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9개월 이후 다시 플레이 해본 스타필드

[베리엔젤]

스타필드가 출시된지 거진 9개월이 지났는데 2023년 9월 6일 출시 이후에 매달 업데이트 패치를 진행했고

4월 패치가 없었지만 아래 게시물을 올렸던 5월 업데이트까지 하여 많은 개선점이 있어서 최근 몇 시간 다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아직 5월 패치는 베타 버전이라 PC판 유저들은 5월 패치 적용이 가능하지만 일단 저는 적용 안해봤습니다.

무엇보다 메인은 콘솔용이라서 말이죠.

콘솔 버전도 막 출시 했을 때 버그가 상당 했는데 버그가 아닌 다른 이슈로도 꽤 많은 뭇매를 맞았었죠.

아래 뉴스와 같이 NPC의 눈 표현이 이상했던 부분은 23년 11월에 패치가 되었습니다.

• - Improved the appearance of the eyes on crowd characters.

출시 전에 '베데스다 게임 치고는 버그가 적은 편이다'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결국 헛소리 였었죠...

버그도 많고 5월 패치에 개선되는 당연한(?) 유저 편의성들이 개선이 되면서 원래 이렇게 나왔어야 할 게임이 그나마 제대로 고쳐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은 받을 수 있습니다.

베데스다의 폴아웃76이 출시 초에 엄청난 욕을 먹고 패치로 그나마 게임같이 나와서 출시 초와 현재 평가가 달라졌지만

'스타필드'가 폴아웃76과 같은 재평가를 받을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정적입니다.

5월 패치에 대한 해외 반응을 보니 패치 내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게임이 여전히 '지루하다'라는 점은 크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폴아웃76과 같은 크게 달라진 평가는 힘들 것 같더군요.

패치로 개선되는 유저 편의성과 더불어 '스타필드'는 그래픽은 이전 베데스다 작품들에 비하면 큰 발전이 있었지만

그외의 게임성이나 연출들은 베데스다의 이전 작품들에 비하여 발전이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초반 메인 퀘스트의 내러티브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뜬금 없는 플레이 시작은 기존의 베데스다나 다른 게임들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발더스게이트 3'와 비교하면 제작사의 노력이 하늘과 땅 차이라고 볼 수 있겠더군요.

라리안 스튜디오의 전작인 '디비니티 : 오리지날 신 2'와 '발더스게이트 3'를 비교해보면

라리안이 컷신 연출에 어마어마한 노력을 했던 걸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출시 한참 이후에도 이걸 업데이트 하고 있죠. (엔딩 추가 등...)

유저들이 '스타필드' 출시 전에 기대하던 '우주 모험'과 베데스다가 만들던 게임성과 큰 차이가 있던 것과 같이

베데스다는 유저들의 needs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이 오래 전에 만들어서 출시 했던 '엘더스크롤 스카이림'과 '폴아웃4'에서 큰 발전이 없는 게임성은

왜 '폴아웃76'의 실패를 경험하고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한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폴아웃76에서 NPC가 전무하던 점을 별 임팩트 없는 퀘스트들을 추가하여 충족 했을지 모르겠지만

우주선을 타고 날아다니는 게임 배경에서 '차량'이 없어서 힘들게 걷고 뛰고 해야하는 아이러니함을 보면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 게임회사들이 '페이셜 모션 캡쳐'를 하면서 게임의 인터랙티브를 추가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감정 없는 표정의 NPC 대화 씬들을 보면 라리안 스튜디오가 들인 노력에 왜 게이머들이 열광 했는지 베데스다 스탭들은 알고 있을련지 모르겠네요.

이번 5월 패치에서 NPC와 대화시 카메라 워크를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을 보면

별다른 리액션과 감정 없는 캐릭터를 확대해서 보는게 얼마나 의미가 없는지 개발자들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Added Dialogue camera toggle in the Settings.)

마지막으로 콘솔로 그나마 즐기는 입장에서 정식 모드 기능 추가를 해줘야 유저 한글 패치를 이용 가능한데

폴아웃76을 제외한 베데스다의 RPG 게임에서 제작사 한글 지원이 가능한 날이 과연 올련지....

[시티즈은]

발매 초 120시간 즐기고 엔딩 봤는데요
기존 작품들에 비해 최적화와 버그 없다고 자랑할만 한 수준이였습니다 ㅎㅎ

전 이 작품 엔딩을 보고 가장 크게 실망한건 스토리였었네요
메인 스토리의 힘이 너무 없어요

그나마 좋았던 점은 팩션이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다는 점
근데 팩션이 메인스토리의 큰 줄기랑 상관이 없는게 또 아쉬웠네요

[베리엔젤]

초기에 콘솔은 NPC 관련 버그들을 너무 쉽게 봤었던것 같습니다.
NPC들이 의자에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버그는 아니지만 엘리베이터와 모노레일에서 뿅 하고 사라지는 연출은 요즘 게임같지 않죠;;

말씀 하신 것처럼 부족한 연출에 메인스토리의 흡입력이 너무 부족한듯 합니다.
갑자기 해적들이 쳐들어와서 싸우는데 임팩트가 없는 것을 보면 말이죠.

라리안이 게임성이 이전 게임들과 비슷하면서도 왜 컷신에 큰 노력을 했는지 너무 비교되는 점이라 봅니다.

[찌찌뽕따이]

배틀필드가 훨씬 나음

[헌터스]

스타필드 발매당시 카일로123님이 올린 짤 생각나네요.

[카일로123]

오홍~ 그래서 샵샤비님은 구입하셨나요?

[헌터스]

아뇨. 한글게임도 많은데 안한글은 굳이..
기도는 계속 하고 계신거죠?
남의집 애기 짤 무단 도용하지말고 본인이 직접 기도하세요~

[카일로123]

그죠. 안한글 꼭 해야하는거 아니면 사줄필요 없습니다. 다만 샵샤비 님을 위해 기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멘~
짤은 샵샤비님이 그때 그 짤 쓰지 말래서 안써요. 말 잘들음.

[헌터스]

저는 괜찮으니. 님 많이 하세요. 저는 무교라 잘 모르지만 기도하려면 순수한 마음으로 해야지 이런 부정한 마음으로 해서야 되겠어요?

[카일로123]

아, 전 이미 다 깨서 할필요 없음요. 샵샤비님을 위해 기도해드리려 했는데, 무교라시고 괜찮다고 하시니 그럼 안해야겠네요~
즐겜하세요~

[헌터스]

열심히 청원도 하시고 하더니 본인만 깨면 끝인데 헛수고하셨군요. 혹시 모르니 기도할때 엄한 남의 집 애기 얼굴 쓰지 말고 본인 얼굴 써보세요.

[카일로123]

아, 청원은 했죠. 샵샤비님을 위한 기도를 더이상 안한다는거죠. 기도를 안하는데 남의 집 애기 얼굴도 쓸일도 없죠. 님이 초상권 언급하며 쓰지 말라고 한것도 있고요. 어차피 추가서명자가 있는것도 아니지만 청원을 따로 중단한것도 아니고 간간히 계속 요구는 할겁니다.
샵샤비님도 즐겜하세요~

[헌터스]

아뇨 뭔가 이해를 못하시는 듯 한데 한글화기원 기도를 하실려면 본인 얼굴 쓰시라는 말입니다. 님 얼굴도 남이 함부로 쓰면 기분나쁘실거 아닙니까.

[카일로123]

기도를 더이상 안한다니까요. 샵샤비님의 스타필드 한글 기원 기도를 하려고 했는데, 애초에 무교시기도 하고,또 괜찮다고 하시니 굳이 기도를 할 필요도 없어졌는데 기도를 해야 제 얼굴을 쓰거나 말거나;;; 거듭 말씀드리지만 전에 기도할때는 님이 짤 쓰지 말라고 하셔서 더이상 안쓰고요. ㅎㅎ 즐겜요~

[헌터스]

스타필드면 스타필드지. 저의 스타필드가 따로 있나요.? ㅎㅎ 타인의 얼굴사진은 제가 쓰지 말라고 해서 안쓰는 게아니라 원래 함부로 쓰면 안되는 겁니다. 님의 올바른 대답은 기도할필요가 없어져서, 제가 쓰지 말라고 해서 안쓴다가 아니라 생각이 짧았다 다음부터 안쓰겠다 등의 대답을 하셔야죠. 말잘으시니까 올바른 대답 기대해봅니다.

[카일로123]

네,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애기가 기도하는 짤은 샵샤비님이 저한테 초상권 허락을 받지 않았으니 쓰지 말라고 하신 이후로 반성하여 쓰지 않았고, 앞으로 기도할 일이 또 생기더라도 절대 쓰지 않겠습니다.

[헌터스]

네. 진짜 말 잘들으시네요. 그리고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제 현재 닉네임으로 불러주세요.

[InAdelaide]

정말 기대하고 있다가 안한글에 평점 나락가서...
그래도 설치했으니 해보자 하고 엑시엑으로 60시간 넘게 했는데...전 재미있게 했네요.

우주선으로 날아갈때, 텅빈 행성에서 혼자 찌그러져 있을때...그냥 뭔가 좋았음요.

스토리는 별론데 팩션으로 우주 해적도 해보고, 스파이짓이나 공상과학영화에 나올법한 주인공도 되어보고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단점도 많지만 이미 다들 알고 있는거라.

5월 중순 패치 나오면 다시 해보려고요. 근데 님이 말한 것 처럼 아무리 패치 나와도 갓겜 되는 건 불가(사펑이라던가...)

[카일로123]

그래서 과거 테이블에서 하던 Role Playing Game이 컴퓨터게임으로 나오면서, Role Playing 요소는 사라지고 Game만 남는 식으로 진화되었는데, 이번엔 도리어 이 Role Playing을 뭔가 살리려다 Game요소가 망했다는 평가도 있었죠.

[베리엔젤]

저도 저사양 PC로 좀 하다가 역시 콘솔이 쾌적해서 요 몇일 플레이 했는데 스토리 외 적인 부분에서 재미는 있습니다. 근데 이 게임은 RPG라는 점이…

[시박이론]

일단 스토리에 대한 수정의지가 없으면
답이 없습니다

[베리엔젤]

메인 빌런을 찾아보니 흔한 영화 스토리와 비슷하더군요. 아무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연출이 지루한 점은 큰 문제 같습니다

[경영인텔리전스]

이 게임은 우주를 홍보했는데 정작 우주가 없어요.

[베리엔젤]

게임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심리스 우주 탐험을 기대 했지만 정작 게임은 모험 없는 황량한 행성을 방황하는 게임이 되었죠.
기획이 문제인지 크리에이션 엔진의 한계인지 모르겠군요

[경영인텔리전스]

우주는 모든 행성이 다르고 신비로운 곳인데 메인퀘 도시들도 애매했지만 절차적생성으로 생성된 똑같은 행성들이 우주없을 만들었죠. 딸깍과 더불어 이 게임이 뜯어고쳐봤자 한계가 분명한 이유라 봅니다.

[루리웹-4355168814]

저는 게임하면서 느낀점은, 토드하워드의 어렸을적 TV로 봤던 SF 시리즈를 재현하고 싶은마음이 아니였을까 싶네요.
뭔가 80년대 TV시리즈 보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하나의 스토리에 집중하기보단 자신의 추억의 세계에서
사람들이 뛰어놀길 바랬던것같아요. 근데 제작자도 유저도 전혀 공감이 안되니까 올드한 게임이 되버리지 않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