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라이브의 아오카나 얘기만 보려면 6번으로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집에 오니까 너무 피곤해서 늦어졌다;
원래 아오카나 얘기만 적고 버튜버 태그 달려고 했던건데 쓰다보니 그 외적인 얘기들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졌음...
앞뒤로 적다보니까 그냥 킨텍스 다녀온 전반적인 얘기가 되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생각나는대로 나열하다시피 한 글이라 가독성이 안 좋음
기억에 의존하니 혹시 틀린 부분 있으면 알려주셈
1.
최우선적인 목적은 아오카나의 무대였지만
박람회느낌의 행사를 아예 안 가본건 아니더라도 서코나 코미케같은 동인행사는 아예 처음이라 이 참에 한번 경험해보려고 간 것도 있음
킨텍스라는 행사장 자체도 가본 적이 없어서 한번 쯤 가보고 싶기도 했고...
2.
가는 길부터가 험난(?)하더라
경기남부에서 출발해서 지하철과 버스를 총 세번 갈아탔는데 맨 처음 탄 지하철을 제외하고는 전부 서서 감...
3.
버스에서 내리니까 11시 반이었는데 뭔가 나와 동족(...)인 것 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무리지은 듯 아닌 듯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다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었음
보자마자 '아 이 사람들 따라가면 되겠구나'하는게 느껴져서 따라가니까 역시 바로 도착함ㅋㅋㅋㅋ
킨텍스 제2전시장까지 오니까 줄 선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
그런데 이게 두 덩어리(?)로 나뉘어서 서 있는데 한 덩어리가 건물 안으로 쑤우욱 들어가고 있더라고
보자마자 '아 저게 선행입장이구나'싶어서 바로 따라감
따라 들어가니까 벌써부터 코스플레이어들이 많이 보였음.
줄 서서 종이팔찌 받고 밥먹고 재입장 같은건 어찌하나 알아두려고 여쭤보니 2층으로 가보시라길래 확인차 가봤는데 2층에는 코스플레이어분들이 훨씬 많더라
뭔가... 쳐다보기 민망해서 시선 피하면서 재입장 관련 문의하니 옆의 개찰구같이 생긴 곳으로 들어가시라더라
첫 입장도 거기로 들어가도 된다고 하셔서 바로 입장
이런 광경을 위에서 보는건 처음이라 신기하더라
가장 우측의 무대가 아오카나 포함 이런저런 무대들 하는 곳이었는데 내가 입장한 시점에는 리듬게임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음.
나는 리듬게임은 문외한이라 잠깐 나와서 밥먹고 부스 여기저기 구경다님
4.
부스는 블루아카이브 부스가 가장 많았음
근데 블루아카는 잘 모르는 편이기도 하고 동인쪽은 준 공식 쯤 되는게 아닌 이상 웬만해선 안 사는 편인지라 딱히 끌리는게 없더라
블루아카 뿐 아니라 홀로쪽 부스도 크게 관심은 안 생겼음...ㅋㅋㅋ ㅠ
홀로마저도 공식이랑 콜라보해서 나오는거랑 소속 탤런트들 그려주신 분들 외의 동인서적은 한명만 구매하고 있으니...
성인존은... 뭔가 확실히 야짤그리는 사람들이 그림 잘 그리는구나 싶은 와중에 충격적인 그림의 부스가 있었는데...
뱃살이 엄청났어... 그런 부스가 있었는데 그림이 머리에서 잊혀지질 않음...ㅋㅋㅋㅋㅋ
5.
아오카나 무대를 조금이나마 괜찮은 자리에서 보기 위해서 1시쯤에 무대 앞 자리에 앉았음
잠시 기다리니 김혜성 성우분이(이거나 쳐먹고 다 뒤져버려라! 루리웹 ㅆㅂ놈들아!!) 나타나셔서 이후 순서를 정리해주심
처음엔 얼굴만 보고 누군가 긴가민가했는데 V 성우분이라고 하셔서 그때 알아챔ㅋㅋㅋㅋ
겐지 연기도 해주시고... 스파패 본드 포저도 맡으셨다는데 내가 1기1쿨만 보고 아직 못 봐서...
이후 아이다라는 밴드가 공연을 했는데 아는 곡도 몇 있더라
스타텐드도 커버했던 내일 밤하늘의 초계반이라던가...
그렇게 네다섯곡 쯤 부르고 다음 순서인 혜성밴드로 순서가 넘어감
김혜성 성우분이 보컬을 맡으셨는데 구강철 노래를 부르심ㅋㅋㅋㅋ
애니는 안 봤어도 노래는 아는 그 곡...
다음에 가면라이더랑 파워레인저 뭐 하는 모양이던데 거기서도 노래부르신다고 하시더라
6.
아오카나의 순서가 옴
통역 겸 진행해주시는 분이 뭐 스페셜게스트! 엄청난! 그런 분이 왔다면서 누군지 자기한테만 살짝 알려달라고 하심
(실제론 이미 알고 계셨겠지만ㅋㅋㅋㅋ)
사실 아오카나가 이미 스크린에 나타나긴 했지만 다들 대답은 함... 하는데... 뭔가 통일이 안 돼
아오카나라고 외치는 사람도 있고 히오도시~ 오토노세~ 다 제각각이니까 다 말하려다 우물쭈물함ㅋㅋㅋㅋ
그러는 동안에도 아오카나는 아무 말이 없더니 갑자기 말소리가 들리는게 뮤트걸렸던 것 같더라
그것마저도 뭔가 얘네답다는 느낌을 받은건 다 비슷했는지 관객들이 다 웃음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무대가 시작됐고 아오카나가 인사를 함
카나데는 전날 인삿말 묻는 것 같더니 음악가의 새싹?음악계의 새싹? 그렇게 얘기했던 듯
근데 그냥 새싹이라고 안 하고 새싹쿠라고 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방송에서 가끔 한국어 나올때도 그랬던 것 같긴 한데 억양도 한국어를 일어 억양에 담는 느낌으로 함ㅋㅋㅋㅋㅋ
아오는 한국어로 인삿말을 준비해왔는데 당연하지만 막 발음이 좋다!는 느낌은 아니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뭇거리지도 않고 그대로 끝까지 밀고 가면서 인사 끝내는게 ㄹㅇ멋있더라
데뷔 이후로 몇 없었던 이케맨을 느꼈다
그리고 사랑해 귀여워 그런걸 여럿 연습한 것 같았음
결혼하자는건 거기서 즉석으로 배운건지 외워온건지 모르겠는데...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은 다 알려졌지만 끝자락에 중요한 공지가 있다고 했고 퀴즈를 시작함
퀴즈는 아오랑 카나데가 한문제씩 번갈아가면서 4~5문제를 내는데
관객들 중 한 문제당 두명씩 뽑아서 무대에 올리고 아오랑 카나데가 그림을 그리면 둘 중 먼저 손을 든 사람이 그게 뭔지 맞추는거였음
맞춘 사람에게는 치킨, 피자, 라이브뷰잉권같은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룰렛을 돌리게 해줬음
아무래도 다양한 사람들이 올라오는데 각각 코요리랑 이로하 코스하신 두분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
그 잡아당기면 귀 올라가는 모자 쓴 분도 계셨는데 아오가 그거보고 진짜 어린아이가 갖고 싶은 장난감이라도 발견한 것 처럼 찐텐으로 귀엽다고 함ㅋㅋㅋㅋㅋ
카나데는 불닭이나 야고가 답인 문제를 냈고 아오는 키스(뽀뽀였나...?)랑 노린재...가 답인 문제를 냈는데
아오는 두 문제 모두 본인을 그리는걸로 시작해서 처음 답 맞추려고 하신 분이 "잘 생긴 아오상"이라고 답했다가 틀림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카나데는 두번째문제인가부터 올라오는 사람마다 붙잡고 오시가 누구냐고 물어보는데
어떤 분이 스이쨩이 오시라면서 존나 우렁차게 "스이쨩와~ 쿄 모 카와이이이이이!!!!!"하는데 ㄹㅇ 쿄 묘 카와이 따라할 뻔
그거 보고 카나데가 분위기파악 좀 하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대부분 카나데가 오시라고 답변하더라
그래도 마지막문제였나 아오 오시분들도 올라와주셨음ㅋㅋㅋㅋ
또 어떤 분은 등에 백을 메고 계신데 무슨 디스플레이가 붙어있어서 아오랑 카나데 얼굴이랑 草를 띄울 수 있더라
그걸로 오시가 누구냐는 대답도 하고 츳코미같은거 걸리면 草로 바꾸고 돌아서서 보여주는데 진짜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퀴즈 몇개 끝나니까 벌써 1시간이 다 지나있더라...
매번 홀로멤 오는 행사때마다 보면 한건 그리 많은건 아닌데 시간은 금방 지나가서 아쉬움ㅋㅋㅋ ㅠ
끝자락에 처음에 말했던 공지를 알려줬는데 이미 알려졌 듯 홀로페스 라이브뷰잉 결정됐다는거였음
그리고 아오카나도 끝내는 인사를 하면서 끝마침
카나데는 카나데, 리글로스, 홀로라이브 유튜브 채널 구독해달라는 얘기였고 아오는 22일에 생일이니까 와달라는 얘기였음
마지막에 아오카나 모습은 사라졌는데 웃음소리라던가 잠깐 더 들렸는데 아쉽더라...ㅋㅋㅋ
그리고 다시 김혜성 성우님이 나타나셨는데 일본어로 말씀하시다가 "아 한국어로 말해야지"하시는데 나 포함해서 많이들 웃었음ㅋㅋㅋㅋㅋ
팝콘, AGF가 큰 행사긴 하지만 1년에 한번씩, 게다가 AGF는 운영이 영 마음에 안 들어서 갈 마음부터가 거의 안 생기니
나한테는 팝콘 한번이나 마찬가지였는데 홀로멤 오는 행사가 하나 더 생겨서 좋다...
매회 불러오긴 어렵겠지만 1년에 한번이라도 불러주면 최대한 올 듯ㅎㅎㅎ
교통편은 너무 고통스럽지만...
7.
성우님 나오셔서 또 다시 이후 순서 말씀해주시는데 나는 집가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려서 슬슬 집에 가야하는 상황이라 더 못 본게 아쉬웠다ㅠ
코스프레하시는 분들이 무대하신다는데 잠깐 돌아보다가 가려니까 밤새도록 널 생각해 무대를 하는데 가기 아쉽더라;
그래도 밥도 먹고 가야하고 해서 나옴
8.
집에 가려면 합정역에 가야 했는데 이때 이용한 교통이 진짜 최악이었음...
아까와 동일하게 M7731버스 탔는데 또 입석...
게다가 사람이 더 들어가지도 않을 정도로 미어터지게 받아서 버스기사분이 옆쪽 보려고 계속 문 앞에 계신 분한테 좀 뒤로 비켜달라고 하시더라
나도 20분 넘는 시간동안 조마조마하면서 있었음...
아무튼 그렇게 내려서 지하철 타기 전에 밥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뭘 먹나 고민을 좀 함...
애니플러스 콜라보카페 뭐 흥미있는거 하면 가려고 했는데 딱히 당장 가고 싶은건 없었고...
합정왔으니 라멘을 먹어야겠다 싶길래 근처 라멘가게 찾아보는데 전부터 추천 많이 받은 이리에라멘이라는 곳이 바로 근처였음
게다가 오픈시간이 10분남아서 바로 가보니까 내 앞에 두명뿐이었고 나도 웨이팅없이 입장함
도미시오라멘이 대표메뉴같길래 진한맛으로 주문했는데(맑은것도 있다고 하심)
개인적으로 원래 해물을 그닥 안 좋아하거든;
그나마 생선종류는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역시 육고기에 비하면 좋아한다고는 못 하고ㅋㅋㅋ
그래서 좀 미덥지 못 한 기분으로 기다리고 있었음
몇 안 되는 좋아하는 음식은 고등어조림이랑 매운탕정도?
그런데 이것도 그에 준할 정도로 계속 국물이 들어가는 맛이더라
생선의 그 맛은 나는데 뭔가 계속 들어갈 것 같은 국물이었음
요즘 느끼한거 안 좋아하게 된지라 웬만한 라멘은 다 먹기도 힘들었는데
이건 진하면서도 느끼하고 그런 느낌은 아니어서 좋았음
다음에 오면 일반 도미라멘이나 도미시오라멘 맑은걸로 한번 시켜볼까 함
9.
다 먹고 집가는데 한시간 반은 넘게 걸린 듯
평소에 합정 다녀오는것도 힘들었는데 킨텍스는 진짜 버스때문에 오가는 길이 지옥이더라
올해 말에 서울역에서 15분만에 갈 수 있는 교통편이 생긴다곤 하는데 과연 어떨런지...
원래 동인행사의 동인부분에 크게 관심이 없는 터라 아무래도 또 좋아하는 게스트가 오지 않는 이상, 교통편 개선 이전에는 다시 가진 않을 것 같다ㅠ
그래도 결과적으로 재밌게 보고 오긴 했으니 후회는 안 함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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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에서 잘 닦인 포장도로를 발견한 기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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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은 동족을 알아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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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에서 잘 닦인 포장도로를 발견한 기분이었음... | 24.02.19 21: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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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적는건 나오는대로 쉽게쉽게 대충 적었는데 다시 보니 너무 길고 말이 이상해서 다듬는데 시간이 더 걸린 느낌...ㅋㅋㅋㅋ ㅠ ㄱㅅㄱㅅ | 24.02.19 22:02 |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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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코야미 토와
나도 오프행사 다니는거 좋아하긴 하는데 좀처럼 기회가 많지는 않더라ㅋㅋㅋ ㅠ 코로나 전엔 하던것도 없어지기도 한 모양이고... 다니기 편한 행사가 좀 늘었으면 좋겠구만... | 24.02.19 22: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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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도 갈만해졌다는거 보니 개선이 되고 있기는 한 모양이네...ㅠ 그래도 올해 말에 교통편 생긴다는거 계획대로 되면 나도 한시간 반정도로 갈 수 있겠다... | 24.02.19 22: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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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방법이 딱히 없을 것 같고 12월에 생긴다는거나 기다려봐야겠음... 근데 이것도 서울역가야 하는거라던데 서울역도 교통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니라 완전한 해결은 못 된다는 모양; 난 그래도 4호선쪽 살고 있긴 한데... 추천 ㄱㅅㄱㅅ! | 24.02.20 02:1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