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DC 코믹스) 7인의 다크 배트맨이 상징하는 것

[신라면 묵자]

이들에 대해 알려면 먼저 다크 멀티버스가 뭔지부터 알아야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DC 멀티버스의 어두운 거울상의 평행세계이기에, 없앨 수도 없고 없애서도 안 된다.

반대쪽 지지점을 잃은 기둥은 반드시 무너지듯이, 다크 멀티버스의 붕괴는 메인 멀티버스의 붕괴로 이어지기 떄문이다.

원래는 에너지의 극이 반대인 것만 빼면, 메인 멀티버스의 거울상 정도였지만,

평행세계의 가지치기를 담당하던 신이 죽어버리자,

아주 폭주해버려서 메인 멀티버스의 절망, 후회, 두려움 만을 흡수해 뭘 해도 멸망하는 암흑 세계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두려움이라는 키워드에서 알 수 있듯이, 저 세계선이 빨아간 두려움의 근원은 바로,,,

이 양반이시다...

그럼 7인의 배트맨을 알아보자.

그들은 각자의 비극으로 완전히 타락해버린 배트맨으로 자신들의 세계선을 전부 멸망시킨 자들이다.

1, 웃는 배트맨

(앞의 로빈들은 그가 심혈을 기울여서 데미안과 비슷하도록 고문 조교해서 만든 인공 로빈이다. 물론 진짜 데미안도 있다)

발생한 비극 :

자신의 몸이 한계라는 걸 안 조커가 배트맨과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해,

자신을 죽인 자를 제 2의 조커로 변하게 하는 함정을 설치하고, 배트맨에게 자신을 죽이게 유도함

상징하는 두려움 :

언제나 자신의 광기를 억누르는 배트맨이 언젠가는 자신도 조커처럼 타락할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조커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규정,

조커를 죽이지 않고서는 그를 영원히 막을 수가 없지만 자신의 철칙 때문에 죽일 수 없다는 후회

2, 던브레이커

발생한 비극 :

토마스 웨인과 마사 웨인이 죽던 날, 그 엄청난 복수를 향한 의지에 반응한 그린 파워링에 선택받은 것.

그 의지이 너무 강해 아직 걸려 있던 그린 랜턴 파워 링의 살인 리미터를 뚤어버리고 조 칠을 죽이며 폭주하기 시작함

상징하는 두려움:

배트맨이 만약 슈퍼 파워를 가진다면 얼마나 위험해질지에 대한 두려움,

부모님의 죽음으로 인해 극에 달한 내면의 절망과 부모님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 한 것에 대한 후회

3, 레드 데스

발생한 비극 :

배트 패밀리를 잃어버린 브루스가 완전히 미쳐서, 과거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이미 플래시포인트를 겪었던 플래시가 거절하자, 아예 플래시와 자신의 몸을 융합함

상징하는 두러움 :
배트맨 패밀리를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자신이 세윌과의 레이스에게서 지고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자신이 구하지 못 한 사람들에 대한 후회

4, 데바스테이터

발생한 비극 :

또 또 흑화한 슈퍼맨을 잡기 위해서 자신의 몸에 둠스데이 바이러스 변종을 박아넣음.

안타깝게도 자신의 세계를 완전히 멸망시키고 나서야, 이성을 되찮을 수 있었다

상징하는 두려움 :

희망(=슈퍼맨)을 잃는 것에 대한 배트맨의 두려움,

슈퍼맨과의 우정이 아주 소중하면서도 외계에서 온 이방인인 그를 완전히 믿을 수 없다는 두려움과 후회

5, 드라운드

(해당 세계선은 성별 반전 세게선이 지구 11의 다크 버전. 그래서 본명이 브라이스 웨인인 여자다)

발생한 비극 :

원인 불명의 메타 휴먼과의 전투에서 캣맨을 잃은 브라이스 웨인이 아쿠아우먼을 죽이고 그의 삼지창을 뺴앗고,

자신을 아틀란티스인으로 개조하고는 전 세계를 수장시킴.

상징하는 두려움 :

배트맨이 메타휴먼에 대항하는 싸움에서 스스로 너무 멀리 가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캣우먼에 대한 사랑,

그리고 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믿지 못 하는 그의 무력함

6, 머시리스

놀랍게도 DCAU의 다크 버전의 배트맨이다. 그래서 표지에 원더 우먼이 그려져 있다.

발생한 비극 :

아레스의 계략에 빠져 또 다른 전쟁의 신으로 거듭나서 원더 우먼까지 죽인 배트맨이 대전쟁을 일으키며 세계를 멸망시킴.

상징하는 두려움 :

"만약 배트맨이 살인을 시작한다면 과연 그 땐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

"원더우먼이 어떻게 사람들에게서 선한 것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가?"의 의심.

자신의 적들이 계속 돌아오므로 결국 범죄와의 전쟁을 끝낼 수 없다는 브루스의 유감

7, 머더 머신

발생한 비극 :

알프레드를 잃고 사이보그에게 의뢰해서 만든 인공지능 알프레드가 폭주하면서,

자신까지 집어삼킴. 결국은 자신의 세계를 퓨처스 엔드랑 비슷하게 만들어버림.

상징하는 두려움 :

배트맨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모든 것을 혼자서 처리하지 못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결국에는 일시적인 것인 기술과 기계에 의존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알프레드와의 유사 부자 관계로 인한 영향, 타인과 거리를 둔 것에 대한 후회

... 참 두려워하는 것도 많다, 이 양반아...

[Crabshit]

사실 배트맨이 그 무엇보다 두려워하는게 자기 자신이잖아.
의심 그 자체의 화신같은 양반이니까 자기 자신도 믿지 못해서 항상 자기 선택을 의심하는거고.

[AKS11723]

그러니까 강박증 정신병자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