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우주세기 대체역사 장르를 기대했던 사람이나,
순수하게 오리지널리티 있는 지쿠악스라는 작품 자체를 즐기려고 했던 사람들 입장에선 실망스러울 게 맞긴 할 거임.
우주세기 팬덤들이나 알법한 그뭔씹 같은 소재의 기존 작품의 평행세계물 장르였고 사실상.
마츄나 냐안 같은 애들 서사도 정리 자체는 되가는데, 이건 그냥 정리만 됐을 뿐임.
얘네 서사를 작품적으로 시청자한테 몰입시키거나 강한 인상을 주면서 납득시켜야 하는데
죄다 퍼건 도파민에 묻혀버리는 상태니까. 까놓고 다들 지금 이거 막화에서 수습 잘 될 거라 기대하는 사람도 드물테고.
제목에 쓴 대로 막화가 나오고서 총평해야겠지만 진짜로 작품 자체적인 완성도나 오리지널리티로는 지금도 좋은 평은 주기가 어려움.
특히 정주행하려고 묵혀두는 사람이나, 입문하려던 뉴비들은 더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싶음.
그래서 지금도 나오는 이거 작품이 이게 맞냐? 등의 비판이나 까임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밖에 없더라고.
근데 그럼 뭐 어때. 매 주마다 방영될 때마다 보던 입장에서는 도파민 돌고 그런 재미는 졸라 쩔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쿨 애니메이션이란 작품을 감상하기 보다는, 주기적으로 방영되는 생방 스트리밍을 보는 감각으로 봐야함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매 주마다 기다리면서 최초로 공개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사람들이랑 같이 놀라면서 봐야 재밌던 작품이었음 이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다음 주에 막화 나오는 거까지 보고, 그걸로 도파민이나 감정 식고 나면 본격적인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지금까지 실시간으로 따라가던 입장에서 결코 싫지 않은 경험이었음. 작품 자체의 평가랑 별개로 두고 봐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설령 진짜로 조진대도 여지껏 지쿠악스 생방으로 보던 시간이나 그 때의 즐거움이 기억에서 사라지진 않을 거 같아.
그러니까 이제 25일을 기다리자 건붕이들아.