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약혐) 영화 마루타 고양이 장면의 진실

[호위총국장 박광동]

1988년도 개봉작인 흑태양.

우리에게는 마루타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음.

중동참수, 체첸참수 등 별의별 고어물들이 난립하던 그 시절.

당연히 고어영화인 마루타도 존나 유명했음.

일부 장면은 진짜(시체해부는 진짜 교통사고 사망자의 시체를 해부했음)였기에

아주 큰 논란이 있었음.

특히 그 시절 초딩들의 뇌리를 스친 장면은 바로 고양이 장면.

고양이를 품에 안고 있는 일본군 장교

굶주린 쥐들

잘 쓰다듬던 고양이를 갑자기 쥐들한테 던져버림

갑자기 들어가자마자 쥐들한테 존나 쫓기는 고양이 ㅠㅠ

재미있게 구경 중인 일본군

무슨 일인지 계속 고양이에게 달려드는 쥐들;;

결국 물려죽는 고양이 ㅠㅠ

(물려죽는 장면은 좀 징그럽게 나와서 움짤로 안찍음)

본래 고양이>쥐라는 상식을 깨버리고

고양이가 쥐들한테 다굴당해서 죽는 장면은 쇼크 그 자체였음.

그래서 수많은 초딩들 사이에서 참수짤 다음으로 입소문을 타고 돌고 돌음

(나도 친구집에서 보고 쇼크받음)

이건 해외에서도 상당히 논란이 되었고

영화를 찍은 감독은 "야이 ㅆㅂ생캬 고양이도 죽이냐 ㅅㅂ생캬"라는 있는 욕, 없는 욕을 다 먹었다.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도 욕을 처먹은 감독이 2010년에 다큐멘터리에 나와서 해명을 했다.

('Black Sunshine: Conversations With T.F. Mou')

무려 영화 개봉 이후 22년만의 해명인 것이다.

사실은 고양이 몸에 꿀을 발라둔거고, 그래서 고양이를 존나 무서워하는 쥐들이 달려들어서

고양이 몸에 발라진 꿀을 존나 빨아먹은거라는 것;;;

https://en.wikipedia.org/wiki/Men_Behind_the_Sun

외국판 위키피디아에도 나와있다.

즉, 쥐들은 "고양이를 잡아먹자!"가 아니라

"우효~wwww 천적 몸에 발라진 꿀이라니~wwwww 참을 수가 없잖아!! wwwwww"라면서

고양이에게 달라붙어 열심히 꿀을 핥아먹은 거시였다...

고양이는 촬영이 끝난 뒤에 상당히 지쳤으며

물고기 2마리를 보상으로 받았고, 고양이는 안 죽었다고 한다.

-Happy Ending-

[비셀스규리하]

고양이는 이 일을 기억할 것 입니다

[호위총국장 박광동]

고양이는 대를 이어서 복수할 겁니다.

[똥개 연탄이]

감독 쌀독에 고양이 똥이...

[호위총국장 박광동]

감독 : 오늘 회식은 나비탕이다.

[KIMBOP]

우리 아들내미 똑닯았다ㅋㅋㅋ

[브륭브륭]

물고기 두마리로 퉁칠만한 일인가?

[떡밥인생]

꼬우면 인간 하던가

[저는바보입니다]

[카나데쟝]

고양이 : 두고보자 집사! 나중에 벽 막 긁어댈 테야!!

[지나가던 간나]

[코바야카와 사에💮]

고양이 극한직업이네

[6백6십6]

애초에 굶주림 쥐때가 이상한데? 미리 지들끼리 잡아먹었을걸

[엘스테인]

라고 말하면돼 알았지?

[호위총국장 박광동]

근데 어차피 22년 전 영화라서 고양이는 이미 죽음.

[쿠로사와다이아]

22년전이면 98년이야.

[호위총국장 박광동]

아 32년 전... 2010년 기준으로 잘못말함

[쉬는날좋아]

안죽어도 저건 엄청난 스트레스였을텐데.. PTSD오겠다;

[닉네임만들기]

이건 고양이 말도 들어봐야한다

[호위총국장 박광동]

이미 수명이...

[아일톤 세나]

저놈의 고양이 꿀발라놨나

[난 틀렸어먼저가]

빨리 얘기하던가 22년만에 왜 해명을 했을까 욕이란욕은 다처먹고;;

[거짓말쟁이에오]

즐긴거아닐까

[向日葵]

적당히 시간이 흐르면 잊혀질 줄 알았는데 설마 22년동안이나 물고 늘어질줄은 몰랐겠지.

[루리웹-1320087136]

영화 흥행을 위해서 당대엔 말을 아낀게 아닐까?
호러 영화들은 흥행을 위해서 일부러 실제 벌어진 사건인것처럼 언플하거나 배우들을 속이고 촬영하는 경우도 있었음

[Vudkodlak]

근데 그 해부장면은 진짜였다는 점에서 감독쉴드치기는 좀...

[호위총국장 박광동]

죽은 소년의 부모가 "이런 훌륭한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허락했다는데. 솔직히 이게 그리 자랑스러운 영화인가 싶음.

[RΛZΞR]

중국인들 입장에서는 일제의 만행을 철저하게 고발하는 영화니까 (개색기들을 더욱 개색기들로!)

자랑스러운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봄. 영화의 완성도는 제껴두고서 의미로만 보면

[호위총국장 박광동]

하긴 그럴 수도 있겠다. 마루타가 뭔지 전세계에 강력하게 어필한게 이 영화니까.

[띄어쓰기열심히하는사람]

고양이 수명 다 되서 죽으니까 발표하는 거 봐.
먼저 발표하면 그거 이용해서 고소할까봐 저런 거잖아;
독하다

[응기잇!.]

고양이 복수 루트 개방

[Berserker Suite]

참고로 전쟁영화에서 동물이 나오면 죽은경우가 많음. 소돼지 같은 가축은 특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