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대학원)한국사)??: 핑잘못찍음? : 목종과 강조의난

[갓지기]

고려사 1. 정윤칭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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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2. 태조의 세력 기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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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3. 호족연합정권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5769247

고려사 4. 혜종-정종 왕위쟁탈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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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5. 광종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5778496

고려사 6. 고려 귀족정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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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7. 고려의 봉작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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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8~13. 고려 초기 외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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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14~17. 고려 초기 정치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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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18. 삼별초 항쟁(특별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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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19~23. 고려 초기 지방정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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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24. 귀주대첩(특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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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25. 무신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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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26~28. 고려 초기 군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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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 29~. 목종과 강조의 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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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쓰는 목종대 난리법석입니다. 또 블아짤부터 하나 올리고

암튼 지난 글에서 천추태후와 김치양이 자기들 불륜으로 태어난 아들을 왕위에 올리려 했다...까지 서술했었죠.

이 당시 천추태후를 뒤에 둔 김치양의 권세는 고려사 간신열전 김치양편의 서술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관리의 인사권이 모두 〈김치양의〉 손에서 나오게 되어 그의 친척과 일당들이 온통 요직을 차지하였으며 세력이 온 나라에 끼쳤고 뇌물을 공공연히 챙겼다. 집을 지었는데 3백여 간(間)에 이르렀고 누정(樓亭)·정원·연못이 지극히 화려하고 아름다웠으며, 밤낮으로 태후와 함께 놀아나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

김치양은 태후와 모의하여 〈그 아들을〉 왕의 후계자로 삼으려고 하였다. 

(덤으로 이런 서술도 있습니다. 

- 성격이 간교하고, 음경은 수레바퀴를 능히 걸 수 있을 정도였다.- )

목종은 이를 용납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어찌되었든 고려는 왕씨의 나라였고, 김치양과 천추태후의 아들은 김씨 아니면 황보씨니까요.

천추태후가 왕씨의 피를 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모계사회일때나 용납되는 일이었습니다.

거기다 김치양과 천추태후가 툭하면 목종의 목숨을 위협하자, 목종은 손을 쓰기로 결심합니다.

목종은 외부 군사세력을 불러 자신을 호위하며, 동시에 김치양 세력을 억누르기로 결정했죠.

그리고 그를 위해 선택한 인물이

당시 서북면 도순검부사, 강조였습니다.

강조를 개경으로 부른 목종의 선택에 대해, 고려사 반역 열전 강조편에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를〉 서북면 도순검부사(西北面都巡檢副使)에 제수하여 그날로 출발하게 한 후 이어서 강조를 불러 〈궁궐에 들어와〉 자신을 호위하게 하였다. -

이렇게 서북면을 지키던 강조는 목종의 명을 받아 개경으로 출발합니다.

목종의 계획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전 글에서 서술한, 쫓겨난 대량원군 왕순을 다시 궁으로 복귀시켜 자신의 후계자로 정하기로 한 거죠.

이렇게 목종의 김치양, 천추태후 일파 제거 계획은 잘 흘러가...는데

여기서 사?소한 찐빠가 발생해버립니다.

강조에게 핑이 잘못 찍혀버린거죠.

안그래도 목종과 천추태후에게 불만이 많았던 위종정, 최창 등이 목종의 명을 거짓으로 전하게 됩니다.

'목종은 이미 죽었고 김치양과 천추태후 일당이 왕위를 찬탈하려 한다' 라고요.

강조는 굉장히 당황합니다.

여기서 강조가 할 수 있는 선택은 2가지였습니다.

1. 다시 서북면으로 복귀한다.

2. 개경으로 진격해 천추태후, 김치양 일당을 처단한다.

그리고 강조는 2번을 선택, 그대로 개경으로 진격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또 찐빠가 발생해버렸다는 거죠.

목종이 죽지 않았음을 알게 된 겁니다.

강조는 여기서 당황하게 됩니다. 그대로 개경으로 돌격해버리면 말 그대로 반역이 되니까요.

그리고 이런 강조에게, 원래 조정에 불만이 많았던 부하 장수들은 요구합니다.

어차피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목종을 폐위시키고 천추태후 일당을 처리, 새로운 왕을 세우자고요.

그리고 결국 강조는 이 결정을 실행합니다.

강조는 그대로 개경을 공격합니다. 그리고 서북면에서 잔뼈가 굵은 강조의 군대는 그대로 개경 왕궁을 점령합니다.

먼저 김치양과 김치양의 아들, 유행간을 비롯한 간신들의 목을 친 강조는

이어서 목종을 강제로 폐위, 천추태후와 함께 궁에서 쫓아냅니다.

(사진은 무신정변입니다)

이렇게 강조는 목종을 폐위시켜 천추태후와 함께 유배보내고, 도착한 대량원군 왕순을 왕위에 앉히니,

그가 바로 고려 8대 왕, 현종입니다.

그리고 폐위된 목종은 유배길에서 강조에 의해 살해당하는데, 고려사에서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습니다.

- 가다가 적성현(積城縣)에 이르자 강조가 사람을 시켜 그를 죽인 후 왕이 자결하였다고 보고하였으며, 〈시신은〉 문짝을 취하여 만든 관에 넣어 객관(客館)에 임시로 안치하였다. 왕은 왕위에 있는 지 12년이었고 나이는 30세였다. -

아무튼 이렇게 강조의 정변과 목종의 치세는 끝이 납니다만,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목종은 거란, 요에 의해서 정식으로 인정받은 왕이었다는 것이죠.

그런 왕이 반란에 의해 살해당하고 정식으로 인정받지 않은 왕이 즉위했다?

호시탐탐 고려를 노리던 요에게는 아아아아아주 좋은 빌미가 되었습니다.

요 성종은 강조의 정변을 상국으로써 벌하겠다는 명분으로 고려를 침공하니, 이렇게 2차 고려거란전쟁이 일어나게 된 겁니다.

아무튼 여기까지가 목종의 치세와 강조의 정변까지를 다룬 글이었습니다.

재미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코시코]

이럴수가 강조의 이름이 이원종이였다니

[갓지기]

ㄴㄴ 구마적임

[레이시어]

그래서 고거전 재밌었음?
나 아직 안봄

[갓지기]

반만. 반만 재미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