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호러에 이머시브 심이라니 저에게 이보다 더 취향저격인 게임의 장르는 별로 없습니다 ㅎㅎ
엑스박스 시리즈 S 콘솔 & 클라우드로 이 게임을 초중반까지 진행했는데, 개인적으로 제가 해본 이머시브 심 장르 게임들 중에서 가장 재밌고 특히 동일 개발사가 만든 디스아너드 시리즈보다 더 마음에 듭니다.
디스아너드 시리즈도 잘 만든 게임들이지만, 개인적으로 '혼돈 수치'로 엔딩이 달라지는 시스템 때문에 유튜브 영상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전투는 굿 엔딩을 포기한 엔드 컨텐츠에 가깝고 제가 생각하는 제대로 된 굿 엔딩을 보려면 게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살상 수단들을 배제하고 비살상 및 잠입 위주로만 진행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반쪽짜리 게임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습니다.
사실 제가 이 글을 작성한 후에 뒤늦게 알게 된 정보인데, 싹 다 죽이는 학살 플레이까지는 아니지만 정당방위? 수준으로 여러 명의 경비병을 죽이거나 악성향이 강한 인물들을 몇 명 정도 죽여도 굿 엔딩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대부분 인물들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굿 엔딩을 보려는데 분명히 불살이라는 선택지가 있는 상황에서 사람을 골라서 살인하는 행위는 좀 위선적이라는 느낌이 들고 이왕에 굿 엔딩을 도전한다면 무슨 시험을 쳐서 점수를 받을 때 B등급보다 A+등급을 받는 게 더 기분이 좋듯이 어중간하게 몇 명을 죽이는 것보다 깔끔하게 0킬 불살 플레이를 도전하는 것이 나중에 보는 굿 엔딩에 더 의미가 있는 감동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꺼라위키를 뒤져보니까 디스아너드 개발사가 만든 게임이 아니라고 할까 봐 프레이에서도 비살상 플레이를 할 경우에 엔딩에 영향을 끼치는 점이 있는 듯 합니다.
근데, 그 비살상 플레이가 적용되는 대상은 오직 '인간' 뿐이고 인간들이 주적으로 나오는 디스아너드 시리즈와 달리 이 게임의 주적은 인간을 잡아먹는 위험한 외계 생명체 '타이폰'이라서 인간들이 등장하는 구간만 조심한다면 타이폰을 상대로 거리낌 없이 학살 플레이를 해도 게임의 엔딩이 바뀌지 않는 듯 합니다.
그 덕분에 초중반까지는 마치 바하4나 데드 스페이스 구작을 하는 느낌으로 제 눈에 띄는 타이폰들을 모조리 사냥하고 다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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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wikipedia.org/wiki/Arkane_Studios https://en.wikipedia.org/wiki/Dishonored_(series) 저도 알고 있기는 한데, 편의상 그렇게 적었습니다. 그리고 위 위키 링크에 따르면 디스아너드 2편부터라면 모를까, 디스아너드 1편의 경우 리옹에서만 개발했다는 내용은 절대 없습니다. | 24.04.26 17: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