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로씨가 돌아가고나니,
금방 해가 졌다.
확실히 여름이 끝난 숲은 해가 빨리 떨어지는구나!
해가 지고나니 미루는 미연씨를 따라 쪼르르 방에 들어갔다.
그랬는데..
음..
분명 잠을 자려고 들어갔을텐데..
잠이 오지 않는지 쪼고만 베개를 하나 들고 왔다! ㅎㅎ
자다 깬 미루..
처음에는 잠이 안 와도 같이 자보려고 노력을 했으나..
끝까지 잠이 안오는 듯 낑낑거렸다.
잠이 안오는데 억지로 자는 건 좋지 않지!
일단 미루가 졸릴 때까지 놀아줘볼까!
내가 몸을 일으키자,
미루는 빵긋 미소를 지으며 꼬리를 붕붕 흔들었다.
미루와 함께 안뜰을 거닐다보니,
미루가 몸을 일으켜 내 손을 꼭 잡았다.
"캐우우~(산책가요~)"
-지금 산책가자구..? 괜찮으려나..
음.. 네로씨도 밤에 찾아올 정도면
별 문제는 없겠지??
미루와 함께 산책을 나오니 밤인데도 불구하고,
달빛이 환~해서 돌아다니는데 별 문제가 되진 않았다.
그렇게 미루와 함께 시원한 밤산책을 즐기던 중..
"삘릴리~"
-앵 왠 피리 소리가..
"캥??"
뜬금 없는 피리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갸웃거리던 미루는
이내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두다다 달려갔다!
걱정되는 마음에 서둘러 쫓아가보니
그곳엔 쪼꼬만 백호..? 어린이가
바위에 앉아서 피리를 불고 있었다.
"삐이 삐익 삐이이"
...
하지만 실력은..음.. 갈길이 멀구나
-운치는 있는데.. 연습중인가 보다.
내 말이 들렸는지, 어린 백호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쁏? 거기 누구야!?"
-앗.. 산책중인데요
어린 백호는 바위에서 폴짝 뛰어내린 뒤,
나와 미루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리곤 나를 올려다보며 작게 으르렁 거렸다.
"어이!공연을 봤으면 성의를 보여야지!
-에.. 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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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어린이는 족제비보다도 한참 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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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깜사합니다요 ㅎㅎㅎ | 25.09.25 2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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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밤산책도 안 무서워서 밤에도 뚜방뚜방 잘다닌대오! | 25.09.26 09: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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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예뻐해주셔서 너무감사해요! | 25.09.26 17: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