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내가 손투리 논란, 사투리 논란에서 깨달은건

[알파베타감마델타]

그냥 쓰지마라 임.

몇 년 전에 그 때 한창 일ㅁㅁ, 손투리 이슈 심해서 유게에서 글 엄청 올라왔을 때 이미 유게에서는

사투리는 문법처럼 용례가 딱딱 있고, 그거 벗어나면 다 ㅁㅁ이임

하고 확정된 분위기였음.

근데 난 내가 사는 지역 토박이에 1년전에 옆동네로 주소지 옮긴거 말고 리에서 조차 벗어난 적이 없거든?

근데 유게에서 '이거 벗어난 사투리는 일베임.'하는거 중에 내 초딩시절 때 부터 쓰던 어투가 꽤 있는거라.

어? 그럼 난 일ㅁㅁ인가? 하고 그 때 키배뜨고, 나한태 ㅁㅁ아! 경상도 아니면서 경상도 사람인 척 하지마라! 라고 해서 내 주소지 까고 그랬음.

지금은 당연 다 지웠고.

근데 그 때 이미 과열되서 아애 손투리쓰는거 자체가 = 일베 의심 이정도로 된지라 비추많이 받고 그랬음.

중학생 때 국어선생님이 진도 나갈 때 원미동 사람들 소설 부분에서 '사실 소설에서 사투리가 나오면 맞춤법 틀려도 허용해줍니다. 왜냐면 사투리는 엄청나게 변형이 많아서 이걸 문법처럼 일일히 지정하는게 힘들어요.'하고 가르치신 적도 있음.

그리고 본인 얘기하는게 본인은 서울에서 태어났는데 부모님 직장 때문에 한 지역에서 5년 이상 산 적이 없다.

본인 말투는 표준어, 서울 사투리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등 제주도 빼고 사투리 다 섞여있어서 이사 가는 족족 사투리 지적 받는게 신고식 비슷한거다.

이런 말까지 하셨음.

물론 이 선생님이 특이 사례지만 사투리는 큰 덩어리로 분류 할 수는 있어도 이걸 지금 문법처럼 '이게 사투리고 이게 사투리 아니다.' 라고 딱 잘라 나눌 수 없음.

뭐 여튼 그냥 싸우고 싶지 않으면 괜히 안 쓰는게 났고, 쓰는 사람 보이더라도 그 장소가 일베가 아닌 하에야 '저거 내가 못 들어본거라 100% 일베네!' 하진 않는게 맞음.

[Muddy]

놀랍게도 글쓰는데 사투리가 아예 안드가진 않음. 근데 노누 이건 너무 대놓고 그거라 욕먹는거

[마가레트]

난 부산에서만 30년 넘게 살았는데 여기서 부산 사투리 그렇게 쓰는거 아니라고 지적 받은적 있긴함 ㅋㅋㅋㅋㅋ

[있는데요]

오이 밭에서 신발끈 고치지 말고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치지 말랬다

[잡초도둑]

ㄹㅇ 사투리 ㅈ문가들 나올때마다 혈압오르는데 일일이 반박하기도 힘들고 해서 그냥 놔둔다

[したのこしこしここしぱんぱん]

난 노만 안쓸뿐이지 손투리 좀 쓰는 편인데 이건 뭐라 안카더라
그냥 사투리가 싫은게 아니고 사투리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노라 붙은 모든게 싫은거더라고

[프로빵셔틀]

손투리 쓰면 일베임이거는
지금도 새벽 정기 컨텐츤데

[LoliVer]

걍 손투리를 안 쓰면 된다지만 ‘매우‘를 갈음하는 의미로 ‘겁나‘는 종종 쓰이는 걸 생각하면 그냥 일베가 사투리에 아주 큰 똥을 뿌림

[풍산개복돌RB]

말투는 억양 들어보면 아 이사람 현지인이구나 알지만 손투리 같은 텍스트로는 알 수 없으니 걍 안하는게 맞긴해

[KKaKKaMoRi]

직접 대화를 할땐 그쪽 말투가 아니라는걸 알지만, 글로 쓸땐 그냥 손투리 안쓰는게 낫지.

[10억짜리 코코로]

문법에 맞고 안맞고를 떠나서 노노거리면 벌레 의심받는 현 시점에서 굳이 손투리로 노노써대면 의심을 안받겠냐 이거지

[THINKDICK]

그래서 난 이렇게 확실한거만 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