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며 원작의 의도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후쿠오카에서 고3이라는 애매한 시기에 전학온 마유. 그녀는 외롭습니다.
전근이 잦은 아버지를 따라 전학에 전학을 거듭해온 마유는 그저 물살에 몸을 맡기는 해파리처럼 둥실둥실 떠다닐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척박한 환경의 그녀에겐 나름의 생존전략이 있습니다.
어느학교에나 있는 취주악부에 입부하는 것.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이 쉬어갈 수 있는 친구를 만드는 것.
마유는 쿠미코를 보자마자 이 아이의 등이 자신이 쉬어갈 자리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오마에 쿠미코, 그녀는 자기와 동류입니다.
미안 쿠미코쨩. 내 거친 학창시절의 마지막 바위가 되어줘야겠어. 날 거부하지 말아줘. 내겐 독이 있으니까.
나 꽤 괜찮은 아이야. 쿠미코쨩, 내 친구가 되어 줄거지?
계속해서 쿠미코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마유.
어머~ 쿠미코쨩? 가슴이 작아서 옷의 핏이 너무 좋아. 너무 잘 어울려. 엄청 예뻐~
마유는 쿠미코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필사적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마유는 혼자서는 몸을 의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존심 모두 접고 용기 내어 쿠미코에게 고백하는 마유.
"쿠미코쨩, 혹시 괜찮다면 아가타 마츠리, 나랑 같이 가지 않을래?"
선약이 있다고 거절하는 쿠미코. 마유는 그녀의 떨리는 눈동자를 보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쿠미코쨩. 날 부담스러워하지 말아줘. 난 그저 너의 등에 기대어 쉬고 싶을 뿐이야.'
사실 마유를 좋아하는 아이는 따로 있습니다. 같은 반의 "카마야 츠바메." 츠바메는 마유를 권유해 아가타 마츠리에 같이 놀러가기로 합니다.
'쿠미코쨩 난 너랑 단둘이서 마츠리를 가고 싶었어. 링고아메도 같이 먹고 대길산도 같이 올라가고 산 정상에서 유포니움 듀엣도 하고 싶었어...'
슬픈 표정의 마유. 그녀 몸속에 숨겨져있던 독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츠리에 츠바메와 같이 놀러온 마유.
쿠미코는 이곳에 없습니다.
즐거워 보이는 하즈키와 미도리.
즐거워 보이는 1학년들.
즐거워 보이는 삿쨩과 밋쨩.
하지만 자신은 즐겁지 않습니다. 외롭습니다. 쿠미코가 곁에 없기 때문입니다.
마츠리가 끝나고 타다 남은 불꽃처럼 그녀의 마음도 꺼져갑니다.
쿠미코쨩. 날 원망하지 말아줘. 난 너와 친구가 되고 싶었으니까.
마유에게 남은 것은 유포니움과 해파리의 독밖에 없습니다. 밤의 마유는 헤엄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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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코 짱과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지는 못 했지만 남몰래 유포니엄에 이어서 둘만의 연결점을 늘려나가는 마마유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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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EE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해파리를 사랑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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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미코 짱과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지는 못 했지만 남몰래 유포니엄에 이어서 둘만의 연결점을 늘려나가는 마마유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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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레이나만 없었어도. 쿠미코와 가까워지고 싶은 마유와 마유가 부담스러운 쿠미코 양쪽 다 이해되서 슬픕니다. | 24.05.07 1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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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EE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해파리를 사랑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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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피쉬가 마마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JELEE님 쿠미코와 레이나 사이가 멀어지게 해주세요~ | 24.05.07 13: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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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유는 쿠미코에게 충분히 경고도 했고 화해의 의지도 보였습니다. 이후에 벌어질 사태는 전적으로 쿠미코의 책임입니다. | 24.05.07 19: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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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가면 교토법을 따라야죠. 물론 마유가 납득하지 못한다면 전쟁도 각오해야할겁니다. | 24.05.07 1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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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지금 레이나가 쿠미코의 유포가 좋다고해도 타키 선생님이 유포 솔리스트로 마유를 지명하는 순간 바로 쿠미코는 헌신짝입니다. ㅋㅋㅋ | 24.05.07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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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마음들이 아름답게 그려진 에피소드였습니다! 하아... 하지만 저 같은 아싸에는 보는 것만으로도 살짝 숨막히긴 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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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에게는 아싸만의 생존방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글은 아싸의 글이 아니었습니다. 깊이가 있고 힘이 있었습니다. 부디 용기를 가지시고 저와 함께 마지막 유포니엄의 길을 배웅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24.05.13 00: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