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터넷 상에서 오타쿠문화라고 부르는 것들.
일본 애니메이션을 필두로
일본 만화
일본 음악
일본 게임
일본 버튜버
일본 완구(프라모델 등등)
등등의 핵심은 자기 혼자 즐기기에 좋은 문화 라는 거임.
혼자 즐긴다는 건 아싸처럼 보이긴 하지만 굳이 타인에게 얽매일 필요 없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음.
쉽게말해, 혼자 무언가에 열중하고 집중하다보면 멘탈이 힐링이 된다는 거.
왜 일본 만화 재밌게 봤어요 -> 일본문화 좋아해요 -> 일뽕
테크트리를 타는 사람들이 자꾸 생길까.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사춘기 거치고 사회에 일원이 되면서 모든 사람이 다 인싸가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음.
경쟁이 극심한 현대 사회에서 살다보면 경쟁에서 지거나 자연스럽게 도태되고 무리에서 약자가 생길 수 밖에 없음
그치만 문제는 인격이 형성되는 민감하고 예민한 청소년기에 벌써부터 사회 공부라는 미명아래
다양한 종류의 차별이나 상처. 핍박이나 학교폭력을 경험하게 됨.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고 서양문화든 북유럽이든 아시아든 전 세계가 다 똑같음.
사람 사는 데는 다 거기서 거기라는 거지.
그럼 상처입은 멘탈을 치료하기 위해선 자기 혼자 방안에 틀어박히거나 자기 만의 세상에서 자존감을 회복하는 게 인간의 본능임.
아니 사회나 무리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지능을 가진 모든 동물의 본능이나 다름없음.
여기서 혼자 놀고 몰입하기 좋은 일본문화 + 무리에서 약자로 낙인찍히거나 경쟁에서 도태된 청소년.
의 조합이 자꾸 만들어지는 거임.
성인이 되면 그런 것도 이제 훌훌 털어넘기거나 자학개그를 하면서 넘어갈 수 있지만. 애들은 그게 잘 안됨.
아니 사실 성인이 되서도 직접적으로 교실에 묶어둔 것만 아닐 뿐 이런 식의 상처를 받는 사람은 여전히 존재함.
아무튼 이런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
그런 이들에게 안식과 작은 도피처를 제공하거나 혹은
멘탈을 회복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도와주기에 일본 문화가 최적화 됐다는 거임.
왜 그런가.
'일본 본고장의 이지메'는 스타크래프트 한국 서버 급의 매운맛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일본 사회는 지난 수십 년 전 부터 그런 상처입은 청소년들 이나 경쟁에서 도태된 성인들에게
오타쿠 문화를 판매하는 기술을 월등하게 갈고닦았음.
한마디로 그런 이들에게 잘 팔리는 컨텐츠. 아이디어, 물건들을 만들어내고.
또 뭔가에 집중하길 좋아하는 오타쿠 무리들이 질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냄.
즉.
일뽕이 생기는 이유 = 나를 괴롭힌 주변인들과 다른 세계. 나를 조롱하고 놀려댔던 한국 인싸들이 혐오하는 문화.
자기가 어렵고 힘겨운 시기에 내 멘탈을 지켜주고 내 자존감을 회복시켜준 일본 문화에 대한 애착과 충성심.
이게 과잉되면 일뽕이 된다는 거임.
근데 점점 일본 오타쿠 문화가 대중적으로 팔리면서
내가 싫어하는 한국 인싸들이 나보다 일본어를 더 잘하고 일본 문화에 더 박식하고.
심지어 돈도 많아서 내가 못사는 원피스 피규어나 수집품들을 모으고 다닌다?
그건 자기를 위로해준 일본문화로부터 배신을 당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느낌.
나만의 소중한 일본문화가 저 녀석들의 손에서 남들이 흔하게 즐기는 별거아닌 컨텐츠가 되버리는 거지.
그 비뚤어진 애정이 일뽕을 이제 '자국 문화를 비하하는 인간' 으로 최종 진화시키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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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오타쿠가 자기합리화하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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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오타쿠가 자기합리화하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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