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창부대신(倡夫大神)을 그려봤습니다. 창부대신은 창부씨(倡夫氏)로도 불리며, 예능과 풍류를 담당하고 가정의 횡액(橫厄)을 막아주는 광대신(廣大神)입니다. 주로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모셔지는데, 한양12거리굿 중 11번째에 창부거리가 있습니다.(경기도 화성에서는 15거리 중 10번째에 해당)
창부거리는 창부대신을 부르는 창부청배(倡夫請拜), 무당의 입을 빌려 창부씨가 말하는 창부공수(倡夫神託), 창부대신이 남원에서 서울까지 올라오는 과정과 1년 12달의 횡액을 막아주는 이야기를 담은 무가(巫歌) 창부타령(倡夫打令)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창부거리 (대략 0:00부터 창부청배, 2:13부터 창부공수, 6:00부터 창부타령에 해당함.)
창부대신은 무신도가 여럿 남아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에 위치한 국사당 무신도입니다.
무신도를 살펴보면, 황색의 갓과 옷을 입고 있으며, 왼쪽 다리를 올린 채 피리를 불고 있습니다.
(이 자세는 현재 생산되는 창부대신 무신도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합니다. 사실상 창부대신의 정형화된 이미지입니다.)
서울 국사당 창부대신 무신도(중요민속문화재 제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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