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토리야마 스토리텔링 관련 논란에 필요한 영상

[아이다 마나]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어차피 사람이 만드는 작품 중에 '정말로 완벽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건 얼마나 그런 엉성한 부분들에 신경을 안쓰이게 만드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예를들어 토리야마는 비록 최근에도 논란이 되고 있는 설정오류들을 자주 일으키긴 하지만

'오공의 부재' 등과 같은 소년 배틀물의 긴장감을 줘서 호흡을 조절하는 완급 조절등이 상당히 탁월한 스토리 텔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작품의 설정의 정합성이나 개연성이 완벽해야만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해주는 경향이 생긴것 같은데 

그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정말로 가장 중요한게 그것인가?'라는 문제는 더 생각해봐야할 문제인것 같네요.

[페이트・T・하라오운]

NC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예지력 상승

[우월한 거미남]

노스텔지어 크리딕이 이악물고 온갖 트집잡고 까는 것처럼 보이는데

의외로 진지하게 리뷰할 때보면 핵심을 딱 잡아내거나 하는거보면 빡죠보다 나은거같음

[HARUMON]

근데 이건 오류를 제기하는 것 자체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것 아닌가요?
NC가 말하려는 건 '재미있고 감동이 있으면 세세한 데 트집 잡지 말아라'가 아니라 '오류가 보이고 맘에 걸린다면 그건 그 스토리에 설득력이 부족한 탓이다'라는 얘기니
어떤 분이 토리야마의 스토리텔링에 문제제기를 한 것은, 적어도 그분께는 '인형사가 너무 드러났다'고 지적할 권리가 있다는 말 아닌지.

[정체불명1]

반대로 인형극을 다른 사람들은 전부 인형만 보면서 재미있다고 하는데, 인형사가 너무 튀었다면서 까는 경우도 있다는 말이지요.

저 위쪽에 다시 보세요 잘 만들어 진 작품들도 뭐든지 트집잡을게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HARUMON]

그러니까 어차피 감상이란 건 사람마다 다른 거고, 대부분이 인형에 집중해서 본 작품이라도 인형사가 너무 튄다고 여기며 본 사람도 있을 것이며 그걸 딱히 잘못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데,

'인형이 저렇게 훌륭한데 왜 넌 인형사만 보니?'라고 다른 사람이 말할 수는 없지 않냐는 거지요. 적어도 그 사람에겐 설득력있는 인형이 아니었다는 말이고.

그러니까 '이미 제기된 오류'에 대해서 NC의 이야기는 사실 의미가 없는 거죠. 오류가 제기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그 제기한 사람에게는 인형사가 너무 두드러졌다는 뜻이니까요.

즉 모든 작품에는 오류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오류에 신경쓰이지 않는다' → 잘 만든 작품
'오류가 감상에 불편하다' → 그 작품이 감상자에게 설득력을 주지 못했음

이런 얘긴데, 누군가 '난 이 오류가 너무 지나친 것 같은데'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 개인의 입장에서는 그 작품의 설득력이 기대이하였다는 뜻이고요.

[HARUMON]

그러니까 '누군가에게는 명작이 누군가에게는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대부분이 오류를 그냥 넘어간다는 사실이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저 위의 NC가 하려는 말도

"네가 오류에 신경이 쓰인다면 그건 그 작품의 설득력 책임이다"지,
"잘 만든 작품이면 오류에 신경쓰지 말고 봐라"는 아니잖아요.

[아이다 마나]

이 영상 리뷰를 가져온 요지는 간단합니다. 스토리텔링이란 반드시 설정과 개연성의 정합성에서만 나오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설정과 개연성 만으로 작가의 스토리 텔링 능력을 폄하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록 토리야마가 설정과 개연성을 의도적으로 배제한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단점을 채우고도 남을 장점으로 스토리텔링을 전개하는 점이 탁월했기 때문에 '나쁜 스토리텔러'라고 말하며 능력을 폄하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물론 '나는 이 작품의 이런점이 마음에 안든다' 처럼 주관적인 의견이라면 그게 무조건 잘못이라고 볼수는 없겠죠.

하지만 '이 작가는 스토리텔링 능력이 나쁘다.' 처럼 객관화하여 말한다면 거기엔 다른 사람이 반박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RaIsFalcon]

납득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