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동숲 에디션으로 스위치를 처음 구매할 때 번들로 딸려온 타이틀이었습니다.
스위치가 문제없이 작동하는지 테스트해보는 정도로만 플레이하고 고이 모셔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2를 구매하고 3도 예구하면서 이제는 플레이 해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약간의 의무감에 플레이한 본 타이틀은 아마도 제 인생 최고의 JRPG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파판7 리메이크 이후 입맛에 맞는 JRPG를 딱히 못만나보고 있었습니다. JRPG란 장르를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올드 게이머로선 한번씩 확 당길때(?)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럴때마다 선택한 JRPG들은 대부분 즐겁게 플레이했는데
이전에 즐긴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가 좀 별로였나봐요. JRPG가 고파지기까지는 쿨타임이 꽤 길었습니다.
뭔가 MMORPG스러운, 그렇지만 올드 와우저로서는 향수마저 느끼게 만드는 전투 시스템은 차치하고서라도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서사가 너무 좋았습니다. 전형적인 JRPG 플롯 아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수도 있겠지만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문자그대로 푹 빠져들게 만드는 게임은 참으로 오랜만에 만났거든요.
초반부터 스토리텔링이 마음에 들었던 나머지 혹여 스포라도 당할까 공략조차 검색하지 않고 플레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콜로니 부흥같은 세부적인 부분은 놓치고 클리어했지만 오히려 그덕에 2회차를 염두하게 되네요.
JRPG 답지않은 어마어마한 양의 서브퀘스트도 생각보다는 친절한 편의성덕에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길찾기가 짜증나기로 악명이 높다는 평을 미리 듣고 플레이해서인지 몇몇 구간을 제외하곤 딱히 그런 느낌은 못받았어요.
애초에 100% 클리어를 목표로 한건 아니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메인퀘도 서브퀘도 생각보단 수월하게 진행했습니다.
엔딩에 이르러서는 정말 진한 여운을 받았습니다. 흠뻑 몰입해서 플레이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순간 흐르는 잔잔한 OST들 또한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퇴근하고 한시간 남짓, 그리고 쉬는날 몰아서 플레이 이렇게 반복하면서 클리어까지는 꽤 오랜시간이 걸렸는데
막상 클리어타임은 많은분들이 얘기하는 시간들보다 좀 덜 걸렸습니다. 그래서 중후반부부턴 너무 메인으로 달렸나싶은 후회도 들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DLC 마저도 훌륭했습니다. 게임이 끝나는것 자체가 너무 아쉬워 아껴 플레이할 정도였으니까요.
아무튼 정말 걸작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2,3을 미리 사놓은게 혜안이 아니었나 싶어요. 앞으로 천천히 즐겨볼 생각입니다.
제노블에 스플래툰에 베요네타에 퇴근하면 스위치만 켜게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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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이 넘은 오래된 게임이지만 다시 해도 여전히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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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de 첨햇을때 이게 원작이 2010년이라고?생각햇엇죠 컷신이 지금봐도 세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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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WII로 이런 걸작 JRPG가 나왔다는게 충격이었네요. WII가 시장에 적게 깔린건 아니지만 이런 매니악한 JRPG 좋아할 유저들이 얼마나 있었을지 생각해보면... 하드웨어를 대단히 잘못 만난 게임이 아닐까싶은데 닌텐도 아니었으면 세상에 나오지도 못할 게임이었다는게 아이러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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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무 편했어요 ㅋ 이마저도 와우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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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세월이 지나도 남을만한 명작이라는데 동의합니다 | 22.10.06 1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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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무 편했어요 ㅋ 이마저도 와우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 22.10.06 1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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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de 첨햇을때 이게 원작이 2010년이라고?생각햇엇죠 컷신이 지금봐도 세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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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신들 특유의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 22.10.06 1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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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좀.. | 22.10.06 1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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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WII로 이런 걸작 JRPG가 나왔다는게 충격이었네요. WII가 시장에 적게 깔린건 아니지만 이런 매니악한 JRPG 좋아할 유저들이 얼마나 있었을지 생각해보면... 하드웨어를 대단히 잘못 만난 게임이 아닐까싶은데 닌텐도 아니었으면 세상에 나오지도 못할 게임이었다는게 아이러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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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라면 스위치를 만나 다시 나온게 다행입니다. 이거 진짜 재밌게했어요. 뭔가 어릴때 언어라곤 하나도 모르고 공략집 빌려서 클리어하던 그 시절 JRPG 느낌이 나더라구요 | 22.10.06 1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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