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표기(虎豹騎)
'호랑이와 표범같이 날쌘 기마부대'를 뜻한다. 조조가 창설했고 본래 목적은 조조의 숙위이다. (숙위 : 숙직하며 호위한다.)
<조순전>에 따르면 호표기는 모두 천하에 효예(驍銳, 용맹하고 정예함)하였고 백인장(百人將) 중에서 보충하였다고 서술되어 있다. 위나라의 기반을 닦으면서 조조는 수차례 내,외부에서의 죽음에 직면해야 했으므로 정예 친위병 창설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백인장 중에서 선발하여 보충했다는건, 진짜 엄청난거다. 위연같은 애들이 모여있다고 보면 되려나?)
<조휴전><조진전>에는 조휴와 조진이 호표기의 수장에 임명된 적이 있었다고 언급하지만 조순과 더불어 그 임명의 순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강 따져보면 조순 -> 조휴 -> 조진 순이 합리적일건데, <조순전>에서는 조순이 죽자 조조가 후임자를 임명하지 않았다고 했다.)
유심히 보아야 할 것은, 조조는 자신의 친족이 아니면 그 수장으로 절대 임명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의심많고 철두철미한 조조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보아도 좋겠다. (만화 등의 창작물에서 사마의나 장료 등이 호표기의 수장으로 나오는 것은 모두 허구라고 보면 된다.)
이들은 일반적인 경기병 형태가 아니라 말에도 갑주를 두른 이른바 철기(鐵騎)였던 것으로 기록됐고, 그 규모는 조조의 전성기에 이르러 약 5천명 정도로 예상된다. 조조와 마초의 동관전투 기록을 한번 살펴보자.
철기(鐵騎) 5천을 늘여 세워 10중의 진을 만드니 광채가 해처럼 빛나 적들이 더욱 놀라고 두려워했다.
<무제(조조)기>
아무튼 호표기는 조조를 친위하며 종군해 중요한 전투에서 전공을 세운다.
- 원소의 기주 평정에 참전하여 승전
- 원상과 연합한 오환 답돈을 격파하고 포획하여 참수
- 장판파와 단양에서 도망가는 유비를 추격하고 그의 두 딸과 치중(輜重)을 노획하였으며, 달아나는 신야의 병졸들을 포획
- 마초의 관서군을 위수 인근에서 대파 (211년)
기록에는 없지만, 기타 다른 군벌들을 조조가 병합하는 것에도 공을 세웠을 거라 추측해볼 수는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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