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최대한 노력했지만 글이 좀 두서없을 수가 있다. 이해 좀 해 줘.
난 이번달 6일부터 공황발작 증세가 나타나서 처방약을 먹고 있다.
약을 먹으니까 살 것 같긴 한데, 희한하게 회사에만 가면 (처방약을 먹는데도) 정신적으로 버겁다 싶은 순간이 와. 그래서, 지금 먹는 약 처방받기 전에 약국에서 산 천왕보심단이라는 걸 먹어. 그것까지 먹어야 어떻게 버틸만 하더라.
그래서 뭔 말이 하고 싶냐면, 이렇게까지 하면서 회사를 다녀야 하나 싶어서 그래. 회사 밖에선 처방약만으로도 어떻게 되는데, 희한하게 회사 안에선 처방약 말고도 추가적인 무언가를 필요로 하더라.
딜레마야. 회사를 다니면 자괴감이 들어서 약으로 강제로 가라앉혀야 하고, 회사를 안 다니면 생활비를 못 벌고. 그렇다고 정신질환이라는 게 몇 주, 몇 달 쉬면서 집중치료 받는다고 깔끔히 낫는 게 아니잖아.
모르겠다. 어쩌면 공황발작 증세를 넘어서 진짜로 공황장애가 온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건 검사를 받아봐야 알겠지.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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