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PC나 반PC나 어려운 문제다

[조이멘맨777]

PC 진영 쪽은 자기 사상이 옳다면서,

현실이나 역사를 왜곡하거나(유명한 것 중 하나가 다큐멘터리 영화라면서 클레오파트라를 흑인으로 만든 거),

무엇인가를 왜곡하는 행위DP 정치적 올바름을 내세우거나(예를 들어 아티스트가 그린 캐릭터를 흑인화, 한국 전쟁 영화에서 왜 군인 중에 여캐가 없냐고 떽떽 거리기, 야스케를 ㄹㅇ 사무라이였던 거처럼 표현하는 유비겜 등),

ㅈㄴ 허접한 걸 만들고 그래도 PC하니 좋지 않은가라면서 억지를 부려,

혹은 말그대로 '정치적' 올바름이라서 실제 집단을 대표하지 못함.

이에 저항하는 반PC가 생겨났지만.... 반 PC는 극단으로 치솟으면 나치가 되어버리는 걸.

지금 트럼프가 점점 이게 미국인가, 제 3 제국인가 알 수 없게 만드는 걸 보면 알 수 있지.

세상이란 건 너무 어렵다, 이 말이야.

[추천 셔틀]

왜 극단 밖에 없음? 절충안으로 가면 안 됨?

[조이멘맨777]

극단적인 놈들이 목소리 크고, 추종자를 만들기 쉬워서 그런 거T,T

[당근천국]

아니 극단이 문제인데 극단만 가지고 비교하면 어떻게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님친구입니다]

pc를 극단이라기엔
반pc가 나치가 되서 사람 죽이고 다니는거애 비하면 허접이지

[루리웹-8329133273]

애초에 '진영'으로 생각하고 어디 붙을까란 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니까 문제가 격해지는 거지. ㅎㅎ

사실 딱 나눠져야할 문제가 아니고, 극과 극 끼리 개질알 난 상황이라
대중은 '이 문제에선 이쪽에, 저 문제에선 저쪽 말이 맞고 타당한 거 같다'라고 표명하고 행동해도 큰 문제 없음.

편가르기 존나게 하고 반론은 모두 적이라 외치는 것들이 원래 분란과 분쟁의 싹들임.

[루리웹-8329133273]

PC고 반PC고 색깔 뚜렸해서, 서로 상대방에게 숙청!을 외치던가 저주나 퍼붓는데 굳이 그 꼴을 보고도 한쪽에 소속감 가질 필요 없잖아?

집착과 증오는 내 정신건강 망치고 미치는 1순위 지름길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간나트륨]

일단 알아두어야 하는게
반PC라고 포장된 진영은 사실 PC가 있기 전부터 존재하던 집단, 특히 인종차별주의자들이 포진되어있음.
PC라는게 반짝하고 튀어나온게 아니라 70년대 극단적인 인종차별 사회문화에서 벗어나기 위한 캠페인이 시작이었다는 것을 봐야 함.

또, 네가 말하는 흑인문화주의, 아프리칸 센트리즘 등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민족 부흥 운동' 영역에 있음.
흔히들 PC라고 함은 DEI, 즉 더 많은 다양성을 요구하는 영역에서, 이쪽 영역은 꽤나 거리가 멀어.

[망간나트륨]

문화 매체 영역에서 비백인, 비남성의 부각이 지나치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PC라는 문화 자체는 우리 영역에 이미 스며들어있는 게 많음.

당장 미국 영화에 유색인종이 등장하는 것 자체가 이미 PC임.
쟤들 원래 유색인종에겐 일자리 하나 줄 생각이 없어서 백인들이 얼굴에 색칠하고 나오던 수준이었다.

아직까지 극단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는건 맞지만 PC 자체가 잘못되었다 뭐다 하는 것도 문제라고 봄.

[조이멘맨777]

ㅇㅇ PC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게 맞긴 해.
세상은 특정 인종, 특정 성별을 위한 게 아니니까.

문제는, 극단적인 놈들이나 PC를 포장지로 쓰는 놈들이지.

그리고 교양도 없으면서 괜히 불편해하는 프로불편러 놈들.

[망간나트륨]

이런 의견을 낼 때는 해당 주장이 어느정도의 스팩트럼을 가지고 있느냐를 봐야 됨.
극단주의자들은 모든 사상, 주장에 존재함.

평화주의자를 예를 들어보면 그냥 사람들끼리 안싸웠으면 좋겠어요 하는 정도부터,
전세계 군대를 모두 해체시켜야 한다는 사람,
내가 제일 강한 군대를 가지고 다 때려조지면 평화가 오겠지 하는 사람이 있는데.

PC라는 영역을 보면 이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는 것을 인지하는 게 중요해.
기본적인 민권운동, 인종차별반대운동부터,
'비백인에게 보다 더 기회를 제공해서 사회에 이런 존재가 있음을 더욱 인지시켜야 한다' <-이쪽이 현재 매체의 극단주의 영역

물론 SJW라 불리는 부류, WOKE라는 부류가 없는 건 아님.
이쪽들은 제대로 된 사상적인 영역 없이 유행에 따라 올라탄 부류들도 많고.
그래서 이쪽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은 자처한 부분도 있음.

그에 비해 반PC 영역은 극단주의와 그렇지 않은 영역, 스팩트럼이 생각보다 좁게 형성되어있음.
그나마 극단주의가 아니라는 게 '순수민족국가' 수준이기 때문에 사회사상적으로는 위험성이 상당히 내포된게 사실임.
그래서 Anti-PC진영의 극단적 사건사고가 그렇지 않은 쪽에 비해 많은 편이고.

[조이멘맨777]

더욱 더 복잡한 문제였구나.

반PC를 단순히 이상한 걸(못생긴 걸 옳다고 한다거나, 비만이랑 건강이랑 상관 없다고 한다거나 등등) 옳다고 하는 걸 반대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좀 더 인종차별적인 문제가 따르는 거였을 줄은.

[망간나트륨]

쉽게는 "모든 사상에는 극단주의가 존재한다"를 알면 됨.
그리고 '특정 사상에 대한 안티를 외치는 자들은 대부분 극단주의자다'라는 것이고.
대부분의 일반적인 사람은 안티를 외치기 전에 그냥 적당히 섞여지내니까.

[망간나트륨]

PC의 시작은 '공공매체에서 Nigger를 말하지 않게 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사회 캠페인'이지 사상이 아니라는 것도 일단 알아두면 좋음.
여러가지 인권사상, 민권사상, 다양성 포용주의 등의 사상이 이런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거대한 '사상의 꾸러미'가 된것이란 거임

[조이멘맨777]

즉, 지금 PC랍시고 이상한 짓 하는 놈들은 PC를 포장지로 쓰는 거구나, 그대로 밝히면 반대 당할 자신들의 사상을.

[망간나트륨]

그런것도 있고, 반대파에서 다른 걸 공격하기 위해 걔들을 끌여들이는 경향도 있지.
난 PC를 DC갤러리라고 묘사를 많이 하는데.

막장된 마갤에서 다른 커뮤 깽판칠때 '루리웹에서 왔습니다' 'DC XX갤에서 왔습니다' 거리는 애들이 있고 <-극단 PC주의자
그거 핑계삼아서 평소에 고깝게 보던 갤러리 역류 돌리는 놈들도 있잖아 <-반PC주의자

애시당초 각 갤러리는 지들끼리도 서로 충돌하고 서로 의견나누고, 의견 갈리면 또 새 마갤 파서 나가고
그걸 밖에서 한데묶어 PC라고 싸잡아 까니까
"왜 저 새끼들 개판친걸 우리보고 관리하라 하냐!"고 성질 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