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때 담임이 애들을 사소한거로도
혼내고 때리고 했었음
교과서 한번 실수로 안챙겨온거로
팔 붙잡혀서 종아리 터지게 맞았는데
그러는 와중에 이상하게 잘 챙겨주는 녀석이 있었음
뭐 양반 가문 성씨라 하는게 다 품위있고 똑똑하다나
쟤를 본받아야 하니 마니 시발
빗자루질 하나로도 칭찬하는데 어이가 없더라
그걸 반년 조금 안되게 당하다 보니 반 애들 자존감 존나 떨어지고 그러는 와중에
나는 이사가서 학교를 바꿈
몇년 뒤에 엄마가 하는 말이 그 선생이 촌지 요구를 그렇게 심하게 했다고 하더라
돈 안주면 애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라고 반 협박 수준으로 해대서
그냥 이참에 이사하고 학교 바꾸기로 맘먹었다고 함
전학간 학교에선 다행히 촌지요구가 없었다고 ...
진짜 어린 마음에 혼날때마다 이게 진짜 내가 잘못한거구나 하고 쭈구리 됐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얼탱이 터짐 ㅋㅋㅋㅋㅋ
20년이 지나도 시발 잊혀지지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