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루마블은 국내에서 모노폴리를 보고 만든 국산 아류작 보드게임임.
그러다 보니 국내에선 부루마블만 해보고 모노폴리는 해보지 않은 사람이 많은데
두 게임의 차이가 대충 도시 이름 정도만 다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음
일단 모노폴리의 특징 한가지를 말하자면
부루마블은 땅을 밟자마자, 혹은 두번째 밟을 때 부터 건물을 지을 수 있지만
모노폴리는 건물을 짓기 위한 조건이 까다로움
보드 위에서 같은 색깔의 땅을 모두 소유해야만 그 색깔의 땅에 건물을 지을 수 있는거.
예를 들면 분홍색 땅(스샷에서 좌측) 세개를 전부 한사람이 소유해야
비로소 그때부터 그 땅들에 건물을 지을 수 있음.
그게 가능할까?
주사위 운만으로 한사람이 저 땅을 모두 가진다는건 확률적으로 너무 희박하지
여기서부터 모노폴리의 진가가 드러나게 됨.
모노폴리는 룰적으로 금지된게 아닌이상 플레이어간에 모든게 임의대로 거래 가능함.
"내 땅을 100에 샀지만 너한테 300에 팔게"라고 제안 할 수도 있고
"감옥 탈출 카드 500에 넘겨줄게",
"지금 미리 1000 줄테니까 다음에 네 땅 밟을 때 임대료 패스시켜줘" 등등 모두 가능
즉, 분홍 땅 두개를 가지고 있고 하나만 더 가지면 되는 사람에게
"내가 분홍 땅 있는데 값 다섯배로 쳐서 사가셈ㅋㅋㅋㅋㅋㅋㅋ"
하는 식으로 딜을 친다는거
모노폴리에선 색깔 하나를 독점하는 순간부터 괴물이 되기 때문에
구매자(분홍 땅 두개 소유) 입장에선 어떻게든 저 땅을 사고싶고
판매자(분홍 땅 한개 소유) 입장에선 그런 위험을 무릎쓰고 최대한 상대로부터 돈을 쪽쪽 뽑아먹으려고 함
바로 이 과정이 모노폴리에서 진가를 드러내는 요소인데
부루마블에선 하필 이 핵심적인 요소가 없어서 주사위만 굴리는 게임 돼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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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3시간 정도는 잡아놔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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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혼돈해
보통 3시간 정도는 잡아놔야하지. | 23.04.29 20: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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