.
실례지만... 대문이 참 작습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대문짝 넙치, 넙치 종류라고 하네요.
제주산 대문짝 넙치 위에 캐비어를 올렸고,
넙치 아래에는 쪽파와 감자채를, 그리고 넙치 뼈를 쓴 눅진한 소스를 뿌려 내었습니다.
넙치 뼈까지 우려낸 소스로 넙치는 넙치 맛을 느꼈습니다.
벌써 절반 이로군요. 5번째 메뉴 입니다.
우엉 타르트 타탱과 껍질 주스
쉐프의 할머님께서 만들어 주셨던 우엉볶음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우엉으로 만든 타르트 타탱, 그리고 우엉 껍질로 만든 주스입니다.
결대로 찢어서 우엉주스에 찍어 먹는 요리입니다
메인 디쉬의 한식이 아니라 사이드 디쉬.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하고 평범한 '반찬'이라고 생각하는 한식이
하나의 코스 구성이 되면서 스토리와 의도를
조금은 눈치채게 되었습니다.
6번째 메뉴인 잉걸불에 태운 도토리 국수 입니다.
이 메뉴가 나오자마자 저를 제외한 세 사람이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합니다.
"또 나만 예습 안 했어..."
"또 기억 안나지? 저거 저거.. 쯧쯧쯧"
(술은 적당히. 필름은 소중히)
"뭔데??"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핥핥"
"!!!!"
흑백요리사의 그 요리. 도토리 국수.
넘치도록 올려놓은 트러플(송로버섯)과 그 밑에 숨겨진 도토리 국수, 그리고 진하디 진한 소스.
얼마 전에 읽은 소설에서 나온 생소한 단어를 메뉴로 다시 보게 되니
책에서 나온 하나의 장면을 먹는 기분도 들었는데
'화로가 식는 맛'이었습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
평소 0.0000007%의 송로버섯만 경험해봤는데
이 요리는 충격입니다.
입안에 넣고나서 실실 웃고, 씹으면서 웃고
코로 숨을 내뱉으면서도 웃게 되네요.
"야. 너 그 먹던거 멈추고 나 주라. 10만원 줄께"
"미쳤어 형?"
"..... 2...20만원?"
네, 두번째로 접시를 핥았습니다.
저...단품 주문 안되나요?
제발 이거 한 접시만 더... 어우, 진짜. 야. 와. 씨. 막. 아오.
오늘 식사의 방점을 찍는 메뉴였습니다.
7번째 메뉴
화덕에 구운 한우 입니다.
봉화지역에서 온 채소들 아래에 한우 채끝살과 떡갈비 그리고 절인 토마토가 놓여있습니다.
충분히 훌륭한 고기 맛이지만 좀 작습니다.
그래도 고기니까...
"저기 고기가..."
"입 닥쳐 형."
"......"
이전의 도토리 국수의 충격이 과하게 커서 묘사할 여력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작은 후식들
small sweets 가 나옵니다.
첫번째는 쟈스민 소르베와 핑거라임 입니다.
중식 레스토랑에서 주는 입가심용 쟈스민 향이 진하게 피어오르는 차 한잔과 같이
편안한 쟈스민 향이 나오는 시원한 소르베에 포인트로 올려진 상큼한 핑거라임의 알맹이가
식사가 마무리 됨을 상기시켜 줍니다.
두번째 스위츠 곰팡이 증편 입니다.
떡의 표면이 곰팡이가 피어난 듯, 털이 난 듯 ♥♥♥♥♥♥해 보입니다.
확대해서 찍어보니 새끼 짐승의 궁둥이처럼 보여 귀엽기까지 합니다.
퍼리퍼리야...
표면에 곰팡이가 피어난 것처럼 보이니까 곰팡이 증편이라고 하는구나~
싶었는데 진짜 곰팡이라고 합니다.
속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증편의 그 맛입니다.
지금까지의 메뉴들이 특색 있고 개성이 강했다면
이 떡은 차분합니다. 조용합니다.
마지막 스위츠인 감태를 올린 다시마 아이스크림입니다.
...네? 다시마요?
아이스크림 밑으로는 카카오 닙스와 헤이즐넛을 깔아 놓았습니다.
아니 마무리인데 여기서 달달구리가 아니라 짭짜구리를?!
다시마랑 강태랑 아이스크림은 절대 같이 넣으면 안되는거야.
생각보다 차가우면서 달고 짭짤한 맛
거기에 다시마, 감태. 바다의 향이 물씬.
그와중에 헤이즐넛과 카카오 닙스의 견과류의 고소함과 잘게 부서지는 식감.
와... 또 핥게 만드는데??
다 알잖아? 단짠? 먹힐수 밖에 없다구!
영국놈, 요리 헛배웠구만.
모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입니다.
제발 팝업 스토어 열어주세요.
현백 지하에 모수킨라벤스 열어주세요.
이로서 오늘의 모든 메뉴가 나왔습니다.
마지막 음료로 홍차를 선택 하니 각설탕 같이 생긴 약과가 함께 나왔습니다.
2시간 30분여간 먹고 마시며 즐긴 시간이
끝났습니다.
'좋은 식사를 했다'라기 보다는 '좋은 경험을 했다'라고 표현 해야겠습니다.
음식의 맛 뿐만 아니라 입장 하고 나서
'모수' 라는 공간 에서 얻은 경험은 매우 색다르고 즐거웠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서 잠시 후 다시 화장실을 가면 세면대에 물기가 남아있지 않았다!'
라는 주제로 어마어마한 서비스 정신을 이야기 하는가 하면
"다시 먹고 싶으냐?" "그렇다."
"그럼 또 예약 할까?" "두렵다."
같은 넋두리를 끄집어 내고 동생들과 여운을 즐기는 와중에
저희가 마지막 손님이라 직원 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생겼습니다.
시즌이 아니면 먹을 수 없는 메뉴라던가
예상치도 못한 메뉴에 관한 이야기도
메뉴에 대한 감탄과 직원분들의 서비스에 대한 감사 등등...
그리고 대망의 결제 !!!!
서울동생 1이
우선 자기 카드로 계산을 하면
제가 2인분 어치(나+지방 동생2)를 현금으로 이체 해 주기로 계획했었는데
계산하기로 한 동생 놈의 카드가 한도 초과...!!
(와인 페어링으로 인해 금액이 상승되어 예상 금액보다 커진 총액....)
2번째 체크 카드로 계산 시도...
이것도 결제 불가..
(11시가 넘어서 은행서버 문제로 예상)
그 와중에 제 카드로도 시도해 보았지만
업무로 인한 장비들을 결제한것 때문에 한도가 부족하여...
카드 3개째 결제 불가 판정.
카드 결제 불가 안내와 함께 3장째 돌려받기를 하면서
직원분의 표정이 매우 위험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저희 테이블 옆인 2층 복도쪽으로 4명의 직원들이 마감을 위해 모여 있는 상황...
일촉즉발의 분위기는 점점 직원들 모두에게 퍼져가고 있습니다.
제일 가까운 현금 인출기 위치를 찾기 시작하는 동생1.
눈치 보는 동생 2.
저도 혹시 몰라서 지갑을 뒤져보니
1년 넘게 쓴 적 없는 카드가
면허증 뒤에 껴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카드를 드리고
급히 카드 어플을 켜서 한도를 늘릴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핸드폰으로 문자 수신음이 들리면서
있는지 몰랐던 신용 카드 하나가
나도 모르게 지출되던 연회비의 값어치를 해내고,
직원께서는 지금까지 접대 하면서 보여주신 모습 중
가장 큰 웃음을 보이시면서 돌아오셨고
저는 인생 최고 가격의 식당 영수증을 수령했습니다.
(... 와.. 하X마트에서 냉장고 산 줄...)
다른 일행들은 모두 개운한 표정으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한달이 지난 오늘 카드 결제 문자가 오고 나서야
이 글을 쓸 때가 왔구나... 싶었고
카드 내역서를 보고...
우리의 마지막 희망이 되주었던 카드를 해지했습니다.
(쓰지도 않는 신용카드의 연회비를 2년이나 내고 있었...)
결론 : 1. 술은 적당히.
2. 과금은 적당히.
3. 소비는 계획적으로.
4. 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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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 다녀오신 것 만으로도 충분히 다이나믹한 경험을 하셨던 것 같은데 마무리로 소소한 시트콤을 찍으셨군요 허허허. 저도 언젠가 꼭....!!!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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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력이 좋으시네요 :D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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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수급에 따라 계절별 상황별로 메뉴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저빼고 나머지 세사람은 당연히 해당 메뉴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기대조차 안했다고 합니다. 전 그냥 생각이 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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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 이전하고 함도 못가봤는데 ㅠㅠㅠ 전복타코하고 도토리국수가 원래 시그니쳡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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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다녀올만 합니다. 단 한번 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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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 다녀오신 것 만으로도 충분히 다이나믹한 경험을 하셨던 것 같은데 마무리로 소소한 시트콤을 찍으셨군요 허허허. 저도 언젠가 꼭....!!!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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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다녀올만 합니다. 단 한번 만큼은! | 25.09.01 16: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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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력이 좋으시네요 :D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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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5.09.01 16: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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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3시간 좀 안되게 식사를 하는데 나오면서 다른 음식 생각이 전혀 안들더라구요. 술도 좀 양이 있긴 했지만 긴장과 긴장해제가 반복되다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고.. 허허 | 25.09.01 16: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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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식사 + 와인 풀페어링으로 292만원 제카드로 결제 되었습니다. 서울동생1이 자기 여자친구 몫까지 그 절반을 부담했습니다. ㅎㅎㅎ | 25.09.01 16: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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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왁;;; 한끼 식사에 292만원이라니;; 그래도 직장 다니시니 결제를 하는거지 저같은 사람은 어림도 없겠네요;; | 25.09.01 1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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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146만원이 뉘집 개이름도 아니고 어마어마하네요 | 25.09.01 1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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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수급에 따라 계절별 상황별로 메뉴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저빼고 나머지 세사람은 당연히 해당 메뉴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기대조차 안했다고 합니다. 전 그냥 생각이 없었구요. | 25.09.01 17: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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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 이전하고 함도 못가봤는데 ㅠㅠㅠ 전복타코하고 도토리국수가 원래 시그니쳡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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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식사 당시 4명 모두 술꾼(...)이였고, '쫄?' '후회 안할 자신 있어?' '이왕 온거 경험 안할꺼야?' 같은 니름이 오고 간 기분이라 4인 모두 풀페어링 한겁니다. 음료는 선택사항이라 와인 없이 식사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는 와인 리스트에서 직접 선택한 와인을 바틀이나 잔으로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콜키지(자신이 가져온 와인 마시기)도 가능합니다 | 25.09.02 10: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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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닠ㅋㅋㅋㅋㅋㅋ 모수 리뷰 중에서 제일 재밌고 또 맛 표현이 훌륭하시네요! 오랜만에 글자 하나하나 재밌게 읽었습니다 ㅎㅎㅎ 저도 술애호가라서 더 재밌게 봤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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