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게임중 하나가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인데
내가 이 게임을 되게 좋아한 이유가
게임이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뭐해라 뭐하지마라 간섭하는게 없었음
걍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됐어
이 게임 맨 처음 시작하고 튜토리얼 깬 다음
메인스토리로는 딱 3단계만 거치면 극초반에
마틴 셉팀 이라는 중요 NPC를 만나게 됨
그리고 나는 학생때부터 오블리비언을 최소 수백~수천시간을 하면서
저 마틴을 만난게 열번도 채 안됨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다섯번도 안될수도 있음
걍 메인스토리를 잘 안깼어
신적인 존재들의 싸움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메인스토리를
진짜 끝까지 깨본건 두세번 정도고
나머지 플레이타임 동안 나는
그냥 갑자기 멋있어보여서
다른거 아무 것도 안하고 이거만 올인해서
검 한자루로 아레나를 정복하고 그랜드챔피언이 되고
걍 퀘스트 깨기 귀찮다고
몰래 문 따고 들어가서 퀘템 훔쳐오는거 반복하다가
어쩌다보니 도둑길드에 들어가서
길드마스터 그레이폭스의 비밀을 풀고
내가 새로운 도둑 길드 마스터이자 최고의 도둑인
그레이폭스를 이어받게 되고
어쩌다 "실수"로 사람 좀 죽였다고
암살자길드 다크브라더후드에 초대받아서
그들간의 배신과 암투를 맛본 끝에 결국 살아남아
암살자들을 지도하는 초월적 존재 나이트마더의 목소리를 듣는
청취자가 되어 새로운 다크브라더후드를 이끌게 되고
마법사들과 전사들이 소속된
메이지 길드와 파이터 길드에 소속되어서
아케인 대학의 대마법사이자
파이터 길드의 챔피언이 되기도 하고
길바닥 텐트에서 노숙한다고 자다가 뱀파이어한테 물려서
NPC들한테도 공격받고 게임을 진행할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서
뱀파이어 상태를 푸는 방법을 찾아서
낮을 피해서 밤마다 대륙을 모험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해서 들어간 던전에서
마검에 지배당한 미쳐버린 전사를 만나서
결국 죽이고 마검 움브라를 찬탈하기도 하고
그냥 매 순간순간 어디를 가도 모험할게 있고 새로운게 있었음
약간의 상상력만 가지고 게임을 켜기만 하면
나는 시로딜 어디를 모험해도 항상 즐거웠거든
마틴은 뭐 그 때까지도
세상이 안망한거 보면
죽거나 뒤지진 않았겠지 뭐
그리고 이 게임이 그런 게이머한테는 분명히 메리트가 있음
엘더스크롤처럼 팩션이나 사이드퀘스트가 뿌려져있다기보다는
그냥 여기저기 생각보다 어 이런데도 뭐가 있네 같은 느낌이긴 한데
메인스토리가 꼬라박던 말던
'주어진 스토리' 보다 '내가 지금 만드는 스토리' 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게이머한테는
게임이 하라고 강요하는거 없이 풀어놓는
이런 게임이 분명히 취향에 맞는 포인트가 있음
조작감이나 이런게 발암인건 맞는데
그럼에도 이 게임을 그냥 놔두라고 하는 사람들은
아마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이 시간까지 게임하다가 조금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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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 6는 언제 나올지 기약도 없고 최근에 나온 오픈월드들 상당수가 현실, 로우 판타지라서 판타지 오픈 월드 공급이 딸리는 상황이었는데 붉사가 이 빈틈을 잘 파고들었다고 느낌
(IP보기클릭)118.221.***.***
그래서 더 커마없는게 아쉽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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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 6는 언제 나올지 기약도 없고 최근에 나온 오픈월드들 상당수가 현실, 로우 판타지라서 판타지 오픈 월드 공급이 딸리는 상황이었는데 붉사가 이 빈틈을 잘 파고들었다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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